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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모음/부부

최선의 아내가 되자

by Frais Feeling 2020. 10. 4.

  몇 해 전에 'Reader's Digest'에 실린 어느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자기같이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로서 천재적인 소질
을 가진 자기 아내에게 평생토록 하루같이 사랑을 받고 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내에게서 항상 새로운 것,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
고, 그녀의 깊은 생각과 박식함, 재미있는 여러 가지 경험 등이 그를 항상 즐겁게 했
다고 했습니다. 
  그는 결혼한 지 26년이나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자기 부인의 발자국 소리만 나면 기
쁨과 감격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그에게 항상 기쁨과 평안
을 주며, 그의 마음 속의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내 앞에서 
만은 언제나 어린아이와 같이 아무런 가장이 없는 순수한 인간이 된다고 했습니다. 
  아내의 낮고 부드러운 음성과 아름다운 미소를 띤 밝은 얼굴은 그의 거친 마음, 사
나운 표정도 순간적으로 사라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군중들 틈에서나 길거리에서 갑자기 그의 부인을 만았을 때는 그는 깜짝 놀랄 
정도로 반가와진다고 했습니다. 그의 아내의 눈을 쳐다 볼 때면 그의 가슴에는 뜨거운 
영감이 쏟아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떤 때는 그가 피곤해서 화를 내었을 때도 그의 부인은 고요한 음성으로 남편을 위
로하면서 손을 잡고 기도실에 들어가서 같이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상의 예화는 한 이상적인 아내의 실례를 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아내가 최선의 
아내인지 생각해 봅시다.
    1. 긍지를 가진다.
  무엇보다 아내는 여성으로서 아내로서의 긍지를 가져야 합니다. 이 자부심이 가장 
행복하고 훌륭한 여성을 만들고, 어머니를 만들고, 아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열등감과 불행감은 모든 비극과 범죄의 근원이 됩니다. 진정으로 행복하고 열등감에
서 해방된 여인만이 남편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타인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
다. 
  사실상 여자는 결코 남자보다 열등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세상을 움직이나 여자는 
남자를 움직인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남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일하지만, 
여자는 뒤에서 남자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도덕적, 
종교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은 감옥에는 남자가 많고, 교회에는 여자가 많다는 것으로도 
증명되지 않습니까?
  몇천 년 전 성서시대에 산 여성들 가운데서도 남성이 따르지 못할 우수한 분들이 많
았습니다. 여성들은 예수의 십자가 밑에 마지막까지 머물렀고, 무덤에 먼저 찾아갔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먼저 만났으며, 그 소식을 먼저 전했습니다. 모세의 생명을 구해 
준 미리암, 민족을 구한 에스더, 여자 선지자 드보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얼마나 
훌륭했습니까? 여성은 남자에게 없는 정신적인 힘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터만이라는 결혼학자가 792쌍의 부부를 조사해서 행복한 결혼과 불행한 결혼을 한 
남편들과 아내들을 다음과 같이 통계를 내었습니다. 여기서는 아내의 경우만을 들겠습
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아내'
  #1 친절한 태도를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자기도 그런 것을 기대한다.
  #2 무례한 행동을 해서 남을 화나게 하지 않는다.
  #3 협조적이고 남편의 밑에 있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4 상대방의 충고를 괴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5 섬기는 정신이 있다.
  #6 교육적이고, 즐거운 활동을 좋아하고, 밑에 있는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을 돕기 
좋아한다.
  #7 과학적이고 근면하다.
  #8 돈을 절약할 줄 안다.
  #9 세밀하다.
  #10 종교나 도덕이나 정치문제에는 보수적이다.
  #11 침착하면서 자신이 있다.
  #12 낙관적인 인생관을 가진다.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아내'
  #1 정서적인 긴장이 많고 감정적이다.
  #2 열등감이 심하며, 공격적이다.
  #3 신경질적이고 명령적이다.
  #4 타산적이고 반항적이다.
  #5 사회생활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
  #6 사회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삶이 되는 데 지나치게 관심이 많다.
  #7 이기적이고 구제사업에 관심이 없다.
  #8 로맨틱한 활동을 좋아한다.
  #9 여자보다도 남자를 더 좋아한다.
  #10 인내심이 적다.
  #11 조직적이고 규칙적이 아니다.
