지금까지 말한 초능력 세계의 이곳저곳에서 여러 가지 영능력을 시사하는 사례들을 들었
지만, 다음부터는 전적으로 영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영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느
냐 하는 문제는 다음에 이야기할 초능력의 원리에서 언급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 지금
까지 영능력으로 알려진 초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영능력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영능력자 개인의 주관적인 정신적 지력에 의존하나 때로는 물리적 심령
현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영능력자 개인의 주관과는 관계없이 객
관적으로 입증이 되는 물리적 현상이다.
(1)물리적 현상
음향현상:
고음은 물리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두드리는 소리인데 영과의 통신수단으로도 쓰인다.
9세기의 파라켈수스도 고음으로 여과 교신하였고, 1661년 몸펫손 지사의 집에서도 고음 사
건이 있었다. 1716년, 에프워스 목사관의 고음 사건도 같은 이야기이다.
1848년 3월, 미국 뉴욕 주 하이츠빌 마을에서 일어났던 폭스 가 세자매의 고음 사건은 여
과의 교신으로 영의 실재가 입증되는 계기가 되어 미국 심령과학협회가 탄생되고, 이어서
영국에도 같은 협회가 생겨서 일대 심령 연구 붐이 일어났다.
폭스 자매 중 둘째인 마가렛은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만년에 알콜 중독과 가난에 시달리
다가 심한 정서 불안으로 세 자매 중 가장 영능력이 우수했던 언니 리와 불화가 심해지고,
이에 편승한 심령과학 반대론자들의 책동으로 드디어 고음이 사기라고 폭로해서 큰 물의를
일으켰지만, 1년 반 뒤에는 자기의 이러한 폭로가 거짓이었음을 자백하였다.
아일랜드 밸파스트 대학의 기계공학과 강사이던 크로포드 박사는 1914년에서 1920년 사이
에 영능자 캐서린 고라이어를 대상으로 고음과 부양 연구를 하여 빛나는 업적을 세웠다.
그는 영매를 저울 위에 올려 놓고 실험을 하여 소리가 날 때마다 체중이 감소하는 사실을
발견하였으며, 이 원인이 입에서 나오는 엑토플라즘 때문임을 알고 이것을 점토 위에 각인
하는 데 성공하였다.
고음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곧 손가락 튕기는 소리, 마루 바닥이 삐걱거리는 소
리, 주먹으로 책상이나 벽을 치는 듯한 소리, 발로 바닥을 차는 소리, 큰 망치로 집을 두들
기는 소리 등이 그것이다.
일본의 가지모토는 "이 고음의 진실성은 심령 현상 전체에 관한 근본적인 중요성을 지니
는 것으로서, 물체가 물리적 원인 없이 진동하고 그 현상의 배후에 명백한 지성의 존재가
인정된다면, 이 우주에는 물질에 직접 작용하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지적 존재가 인
간과 함께 있다는 실로 원대한 의미를 가진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음악현상:
공중에서 저절로 소리가 나거나 악기에서 저절로 절묘한 연주 소리가 나는 현상을 말한
다.
마이어즈는 그의 저서 '산 자의 환상'에서 임종 주변에 생긴 음악 현상을 여러 차례 기록
하고 있다.
영국 아데아 백작의 저서 '홈과의 심령 체험'에는 음악 현상이 기록되어 있는데, 모제스는
악기가 없는 곳에서 교향악을 들었다고 한다. 모제스의 친구인 의사 스피어 박사 부인은
1893년 1월 28일 '라이트'지에 다음과 같이 기고하고 있다.
"9월 19일 밤, 교령회가 시작되기 전 정원 이곳저곳에서 종소리와 함께 음악소리가 들리
더니 그 소리는 우리의 모임이 시작되자 점점 커져서 방 전체가 울렸고, 멋진 교향악이 되
었 . 물론 방 안에는 악기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영국 작가 윌링머 하윗은 아코디언이 저절로 멋진 연주를 하는 것을 보았으며, 1860년 8
월 콘힐의 한 잡지에는 소설보다 신기한 악기의 자동연주에 관한 기사가 평론가인 로버트
벨에 의해 실렸다.
