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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돈성불론 (원돈성불론) 저자:지눌 (1158--1210) 선은 부처님 마음이요, 교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라는 말로 당시 대립하던 선과 교가 둘이 아닌 하나(선교일치)라고 주장하여, 교종과 선종의 대립을 차원 높게 극복한 지눌의 핵심사상은 돈오점수 이며 그 실천방법은 정혜쌍수 다. 돈오점수 란 먼저 중생의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후에도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는 뜻인데, 그뜻을 담은 책이 (원돈성불론)이다. 정혜쌍수란 정(산란한 마음을 고요하게 함)과 혜(진리를 바로 봄)를 함께 닦아야 한다는 뜻으로 그의 (권수정혜결사문)에 잘 나타나 있다. 세 번에 걸친 깨달음의 과정 원효 - 지눌 - 효정 대승불교의 2대 조류인 중관학파와 유식학파의 첨예한 대립이었던 공, 유의 대립을 불교의 원산지인 인도에서도 .. 2020. 4. 26.
책임의 원리 책임의 원리(Das Prinzip Verantwortung) 저자:요나스(Hans Jonas, 1903--1993) 기술문명에 대한 윤리학 시론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인간 상호간에 성립했던 책임의 원리를,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는 생태윤리학의 고전적 저술이다.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과 기술을 분석하고, 근세인의 유토피아가 전제하는 진보의 신화를 비판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한계에 대한 인식 위에 성립하는 책임의 윤리를 역설하고 있다. 인간과 더불어 함께 몰락하겠다는 자연의 경고 가 마치 절망적 선전포고 로 들리는 오늘날, 이 책은 유한한 인간존재의 의미를 되묻는 문명비판서이다. 지구의 종말을 외친 생태학적 예언자 한스 요나스는 독일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 베를린, 하이텔베.. 2020. 4. 26.
예종에의 길 예종에의 길(The Road to Serfdom) 저자:하이에크(Friedvicw August von Hayek,1899~1992) 이책은 독일과 러시아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전체주의와 계획경제의 허구성을 폭로하고,정부의 시장개입을 주장하는 케인스식 계획경제는 전체주의로 통하게 되며 결국 개인의 자유까지도 억압하게 되어 국민 등을 노예에의 길 로 이끌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모든 것을 시장기능에 맡기자는 하이에크의 생각이 담긴 이 책은 오늘날 경제에 대한 국가적 통제 및 복지국가관에 반대하는 신자유주의자 내지 신보수주의자 들의 고전이자 케인스의 경제학에 대한 비판서다. 케인스의 영원한 라이벌 이미 50년 전에 사회주의가 인류를 노예의 길 로 인도하고 결국 혁명과 반혁명의 와중에서 끝내 종언을 고.. 2020. 4. 26.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Capitalism, Socialism and Democracy) 저자:슘패터(Joseph Alois Schumpeter. 1883--1950) 이책은 자본주의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가? 라는 명제하에 자본주의는 기업가의 혁신 에 의해 끊임없이 발전하지만, 자본주의는 바로 그 발전 때문에 필연적으로 붕괴하고 사회주의로 이행하게 되며, 사회주의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민주주의와 양립이 가능한 체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슘페터식 자본주의 붕괴론은 마르크스의 주장과는 내용이 다르며, 오히려 슘페트는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이 책의 장을 열고 있다. 기술혁신의 숭배자 케인스와 함께 20세기 전반을 대표했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 슘페터.. 2020. 4. 26.
중세사회 중세사회 (??) 저자:블로크 (Marc Bloch, 1886-1944) 역사의 표층에만 시선을 집중하는 전통적인 역사학을 비판하고, 인간활동의 총체적 모습과 역사의 심층적 이해를 강조한 블로크는 이를 위해 모든 학문간의 장벽을 극복하고 종합적인 시각에 입각한 새로운 역사학의 창조를 제창했다. 블로크의 종합적인 역사관의 결정이자 20세기 역사학의 최대성과로 평가되는 이 책은 과거의 한 시기에 지나지 않는 중세사회가 어떠한 특성을 가졌기에 그 전후의 다른 시기들과 구분될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대한 대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레지스탕스 지도자가 된 대학교수 역사연구에서 다른 학문분야를 폭넓게 적용하는 접근 방법으로 20세기 역사서술에 혁명을 가져온 프랑스의 역사가 블로크. 그는 리옹 대학의 로마사 교수의.. 2020. 4. 26.
옥중수고 옥중수고 (Quaderni del carcere) 저자:그람시(Antonio Gramsci, 1891--1937) 그람시가 옥중에서 1929년부터 1935년 사이에 쓴 글들을 모은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적 사회분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가장 창의적인 마르크스주의적 저작의 하나다. 외부로부터의 차단, 가혹한 감시, 자신의 건강상태 악화라는 극한상황 속에서 그에게 남겨진 단 하나의 실천활동인 지적 탐구를 계속해간 그람시의 글들은 그후 출간되어 현재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단했던 혁명가의 삶 잠시 타오르는 불꽃처럼 짧은 생애를 살았으나, 그람시는 이탈리아 공산당의 창당주역,또 훗날 유로코뮤니즘이라는 새로운 마르크시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창조적 사상가로서, 이른바 전쟁중에 활동한 유럽 공산주의.. 202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