  #12 종교, 도덕, 정치에 대해서 급진적이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행복한 사람, 불행한 사람을 결정짓는 그 본 요소는 열등감
의 유무라고 봅니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은 이 열등감을 무의식적으로 감추기 위해서 
자기를 잘 보이려고 애쓰고, 중요한 사람이 되려고 하고, 남을 무시하고, 가정 일보다 
사회 진출을 더 중요시하고, 감정적이고, 정서적 긴장이 많고, 명령적이고 반항적입니
다. 그녀는 남의 나쁜 점을 많이 보고 남을 해치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 쉽습니다. 
그녀가 성실하지 못하고 이기적인 것도 다 이 열등감 때문입니다. 
  여성으로서의 열등감, 불행감이 없어야 자기 가정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고, 어머니
가 되고 아내가 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남편을 섬기고 복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성의 마음이 행복하고 밝아야 남편과 자녀들의 마음이 밝아지고, 가정이 밝아지고 
따라서 이 세상도 밝아집니다. 다시 말하면 여자의 마음이 갈등과 불행감과 욕구불만
에 차 있으면 결코 좋은 아내나 어머니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성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여성으로서의 열등감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여아들을 어릴 
때부터 행복하게 길러야 합니다. 남녀를 불평등하게 키우는 것은 결국 악순환이 되어
서 그 손해가 남자에게 가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어떤 부인이 자기는 이 세상에서 어떤 직업보다도, 어떤 오락보다도, 어떤 모험보다
도 아내가 되는 것을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한 남자에게 전적으로 자
신을 바쳐서 그를 행복하게 하고 그의 생이 보람되게 하고, 그의 입에서 사랑의 고백
과 노래가 나오게 하고, 그로 하여금 건강하고 보람되고 풍부한 생을 누리게 하는 것
같이 행복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성의 삶의 보람이
란 전적으로 남편과 자녀들을 복되게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만 진정으로 
행복한 여성만이 가능합니다. 
    2. 남편의 자존심을 살린다.
  훌륭한 아내의 둘째 자격은 남편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자기를 존경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존경하고 남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열등한 사람일수록 남을 
자기 위치나 그 이하로 깍아 내리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다 높여주
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나신 영부인 육여사는 "어떤 면에서도 남편보다 자신이 낫다고 생각될 때
도 그이보다 열등한 것 같이 행동한다." 고 하셨습니다. 
  진정으로 열등하지 않고 행복한 아내는 항상 자기 남편을 자신의 상위에 있게 하고, 
자신은 그 밑에서 복종하며, 그를 섬기는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남편이 자신
보다 자격이 부족하다 해서 남편을 기어이 자기에게 굴복시키려는 아내는 자신뿐만 아
니라 남편도 불행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행한 가정의 많은 경우는 남편의 자존심
을 살려주지 못하고 아내가 가정을 주관하고 남편에게 아무 실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는 어떤 부인은 남편을 극진히 위해주는 열녀형의 아내입니다. 그의 남편이 
실직한 후 7,8년이나 되었으며, 아내 자신의 그 적은 수입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딱한 형편 가운데서도 그녀는 자기 남편에게 전보다 훨씬 더 
겸손하고 온유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이때까지 당신이 우리를 먹여 살려 주었는데, 
이제부터는 제가 당신을 부양해도 좋지 않습니까? 당신이 일부러 일하지 않는 것이 아
니고 도저히 직업을 가질 수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 염려하지 마세요. 당신이 하
고 싶은 것은 무엇이나 하세요." 라고 위로하곤 했습니다. 
  이 부인은 실직해서 열등감을 가진 남편에게 더욱 공손하고 온순하게 대함으로 그같
은 열등의식을 갖지 않고 끝까지 남편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리도록 노력한 현명한 아내
입니다. 참으로 훌륭하지 않습니까?
  일부러 실직한 것이 아니고 불가피해서 그런 것을 오히려 아내편에서 바가지를 긁는
다면 그는 열등감이 심해져 더욱 더 포악해질 것입니다. 
  아무리 못난 남자도 남자로서의 자존심이 있는 것입니다. 이 자존심을 살려주지 못
하고 오히려 남자를 무시하게 되면 남자에게 있어서 그처럼 비참한 사실은 없습니다. 
  비록 모든 면에 있어서 남편이 아내보다 열등하다 할지라도 남편이 남편으로서 존경
을 받아야 그 가정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남편을 의지하고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남편에게 자존심을 
가지게 하는 방법이 됩니다. 예를 들면, 못을 박을 줄 알면서도 아내는 남편에게 "이 
못 좀 박아 주세요. 당신은 힘이 세기 때문에 나보다 훨씬 잘 해요."라고 말하면서 부
탁하면 오히려 남편이 기뻐합니다. 