공중 음성:
영이 영매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공중에서 소리내어 말하는 현상으로 '직접 담화'라고도 한
다. 자동으로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또는 공중의 확성기나 때로는 물질화된 영 자신의 입
을 통해서 소리가난다.
때로는 30~60분간 하나가 아니고 여러 사람의 영이 교대로 말하고 내용도 보고나 설교,
경우에 따라서는 농담도 한다.
인체나 물체 통과:
물체의 출현과 소실, 인체의 이동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야기 하였으므로 생략하고 인체나
물체가 다른 인체나 물체를 통과하는 현상도 중국 여인을 예로 언급하였다.
공주에 집이 있고 현재 서울에 사는 김승도 씨는 쇠를 먹는 사나이로 기네수 북에도 올라
있는 데 면도칼, 못, 철사 등을 입 안에서 절단해서 먹는다. 앞에서 말했듯이, 일본 TV 방송
때는 자전거 1대를 먹어치웠다고 한다.
그는 대한 초능력학회에 와서 유리벽을 통과해 보이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실현 된다면 영능력인지, 영능력 이외의 염력인지 연구해 볼 일이다.
수년 전에는 미국의 마술사 데이비드 커퍼필드가 만리장성 벽을 통과했다는 소문이 있었
으나, 이는 첨단 기술장비를 이용한 눈속임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장보승이나 옛 소련의
메싱도 문이 잠겨진 방을 자유자재로 드나들었다 한다.
물체가 물체를 통과한 예로는, 비디오가 유리창을 통과 했다든지, 영국 교회에서 물체가
먼 곳에서부터 방안으로 벽을 통과해서 날아왔다는 등 많은 이야기가 있다.
자동서기:
필기 도구를 쥔 손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저절로 움직여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
리는 현상을 말한다.
때로는 악보도 제작한다. 대개는 영매의 손으로 기록된다. 영매 모제스는 착각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서 어려운 책을 읽으면서 손에 펜을 쥐고 저절로 움직이도록 방치하였는데도
수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 훌륭한 문장이 놀라운 속도로 씌여졌다는 것이다.
윌리엄 스탯은 자동서기에 산 사람으로부터의 정신감응도 실리는 것을 여러 번 체험했다
고 한다.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에드윈톨토의 수수께끼'라는 소설을 미완성으로 남
긴 채 죽었는데, 그가 죽은 지 2년이 지나서 미국 버몬트 주의 문맹인 공원 제임스가, 1872
년 크리스마스날 밤부터 이듬해 7월 8일 디킨스가 죽은 날까지 그 소설의 후속부분을 자신
이 전혀 모르는 외국어까지 섞어가면서 자동서기하였다 한다.
1913년 5월,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영매 파르 카란 부인은 17세기에 영국에서 나서 미국
으로 이주한 뒤 인디언에게 살해당한 페이션스 워즈의 영의 구술로 1938년까지 5년간에 걸
쳐 160만 단어로 된 대량의 문학 작품을 자동서기 하였다. 카란 부인 자신은 평범한 가정주
부였는데, 그녀가 쓴 시와 소설, 희곡 등은 그 종류도 풍부하고 작품도 우수 하였다. 어떤
때에는 하룻밤에 22편의 시를 쓰기도 했다.
그녀가 쓴 '참된 피를 찾아서'가 신문에서 호평을 받았고, 6만단어로 된 '테루카'라는 시대
시는 중세의 언어를 정확히 구사했으며, 32만 5천 단어로 된 '비화'는 예수 시대를 묘사한
것인데, 권위 있는 학자도 어려운 일을 자료도 없이, 때로는 2시간에 3천 단어의 속도로 자
동서기 하였다.
1929년, 보스톤 심령연구회 대표 프랭클린 프린스는 카란 부인을 연구하여 '페이션스 워즈
사례'를 출판했는데 카란의 작품들이 페이션스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직접 쓴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다.
제랄딘 카민즈는 1890년 아일랜드에서 탄생하였는데, 영매 헤스터 다우덴과 만난 뒤 작가
가 될 욕심을 버리고 영적 훈련에 몰두하여 1920년경부터 자동서기를 하였다.
