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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모음/human story

왜 고름이 나올까?

by FraisGout 2020. 8. 10.

  고름은 화농된 부분에서 나오는 누런색 혹은 녹색을 띤 끈적끈적하고 불투명한 
액체로 악취를 수반하고 있다.
  고름의 주된 성분은 백혈구, 세균이 붕괴한 것이나 혈액 성분의 하나인 혈장, 
조직세포가 죽은 것, 지방 등으로 되어 있다.
  화농의 원인은 몇 가지 있지만, 그 주된 것은 세균 감염이다.
  무수한 세균군 속에서 화농을 일으키는 세균은 한정되어 있고, 그 주된 것을 
예로 들어 보면, 브도우구균, 연쇄구균, 폐렴균, 임균 등의 호기성균과 혐기성균인 
파상풍균 등이 있다.
  호기성균이라고 하는 것은, 공기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균을 말하며, 
혐기성균은 그 반대로 공기가 없는 곳에 살고 있는 균이다.
  화농은 왜 생기는가 하면, 어떤 자극이 생체에 유해하게 작용한 경우, 이것을 
막거나 수복하기 위해 생체는 여러 가지 방어반응을 일으킨다. 이것이 염증이다.
  염증을 일으키면 심하게 아프고 열이 나며, 붉게 부어 오르는 특징이 있다.
  이 염증의 과정에서 다량의 백혈구가 세균군과 싸우는데, 고름은 이 백혈구와 
세균과의 투쟁 결과의 산물이다.
  이 고름을 형성하는 염증을 화농 염증이라고 한다.
  그럼 이들 화농균이 작용하면 반드시 화농하는가 하면 전부가 그렇지는 않다. 
화농할지 어떨지는 그 세균이 가진 독력, 양, 작용을 받는 개체의 조건, 저항력의 
강약 등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또한, 외상이나 그 사람이 현재 걸려 있는 
질병, 국소의 혈액순환의 양, 불량 등에 따라서도 다르다.
  예를 들어 당뇨병환자는 몸에 상처가 나면 좀체 치료가 되지 않아 화농하기 
쉬워지고, 비타민C 결핍증인 사람도 화농증에 걸리기 쉽다.
  그밖에 베인 상처나 찔린 상처의 내부에 혈액이 모여 있거나, 사멸한 조직이 
남아 있는 것도 화농하기 쉬운 예이다.
  화농한 경우의 증상은 화농균의 종류나 발생한 부위, 급성인가 만성인가 등에 
따라서 일정하지 않지만, 충수염의 예를 들면 조기에 적출해 내면 별 문제가 
없지만, 손을 늦게 쓰기 때문에 파괴되어 고름이 복강내로 유출하면 복막염을 
일으켜 중대한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또한 급성 중이염으로 인한 뇌막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화농성 염증의 
증상이 전신으로 퍼지면 발열, 욕구부진, 백혈구의 증가 등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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