  사랑! 사랑하기 때문에 약해지고, 사랑하기 때문에 낮아지고, 사랑하기 때문에 빌기
까지 하는 것, 이와 같이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여성이 남성과 대립해서 일대 일로 다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남자에
게 지지 않겠다는 경쟁의식을 가지는 것은 이미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과 남성은 
기능과 사명과 천직이 다르므로 결코 대립 될 수 없습니다. 
  보봐르는 "교미 후 수컷을 잡아 먹는 오줌싸개의 암컷도 수컷을 자기의 쾌락의 도구
로써 쓰려고 시도하지만, 그것에 의하여 수컷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왜
냐하면 수컷을 유인하기 위하여 우선 수컷에 아양을 떨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여
성들은 자기를 우상처럼 숭배하도록 하려고 그녀의 숭배자들의 노예가 되고 있다. 그
녀는 입는 것, 숨쉬는 것도 다만 남자에게 마음을 두고 남자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다. 결국,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해지려고 생각하더라도 대립관념에서 상대하는 한 여
성은 남성의 노예에 불과하게 된다. 대립이 없어졌을 때 정복자와 피정복자도 없어지
며, 주인이나 노예도 없어지게 되어 그대로 조화된 남녀관계가 나타나게 된다." 라고 
했습니다. 
    3. 어머니의 역할을 한다.
  훌륭한 아내는 남편에게도 어머니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심리학자는 "최선의 아내는 남편에게 어머니 노릇하는 아내다."라고 했습니다. 
  여성의 본질은 사랑이며, 모성애입니다. 비록 아직 어머니가 되지 않았을지라도 여
성은 누구나 다 모성애를 지니고 이것을 어떤 대상에게든 발휘해야 합니다.    
  여성은 태양과 같습니다. 태양과 같이 밝은 빛을 누구에게나 고루 고루 다 비춰줍니
다. 그 따뜻하고 밝은 빛과 같은 어머니의 사랑은 인간의 온갖 고뇌와 슬픔과 걱정을 
사라지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보살펴 주는 마음입니다. 길러 주는 마음입니다. 끝까지 참아 주
고, 용서해 주고, 기다려 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올바른 인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곧 이 말은 남편에게 정말 어머니가 되자는 것이 아니라 어미니 같이 참고, 
기다리고, 용서하고, 끝까지 세밀하게 보살펴 주는 마음가짐으로 대하라는 뜻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열번 잘못하더라도 한 번 잘하면 착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싶은 마
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있으면 남편이 아무리 잘못해도 끝까지 용서하
고, 남편이 잘 되기를 극진히 갈망하고, 그의 작은 선행도 지극히 기뻐하며 인정하고 
칭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만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어떤 악의 세력보다도 어
떤 불의나 미움보다도 강합니다. 사랑은 마침내 승리하고야 맙니다. 
  많은 남성들은 어머니의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의식적으로 아내에게 
모성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머니가 안 보이면 쓸슬함을 느끼고 불만스러
우며 혹은 울기도 하듯이, 남편도 이와 같이 외출했다가 집에 왔을 때 아내가 보이지 
않으면 싫어하는 것은 아내를 속박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머니를 잃어버린 아이와 
같은 쓸슬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니구찌 선생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말을 했습니다. 
  "남편이란 음식물과 옷, 그리고 일상생활의 세세한 일에 대하여 언제나 아내에게 의
지하고 있다. 남편은 늙은 후에도 언제까지나 어린아이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고, 어
떤 의미에 있어서는 아내를 어머니처럼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대하여 고함치는 것은 남성은 언제까지나, 어린애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어머니에 대하여 울고 싶은 감정이 육체가 어른으로 되어 버렸기 떄문
에 목소리가 커져서 "응애 응애"하는 대신에 고함치는 소리로 들릴뿐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고함칠 때는 아내에 대해서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사랑을 구하고 
잇다는 것이므로, 아내는 남편에게 어머니같은 심정으로 대하면 남편의 고함치는 버릇
은 이내 멎어진다."
   드화예 선생도 어린아이와 같은 남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말을 썼습니
다. 