그녀는 자신의 사상과 으사에 반대되는 백만 단어 이상의 '크레오파의 서'를 초기 기독교
의 연대 기록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서도 65분 동안 1,750단어의 속도로 자동서기하였다.
레이나 존스 교수의 저서 '빛과 문'에는 그녀가 호주 작가 안프로즈 프래트로부터 받은 영
계 통신이 수록되어 있다.
1921년부터 1948년까지 세 번 캐나다 수상을 지낸 매킨지 킹도 카민즈에게 개인적 상담을
했다고 한다. 1948년에는 1945년에 작고한 프랭클린 루즈밸트가 카민즈를 통해서 매킨지와
영계 통신ㅇ르 하였는데 2년 뒤의 한국전쟁과 1958년 드골 정권의 탄생을 예언하였다고 한
다.
1957년 8월, 그녀가 67세 때는 아일랜드에서 휴가중이었는데, 영국 심령연구협회의 명예
간사인 솔탈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수개월 전 회원 헨리 태넌트의 모친이 죽었는데 모친과의 영계 통신을 원한다는 내용이었
다. 교신 내용은 40부에 달하는 문서로 '흑해의 백조'라는 책으로 출판하였는데, 그 내용이
모자간만 아는 너무나 사적인 것들이었다. 태넌트 소령은 이 많은 분서 내용이 단지 이름
하나만 틀렸을 뿐 모두 맞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케임브리지대학 브로드 교수는 52쪽에 달하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들 자동서기로 된 문
서는 인간이 육체의 사후에도 생존하고 아직도 육체를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들과 교신할
수 있음을 강력히 주장하는 방대한 자료에 중요한 한 편을 더하는 것이다."라고 적고 있다.
런던의 심령치료 의사 톰 요한슨의 아내인 영능자 코랄 폴그 부인은 자기도 모르는 죽은 사
람의 초상화를 3천 5백장이나 그렸는데, 얼굴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입었던 옷이나 장신구
까지 그렸다.
그녀는 말하기를 "영이 실리는 것을 느낄 뿐 그 다음은 손이 저절로 움직인다."라고 하였
다.
함마슬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기를 쓰던 기자가 꿈에 "코랄을 찾아가서 나의 어릴 때
모습을 그려 달라고 하라."는 말을 들었다. 기자가 코랄을 찾아서 부탁했더니 여자 어린이를
그려 주어서 실망하고 귀가해 버렸다. 그런데 얼마 뒤 전기 자료를 정리하던 중 함마슐트가
두 살 때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였고, 그 두 살짜리 어린이는 분명 여자 모습인
것을 보고 경악하였다.
영국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 그레이스 브룩스가 호주의 가수 디도레 딘을 만났더니, 디도
레가 "너에게는 스페인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마리아 마리프장이 수호령으로 붙어 있다."
라고 말하였다. 브룩스는 코랄을 찾아가서 마리아의 초상을 주문하였고 뒤에 그 초상화와
동일한 초상화를 대영 박물관에서 발견하게 되어 경탄하였다.
코랄은 유럽, 호주 캐나다 등을 순방하고 TV에도 출연하였다. 호주에서는 한 장의 초상
화를 그리고 나서 그 초상화의 주인공에게는 세 사람의 형제와 몸이 약한 아버지가 있다고
말하였고 그것이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그녀는 탄생하기 전의 어린이 초상화도 그렸다. 그녀
는 "내 손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은, 영계의 힘밖에는 달리 원인을 생각할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직접서기는 필기 도구가 자동적으로 또는 공중에 나타난 물질화된 손으로 글을 쓰거나 그
림을 그리는 현상으로 자동서기와는 달리 영매가 개입되지 않는다. 손가락의 지문이나 뼈같
이 단단한 것이 있을 때도 있고 지문을 소형으로 뜬 것도 있다.
프랑스의 튀를리 궁전에서 있었던 홈의 교령회 때는 수십 년 전에 죽은 나폴레옹 1세의
손이 물질화되어 서명을 하였다.
심령 연구 초기에는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석판 두 장 사이에 분필을 끼워 두면 석판에
저절로 글자가 쓰이는 현상이 목격되었다.
