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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모음/human story

재채기나 기침은 어째서 나올까?

by FraisGout 2020. 8. 10.

  호흡이 갑자기 멈추었나 하면, 다시 그 후 핫핫, 하고 몇 번 참은 뒤에 
느닷없이 "엣취!" 하고, 큰소리를 내거나 또는 "핫, 엣취, 엣취!" 하는, 배우가, 
연기하는 텔레비전 광고의 엣취는 모두 흔히 말하는 재채기인 것이다.
  재채기는 감기에 걸렸구나하고 느끼는 전조이기도 하다.
  보통, 한 번으로 끝나지만, 개중에는 몇 번이나 연발하는 것도 있고 
가지각색이다.
  재채기의 원인은 주로 먼지나 유해가스가 코로 들어가 코의 점막을 자극해서 
이 자극이 연수에 있는 재채기 증추동이다.
  종이를 가늘게 꼬아서 콧 속에 간지럽게 해도 일어난다.
  재채기는 콧속에 들어간 이물질을 배제하거나, 유해한 가스의 존재를 검지해서 
알리는 방어수단이기도 하다.
  또한, 갑작스런 강한 빛의 자극도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꽃가루증(화분증)도, 재채기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봄부터 시작되는 화분증 환자가 눈에 띄고 있다.
  기침은 감기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증상 중 하나인데, 그럼, 바람이 심하면 
기침이 나오는 걸까?
  감기는 비공에서 시작되어, 인도, 기관, 기관지, 폐를 포함한 호흡기관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인데, 보통 기도점막에서는 다량의 점액이 분비된다.
  기침은 염증으로 인해 민감해진 점막이 자극방아 고름이나 분비물, 흡입된 
먼지 등의 이물질을 배제하기 위해 폐 속의 공기를 압축해서 단숨에 밀어내는 
공기의 흐름이다.
  기침을 일으키는 자극은 주로 비강, 인후, 기관, 기관지 등의 점막에 있고, 
여기로부터의 자극이 연수에 있는 기침 중추로 전달됨으로써 발생한다.
  기도내의 점막에는 마치 한 면에 초목이 무성한 초원과 같이, 섬모라고 하는 
가는 털이 빽빽이 나 있어 보통은 비공쪽으로 규칙적인 리듬으로 일정 방향 
휘어지듯이 움직이고 있다.
  섬모는 점막의 분비액으로 항상 축축해 있어 호흡으로 인해 들어온 작은 
먼지나 세균 등을 부착시켜, 늘 벨트콘베이어와 같이 비공 방향으로 내보내고 
있다.
  말하자면, 섬모는 기도내 청소원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감기에 걸려서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폐포 내에서는 세균과 백혈구와의 
투쟁이 시작되어 이윽고 양자의 잔해인 고름이 모이기 시작하거나 기도점막도 
보호를 위한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키거나 하기 때문에 이대로 하다가는 기도내는 
이물질로 가득 차 버려서 얼마 안 있어 호흡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릴 우려가 
있다. 빨리 이 물질을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섬모 운동을 활발히 
하거나, 기침을 일으키거나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침은 본래 폐를 비롯한 기도 내를 정화하기 위한 방어수단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지나치게 기침을 막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때, 배제되는 
이물질이 가래이다. 이와 같이 가래를 수반하는 기침을 습성기침이라고 한다.
  건성기침은 가래가 나오지 않는 기침으로, 흉막염일 때의 헛기침이 건성의 
대표이다.
  감기 이외라도 기침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어 인후가 자극받았을 때나, 큰소리를 
질렀을 때 등, 또는 잘못해서 음식물을 기도로 삼켰을 때는 그것을 제거하려고 
심한 기침이 나온다.
  감기는 인플레엔자 바이러스로도 발생하지만, 다른 바이러스가 관계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이들 바이러스 또는 상재균과 몸의 저항력과의 균형으로 감기가 
걸렸다, 안 걸렸다하는데, 저항력이 저하되어 있을 때에는 단순히 목, 코에 
머무르지 않고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폐에까지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균의 종류에 따라서는 호흡기 이외의 장소, 신장이나 뇌막에까지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해서 요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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