  "아내가 남편을 기쁘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은, 남편을 다정한 위로로 감싸주는 것이
다. 남자는 어른이 되어도 커다란 어린이와 같아 개구쟁이로 있고 싶어 한다. 그런데 
아내가 아이를 낳으면 남편은 아내의 시중을 받지 못할 위험이 생깁니다. 갓난 아기는 
전혀 무력하며, 그 어머니는 아기한테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그 아내의 옆에는 또 커
다란 어린이가 있는데, 그 어린이는 무엇이든지 자기가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
자는 본능적으로 약한 아기에게 마음이 끌리고 남편에 대한 일은 상관하지 않게 됩니
다. 여기에서 결혼 당초에는 아내의 시중을 독점하고 있었는데, 어린애를 낳게 되자 
둘째번으로 떨어지고, 어린아이의 수가 늘어 감에 따라 셋째, 넷쨋로, 떨어져 가서, 
마침내는 불평을 해 보고 싶은 심정이 되는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의 시중을 받고 싶어 하는 법입니다. 직장의 거칠음과 비교하면 할수록 
아내의 상냥함이 뼈에 사무치도록 고마운 것입니다. 
  남자는 쾌적한 생활을 좋아합니다. 그것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를 더 소중히 하는 
어머니에 의해서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좋은 일이라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실을 마라고 있는데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가정의 온정을 한 몸에 지니는 것이라 생각해버립니다. 자기의 생각의 
예로 미루어, 자기가 가장 노릇하는 가정에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
당초 결혼을 생각한 것도 그러한 가정의 따뜻함을 갖고자 하는 것이 그 동기의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내에게 좋은 대우를 받으면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가정을 명랑하고 따뜻하게 하면, 남편은 자칫하면 제멋대로 되고, 더
욱 쾌적한 생활을 구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가정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은 목적이 아니
라 수단에 불과합니다. 즉 남편을 행복하게 하고 시중을 들며, 직장의 무거운 부담이
나 피로를 덜어주고 그리하여, 남편을 잘 붙잡아 남편에게 진정한 도덕생활, 가장의 
사회적 포교적 감화에 필요한 희생과 노력을 시키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얽매어 남편을 돌봐 주는 것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사정에 따
라 육아를 첫째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할지라도, 소중하게 대해 주기를 바라는 커다
란 어린아이에 불과한 남편의 시중을 잊어 버리지 말도록 했으면 합니다."  
    4. 여성다운 매력을 지닌다.
  넷째로, 좋은 아내의 자질은 여성다운 매력입니다. 
  여성과 남성은 각각 다른 요소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같은 다른 요소 때문
에 피차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갈망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 두 요소가 
합해져야 완전성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는 달라야 되며 여자는 여자다와야 하고, 남자는 남자다와야 
합니다. 이 여자다움이 여성의 매력일 것입니다. 
  여성의 상징은 우아, 미, 온유, 평화, 따뜻한 애정 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
성은 가는 곳마다 봄바람과 같은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다툼과 싸움
이 없어지고, 섬세하고 따뜻한 애정으로 뭇사람을 감싸 주고, 양육해 주는 환경이 만
들어져야 합니다. 
  여성의 따뜻함과 부드러움 앞에서는 천하를 호령하는 장군도 굴복해버립니다. 
  남성들이 한결같이 좋아하는 것은 여성의 아름다운 미소, 낮은 음성, 순종심, 사려 
깊음과 슬기로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교양미를 가지면서 인내심이 많고, 명랑하
고 진정한 여성은 누구나 다 좋아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객관적인 요소나 일반화된 것이 아니더라도 아내가 남편의 마음을 한 
없이 기쁘게 하고, 그의 마음을 황홀하게 해서 사랑하지 않을래야 안을 수 없는 그 무
엇보다 귀한 것을 지니고 있다면 이 결혼생활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여성들은 이
러한 아내가 되어 주십시오! 이러한 여성이 사는 가정은 바로 낙원이며, 이곳에서 자
라는 자녀들은 한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이란 결코 육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드러운 육체와 아름다운 
용모만을 자랑으로 생각하여 남자에게 사랑을 받고자 하는 여성은 고양이나 강아지 같
은 애완 동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성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 선하고 아
름답고 진실된 모습을 드러내도록 항상 인격을 도야하고, 높은 교양과 지식을 쌓고, 
항상 신선함과 깨끗함을 보여 주는 깨끗한 몸과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티없는 밝은 얼굴, 우아한 외모, 선의에 찬 좋은 말, 교양있고 우아한 동작, 여성다
운 풍부한 정서와 애정 표현은 마치 한 폭의 대작과 같습니다. 