일본에서는 츠다영매가 실험 대상이 되어서 물질화된 손이 글자를 쓰는 장면이 목격되었
고 사진도 찍혔다. 서기전 모세의 영훈은 필기 도구 없이 석판에 글자가 각인된 것이다.
1878년 9월에 캐나다 티도 가에서는 의사와 몇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벽에 문자가 저절로
각인되었다.
생물에 대한 작용
동물이나 식물에 대해서 인간이 애정을 표시할 때와 안 할 때 성장 발육과 일상 생활에
큰 차이가 있음은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앞서 동식물의 초능력에서도 언급하였다.
(2)화학적 현상
발광 현상
영매에 의한 물리적 현상은 가끔 발광 현상을 동반한다. 크룩스는 엄밀한 과학적 조건하
에서 원인 모를 계란 크기의 빛이 문자를 그려서 대화도 가능하였으며, 나중에는 영매의 손
과 눈에서도 빛이 나는 것을 보았다고 그의 저서에서 밝혔다.
모제스 목사의 광체 보고와 주레 박사의 광체 보고, 1895년 이탈리아 가르지노 교수의 광
체 연구 보고는 유명하다.
이 중에서 주레 박사의 것만 간략히 소개하면, 1921년 5월 15일 교령회에서 있었던 일을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갑자기 굉장한 빛이 발생하였다. 하나의 빛나는 손이 참석자들 앞을 천천히 움직이고 있
었다. 그 손은 손가락을 독특한 형태로 구부리고 빛나는 얼음덩어리 같은 것을 손에 쥐고
있었다. 손 전체가 빛을 발하고 피부를 투명하게 투과하고 있었다. 놀라운 현상이었다."
이어서 1922년 4월 12일에는 "길이 50cm의 혜성과 같은 빛의 띠가 영매 뒤에 나타나서
머리 위 1m정도에서 머물고 있었고, 그것은 한층 더 빛나는 미립자들이 모인 광점을 몇 개
가지고 상하좌우로 빠르게 움직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방향 현상
원인 모르는 향기가 저절로 나는 현상으로 사향, 꽃, 건초 등 기타 향기가난다.
교령회 전이나 도주에 향기가 나고 신참자를 향기 나는 빛이 감싼 때도 있었다.
스탠톤 모제스 영매는 머리에서 향기가 났다. 때로는 향기가 액체가 되어 천장에서 빗물
처럼 떨어졌다.
교령회에서 홈은 꽃을 향해서 손을 뻗어 그 향기를 추출하여 참석자들을 돌아보고 뿌렸
다. 그는 또 술의 알코올 성분도 추출해서 방 안에 알코올 냄새가 충만케 하고 술을 물처럼
만들었다.
(3)초물리, 화학적 현상
심령 사진
우리가 보통 찍는 사진에 영이 찍히는 현상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나 찍힌 사람의 영과와 영의 영파가 일치해서 영이 사진에 찍힌다고
한다. 얼굴이나 상반신 등 몸의 일부만 나타날 때도 있고 전신이 나타날 때도 있다. 실제보
다 크게 또는 작게,ㅡ 장소는 어느 곳이든 나타날 수 있다. 때로는 안개덩어리로 나타나기도
한다.
내화 현상
불 속에서도 화상을 입지 않거나 타지 않는 현사을 말한다. 1871년 9월 7일, 뉴욕 헤랄드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려 있었다.
"메릴랜드 주에 사는 58세의 무학인 흑인 대장장이 네이산고가는 벌겋게 달은 철판을 핥
았다. 또 총탄을 불에 녹여서 입 안에 넣고 굴렸다. 그런데도 화상도 없고 의사의 진찰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유명한 영매 홈은 붉게 탄 석탄을 손수건 위에 올려 놓고 손가락으로 집어서 책상 위에
놓았는데도 화상도 없고 타지도 않았다.
1917년, 영매 애니 헌터는 교령회에서 붉게 탄 장작을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수초간 안고
있게 했는데도 화상이 없었다.
