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모음/부부

밀월여행을 하자.

by Frais Feeling 2020. 10. 4.

  밀월여행은 반드시 결혼 초에 한 번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 생활이 '
긴 사랑의 이야기'라면, 밀월여행은 가끔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시 말하면 
참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은 평생토록 밀월여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밀월여행은 비록 나이 많은 부부들일지라도 결혼 초와 같은 감격과 기쁨과 신선한 
맛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가끔 두 사람만이 가지는 즐거운 시간은 침체된 상태에 있
고, 지루하기 쉽고, 권태감이 오기 쉬운 부부생활을 쇄신하는 것이 됩니다. 로맨틱한 
기분을 돋구기 위해서는 연애시절이나 신혼시절과 같은 기분을 가지고 아름답게 단장
을 하고 경치좋은 조용한 장소를 찾아가서 사랑을 속삭여야 할 것입니다. 이때 아무리 
어린 자녀라도 데리고 가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단 둘만의 세계에서 마음껏 즐겨야 
합니다. 
  남자는 평소에 자신을 억압하던 복잡한 사무를 완전히 잊고, 여자도 자녀들이나 살
림살이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떨쳐 버리고 가벼운 기분으로 자유롭게 오직 두 사람만
의 대화를 나누고 애정을 교환하는 것이 생활을 신선하게 하고 긴장을 해소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밀월여행에서는 평상시에 느꼈던 서로에 대한 욕구불만을 털어 놓는 것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모처럼의 좋은 기회에 부부가 싸움만 하다가 돌아온다면 아무런 의미도 찾
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한 쪽에서 그러한 불만을 다 털어 놓기를 원하고 그것을 
다 받아들여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으면, 그러한 대화를 충분히 
나누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어디까지나 대화의 방법이 
중요합니다. 대화할 때는 마음이 안정되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낮은 음성과 공손한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 피차는 무엇보다도 위로와 격려와 고취가 필요합니다. 다만 상
대방을 기쁘게 하는 심정을 가지면 됩니다. 
  비용 걱정은 너무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가까운 유원지나 사찰 부근에 
조용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고 하룻밤 정도 자고 오면 큰 돈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
루만이라도 머리를 쉬고 긴장을 풀고, 마음껏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긴 사랑의 이야기'가 결혼생활 가운데 끊어짐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갖는 밀월여행입니다. 

'이야기 모음 > 부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의를 지키자  (0) 2020.10.04
애정을 표현하자  (0) 2020.10.04
조화를 이루자  (0) 2020.10.04
상대방 중심으로 살자  (0) 2020.10.04
적응을 잘 하자  (0) 2020.10.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