  냉담, 천박한 언동, 무뚝뚝한 표정, 이중적인 음침한 성격, 가시돋힌 말 등은 전혀 
매력적이 아닐 뿐 아니라 독가스같은 악영향을 끼칩니다. 
  자신의 몸과 언동뿐 아니라 가정의 구석구석까지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아름답게 꾸
며서 남편을 기쁘게 하려는 마음씨도 여성적인 매력에 속합니다. 
  주부의 얼굴이 밝으면 가정 전체가 밝아집니다. 여성의 기쁨이 넘치는 얼굴은 다이
어몬드의 광채보다 더 아름답다고 어느 남성이 말했습니다. 
  잠언 31장에 있는 대로 현숙한 아내야말로 그 가정의 보화요, 자손 만대를 복되게 
하는 유산이기도 합니다. 
  신부가 신랑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신부의 외모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청조하
고 우아한 여성의 외모는 남편의 애정을 붙잡아 두는 방법도 됩니다. 
  결혼한 지 몇 해만 되면 아내들은 자기 몸단장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성의 아름다움과 신비스러움이 없어지고 남편에게 실망을 주게 됩니다. 
  여기 우스운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아내가 전연 몸단장에 신경을 쓰
지 않았습니다. 옷도 아무 것이나 주워 입고, 머리는 헝클어지고, 화장도 하지 않았습
니다. 남편은 그것이 못마땅해서 자주 주의를 주었으나 그 말을 아내는 듣지 않았습니
다. 
  하루는 이 남편이 '저런 여자와 살맛이 없다. 쫓아 내어 버려야지'라고 생각하고 "
당신같은 사람하고 살기 싫으니 집을 나갈." 고 호령을 했습니다. 
  부인은 " 예,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준비할 일이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주 예쁘게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나가려고 인사
를 했습니다. 이때 남편은 아내의 아름다운 용태에 황홀감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당
장 집에 썩 들어가지 못해!"라고 또 다시 호령했다고 합니다. 
  여성들 가운데는 간혹 여자가 된 것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남자를 흉
내내려고 외모를 아무렇게나 간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성다운 애교도 없고, 함부
로 소리도 지르고, 여자다운 자상함과 감수성을 억누르고 남자처럼 무뚝뚝한 척, 강한 
척 하려고 하는 여자들도 있습니다. 여자로 태어난 원한 때문에 무의식적인 복수심이 
이러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아내를 가진 가정 분위기는 어떤가를 상상해 봅시다. 가정은 위안을 주지 못
하고, 안식처가 되지 못하므로 남편은 가정 밖에서 위안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5. 시부모에게 효도하다.
  훌륭한 아내는 시부모를 잘 섬기고 시가의 모든 친척들에게 정성스러운 아내입니다.
  좋은 아내는 좋은 며느리입니다.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남편의 부모나 
형제를 자기 부모나 형제처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어떤 아내가 그의 남
편만 극진히 받들고 시어머니나 시동생들이나 친척들은 무시한다면 그녀는 남편을 사
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상대방 중심이며, 상대방을 위해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고, 나를 기쁘게 
하거나 내 욕망을 채우는 것이 아니고, 그를 기쁘게 하는 것이 사랑의 목적이 되는 것
입니다. 
  시부모님이 결혼생활의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겠으나 사실은 시어머님을 잘 섬기는 
것 때문에 남편은 아내를 더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게 됩니다. 자녀들에게도 효도에 대
한 좋은 본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들의 노후에 큰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극진히 받지 않고서는 시부모에 대한 사랑이 다 겉치
레에 끝나기 쉽습니다. 남편 때문에 그 가문으로 와서 그 가문을 자기 가문으로 삼는 
것입니다. 시부모도 며느리를 친자식같이 사랑함으로써 며느리의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랑은 자발적으로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의무적으로 혹은 할 수 없이 하는 것은 
노예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인간의 사랑은 주고 데서 더 깊어지고, 자라나고 계속될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설 
위해주고 도움으로써 가정에는 사랑이 넘쳐 흐르게 됩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입니다. 
주면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주는데에 인색하지 말고 넘치도록 주십시오! 그것보다 더 
크게 넘치도록 받을 수 있습니다. 
    6. 요리 솜씨가 좋다.