루르드의 성천을 발견한 베르나테트 양은 자기를 인도하여 성천을 발견하게 한 성모 마리
아에게 기도를 올리고 있었는데, 황홀경 상태에 있는 그녀의 손은 촛불 위에 15분간이나 있
었고, 손가락 사이로 불꽃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고 프랑스의 도즈 박사는 목격담을 말하
고 있다. 기도가 끝나고 그는 그녀가 모르게 촛불을 그녀의 손 가까이 접근시키려 하자 "앗
뜨거."라고 외쳤다.
초능력 사례들에서 전술하였으나 크로포드 박사는 부양이 물질화된 영의 손에 의한 것임
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크로포드 박사의 발견이 모든 부양 현상에 다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
다.
물질화 및 빗물질화 현상
영매의 몸에서 나오는 타액 비슷한 엑토프라즘이 차츰 굳어져서 죽은 사람의 영의 손, 얼
굴, 전신 등이 되는 현상이 물질화이고, 이들이 순식간에 그냥 없어지거나 녹아서 없어지는
현상이 비물질화 현상이다.
물질화된 영을 최초로 출현시킨 사람은 하이츠빌 사건 때의 세 자매 중 막내인 케트 폭스
인데 뉴욕 은행가인 챨스 리버모어가 죽은 처 에스텔을 사보하여 보고 싶다고 요청하였더
니, 생전의 모습 그대로 물질화된 부인의 영이 나타나서 실내를 걷고 프랑스어로 필답도 하
였다. 케트 양은 물론 사전에는 그 부인을 몰랐던 것이다.
19세기 최대의 영매인 다니엘 더글라스 홈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백작가에서 태어났다. 모
친도 투시 능력이 있었다. 하버드대학, 펜실베이니아대학 등에서 실험에 성공하였으나 무리
와 과로로 병에 걸려 영국으로 귀국하였다. 그 뒤 유럽 각지를 다니면서 왕후, 귀족, 유명한
학자들 앞에서 실험을 하였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교령회에서는 독일의 왕자와 왕녀, 러시아의 올시니 백장 등도 참석하
였는데 미국의 유명한 조각가 하이럼 파워즈의 목격담은 다음과 같다.
"7인의 참석자가 보는 가운데 속임수가 절대 불가능한 상태에서 손 하나가 나타나 부채를
주니 받고,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부채질을 해주고 사라졌다. 다른 날은 죽은 내 어린
아들의 작은 손이 나타나서 나의 뺨과 팔을 만지고 나와 악수한 뒤 언제까지나 놓치지 않으
려고 꼭 쥐니, 내 손 안에서 온기만 남기고 녹아서 없어졌다."
1869년, 아데아 자작과 제럴드 스미스 대령, 그리고 의사인 게리 박사 등 세 사람은 한 교
령회에서 홈 옆에 죽은 그의 아내가 나타난 것을 보았다.
홈은 공중부양과 악기의 자동연주 능력도 보였는데, 자신의 능력은 영의 실재를 이 세상
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 하며, 은덕을 입은 사람들의 사례금품을ㄹ일절 사절하였다고 한다.
영매 요세피아 파라디노는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 엄중히 규제된 조건하에서 교령회를 가졌
는데, 물질화도니 손이 참석자들을 만지고 피리가 울리고 가구가 움직였다. 그녀는 1854년 1
월 이탈리아 농부의 딸로 태어났으나 12세 때 고아가 되었다. 어려서부터 영력이 있었으나
그것을 최초로 인정한 사람은 엘고레 카아야 박사이다. 그는 영능력을 멸시하고 부정한 유
명한 정신의학자 체자레 롬브로조 박사를 그녀의 교령회에 초청하였다. 그녀를 의자에 꽁꽁
묶에 놓았는데도 방 안의 가구가 떠오르고 그녀 자신도 떠오르며 악기가 저절 연주되었다.
롬브로조 박사는 크게 감동하고 이때부터 심령 연구를 시작하여 심령 현상의 존재를 확인하
였다.
1892년, 밀라노의 심령연구회는 그녀의 교령회를 17회 가진 다음,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
다. "영매의 몸은 꼼짝 못 하게 구속된 채 등장되었으나, 몇 번이고 다른 손이 나타나서 참
석자들이 만져 보고 접촉하였다."
이 모임의 한 사람인 파리 대학의 생리학 교수 샤를르 리셰는 1백 회 이상 교령회를 가지
다음 속임수를 못 쓰도록 특수 의자를 고안 했는데, 그 의자도 꽤 높이 부양하였다.
트리노 대학 병리해부학 부교수인 호아도 다른 과학자들과 함께 교령회에 참석했는데, 탁
자가 난폭하게 움직이더니 깨져 버렸다.
1895년에는 영국 심령연구회에서 3인의 조사단이 나폴리 까지 가서 그녀의 11회의 교령회
를 참관, 조사, 관찰하고, 그 곳에서 본 공중부양, 물체이동, 발광, 고음, 물질화 현상등이 틀
림없는 사실임을 공인하였다.
1902년 3월 1일, 몰세리 교수와 8인의 연구자들은 파라디노를 침대에 묶어 놓고 실헌을
하였는데, 6인의 영이 출현하여 30인 이상의 회의적이던 과학자들이 모두 시인하게 되었다.
1909년에서 1910년 사이에는 미국에서 실험하였는데, 모든 과학자들이 그녀의 속임수를 간
파하려 하였으나 결국은 그것이 속임수가 아닌 진실임을 인정하게 되었다.
1855년 3월 14일, 미국의 하트포드 타임즈 신문 주필인 프랭크 바아는 교령회에서 나타난
손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찔렀더니 손바닥에서 손등으로 뚫고 1인치 정도 밖으로 나왔고, 빼
니까 원상 회복되어 흔적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대표적 물리학자인 월리엄 크룩스는 엄격한 실험 조건하에서 7명의 교령회
참석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18세 소녀인 영매 플로렌스 쿡이 캐티 킹이란 소녀의 영을 물
질화시켜서 나타나게 하였다. 크룩스는 두 소녀의 동시 존재를 확인하여쏘 참석자들은 이
소녀들과 수개월간 친교하였다.
영국의 여류작가 플로렌스 마리에트도 이 두 소녀와 접촉, 대화하고 확인하였다. 캐티는
수시로 얼굴이 변모하였으나 2녀간만 출현하였다.
영국의 에스페란스 부인은 15세 미모의 아랍 소녀 율란드의 영을 잘 출현시켰는데, 욜란
드는 장난기가 많아서 참석자 중 한 사람의 스카프를 빼앗고는 없어졌다. 그 다음에 스카프
를 가지고 다시 나타났기에 돌려달라고 하니 스카프만 남기고 없어졌는데, 이내 스카프는
다시 사라졌다.
1880년, 참석자 한 사람이 나타난 영을 붙잡았더니 그 때문에 영매인 에스페란스 부인이
폐출혈을 일으켰다. 이는 물질화된 영이 없어질 때는 엑토플라즘이 빠른 속도로 영매의 몸
속에 흡수되기 때문에, 누가 접촉하거나 강한 불빛을 쪼이면 영매의 몸을 상하게 한다는 것
이다. 심령현상의 과학전 연구에 획기적 진전이 있게 한 뛰어난 영매 에바 C는 1890년 알
제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프랑스 육군 장교였다. 1905년, 노엘 장군 댁에서 교령회가 있
었는데, 파리대학 생리학 교수인 샤를르 리셰가 관찰, 확인하였다. 아름다운 이집트의 왕녀
가 전신 물질화되었으며, 그녀의 머리카락 끝부분을 잘라서 가졌다고 한다. 교수는 전신이
물질화되어가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1909년부터 4년간을 프랑스 부인의 양녀가 되어 슈랭크 노팅 백작댁에서 교령회를 가졌는
데, 속임수가 절대로 불가능한 엄격한 통제하에서 나타난 물질화현상의 전 과정을 노팅 박
사는 상세히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까지 하여 1913년 5월 19일 '물질화 현상'이
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그의 관찰을 보고를 간략히 소개하면, 처음 안개처럼 나타난 것이 차
차 사람의 얼굴, 손, 몸으로 변하고 말하며, 걷고, 접촉하며, 사라질 때는 순간적으로 없어졌
다는 것이다.
윌리엄 애그린턴의 물질화는마술사 하라 케라도 시인하였다. 질문에 대한 답을 영이 석판
에 적었다. 1884년 10월 29일, 영국 수상 윌리암 글래드스톤이 애그린턴을 방문하고 스페인
어, 그리스어, 프랑스어로 질문하여 영이 그에 답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영국 심
령연구회에 가입하였다.
1912년, 미국 외과의사 크랜튼 박사 부인인 영매 마조리느 물질화된 영의 지문을 찍었다.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의 지문도 찍었는데, 그 사람이 생전에 쓰던 면도기의 지문과 일치하
였다.
신체 일부 곧 얼굴이나 손만 물질화된 경우 손의 지문, 장문까지 본을 뜬 이야기도 있다.
프라넥 쿨스키 영매는 1919년 폴란드의 영능자 얀 구직의 교령회에서 그 능력이 발견되었
다.
1919년 말에서 1920년 초까지 14회 실험이 있었는데 물질화, 발광, 접촉 현상 등이 나타났
다. 1920년에는 파리에서 주레가 리셰와 프라마리옹과 같이 실험 하였는데, 광점이 있는 안
개가 보이더니 점점 커져서 얼굴, 손 등으로 물질화되어 갔다. 주레가 손의 본을 떠서 보니
지문과 장문이 다 있었고, 엄밀한 화학 실험으로 이것이 영의 것임을 확인하였다.
1950년 6월, 펜실베이니아 주 실버밸 강당에서 물질화 과정을 7장의 사진으로 찍었다. 5~8
분 뒤에 물질화된 영이 없어졌는데 없어질 때는 하부부터 없어졌다.
엑토플라즘의 무게는 신체 체중의 1/3~1/4에 달했고 그만큼 체중도 줄었다. 물질화 과정
을 관중들이 생생하게 목격하였다.
1988년 11월, 구두 수선공 조지 스프릭스는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하였다. 하원의원 도노반
은 그의 저서 '영의 증거'에서 18개월간 스프릭스의 교령회에 참석하였는데, 물질화한 영이
평지를 걸어서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부치고 오는 것을 보았다고 하였다.
영국의 아이사 노사지는 그의 저서 '정한 길'에서 영의 레이놀즈 박사가 물질화하여 심령
수술을 한 뒤에 사라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영국 작가 플로렌스 마리에트는 캐티 킹의 영이 사라질 때의 광경을 다음과 같이 적고 있
다.
"영은 양팔을 벌리고 벽에 붙어 섰는데, 3개의 가스등이 점등되자 단 1초 동안에 녹아서
없어졌고 의복도 없어졌다."
영체의 모양 뜨기
영체의 손가락, 손, 얼굴, 발 등이 나타나고 그 흔적이 남는데, 이들의 형태를 밀랍으로 뜨
는 것으로서 물질화 현상에서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
쿨스키는 유명한 폴란드의 시인이며 작가였는데 동시에 뛰어난 영능력자였다. 1874년에
태어난 그는 5, 6세기경부터 예감, 원격시 등 능력이 있었고, 특히 유령을 볼 수 있어서 이
들과 친숙하게 대화하였다. 1919년, 구직 영매의 집에서 있었던 교령회에서 여러 가지 물리
적 현상을 전개하며 그의 능력이 인정되었다.
그는 폴란드의 심령연구협회와 파리의 국제 초상심리현상 연구소에 자진 출두하여 연구에
협력하였고, 1920년에는 리셰 교수, 그라몽 백작, 주레 등이 입회한 가운데 교령회를 가졌다.
이들 교령회에서 나타난 물질화한 영체의 수족 납형은 심령 현상의 물적 증거로서 가장 유
력한 것들 가운데 하나이다. 이교령회에서는 동물의 영체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주레는 쿨스키를 만능의 영매요, 영매의 왕이라고 칭창하였다.
'심리학 > 초능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능력과 심령 현상의 여러 양상들 3 (0) | 2020.05.30 |
---|---|
영능력과 심령 현상의 여러 양상들 2 (0) | 2020.05.30 |
초능력 현상의 여러 양상들 2 (0) | 2020.05.30 |
초능력 현상의 여러 양상들 1 (0) | 2020.05.30 |
초능력이란 무엇인가 (0) | 2020.05.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