  여섯째로 훌륭한 아내는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솜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요즈음은 가정부가 음식을 만드는 집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더 맛있고, 영양가 있
고, 그리고 깨끗한 음식은 아내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음식 속에 사
랑과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아내 속에 있는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서 
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을 건강하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하루 세 끼의 음식에 정성 들여 맛있게 요리되었으며, 깨끗하고 아름답게 
차려졌다면 이것은 가족들의 건강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내는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서 음식 솜씨를 발전시킬 것입니다. 
    7. 훌륭한 어머니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선의 아내는 자녀교육을 잘해서 자녀의 축복을 남편과 같이 길이깊이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사이좋은 부부일지라도 자녀를 잘못 길러서 그것 때문
에 가정이 불행하고 두 사람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편에게 영구히 사랑과 존경을 받으려면 아내는 무엇보다도 훌륭한 어머니가 되어
야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한 최대의 봉사는 훌륭한 자녀를 낳아서 잘 양육하는 
것임을 모든 아내들은 아셔야 합니다. 이것은 남편 개인만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가문을 빛내고 그의 조상들을 높여 주는 일입니다. 
  실로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좋은 혈통, 좋은 가문을 만드는 역할까지 할 수 있습니
다.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이고, 크나큰 봉사이겠습니까!
    8. 현명하고 착한 아내가 된다.
  영국의 대정치가 글래드스튼은 "나의 일생에서 성취한 성공의 반은 나의 아내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부인은 의회가 개최되면 언제나 방청석에 
앉아 남편에 대한 모든 논평을 자세히 들었다가 고쳐야 할 것을 고치도록 친절을 다하
여 일어주고, 격려에 격려를 거듭했다고 합니다. 
  독일의 대작곡가 슈만은 당시의  명교사였던 비크에게 피아노를 배우는 중에 그의 
딸 클라라를 사랑하게 되어 5년 동안의 고달픈 노력 끝에 그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룩된 그의 결혼은 대단히 행복했습니다. 클라라는 슈만을 편달하였고 
악상을 용솟음치게 했습니다. 슈만의 많은 작품 중 가곡 '시인의 사랑', 교양곡과 실
내악 등은 이 결혼 이후의 소득인 것입니다. 슈만의 아내는 슈만의 전 정력을 작곡에 
경주케 했을 뿐만 아니라, 남편의 사후에도 그의 공적을 세상에 드러 내어서 빛나게 
한 훌륭한 아내입니다. 
  착한 아내의 마음은 천사와 같이 부드럽고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기독교계의 지도자 에비나 단죠목사는 항상 가난한 살림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을 가정에서 대접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한번은 어
떤 친구가 먼곳에서 찾아왔습니다. 저녁 준비를 해야겠는데 딱하게도 쌀독에는 쌀이 
몇 알 남지 않아 바닥이 보였습니다. 쌀독을 박박 긁는 소리를 내면 손님에게까지 들
리겠고, 그래서 부인은 드디어 쌀을 할 알 한 알 주워서 저녁식사를 만들어 대접했습
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씨입니까! 이 부인은 이렇듯 가난과 소생을 감수하고, 정
성을 다해서 남편을 받들었기 때문에 남편이 위대한 일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
다. 남편이 성공한 이면에는 이렇듯 그 뒤에서 내조해 주는 아내가 있는 것입니다. 
  안동 김씨 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실화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전통적인 우리 한옥에는 다락이 있어서 그곳에 귀한 음식이나 여러 가지 물건들을 
보관했습니다. 
  이 김씨 가정에서도 역시 다락에 꿀항아리를 넣어 두었습니다. 한번은 나이 어린 시
동생이 다락에서 뛰어 내리다가 아랫못에 눕혀 두었던 갓난애기를 밟아서 그 아기가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철없는 시동생은 겁이 나서 새파랗게 질려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형수는 시동생에
게 "이왕 죽은 아기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합시다. 그 대신
에 도련님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하십시오."라고 했습
니다. 시동생은 너무 고마워서 꼭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애기는 경기가 나서 죽
었다고 하고 묻어 버렸습니다. 
  그 후에 이 며느리가 아들 셋을 낳았는데 모두들 장성해서 정승이 되었고 100여년 
동안 세도를 누렸다고 합니다. 
  이 시동생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 형수님이 회갑을 맞이하자 형수님에게 큰 절을 하
고서 어릴 때 있었던 그 사실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오늘날 우리 집안이 이
렇게 번창하게 된 것은 모두 다 형수님의 심량이 큰 덕이오."라고 시동생이 말했습니
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감복을 했습니다. 
  임금님도 이 사실을 듣고는 큰 상을 내렸습니다. 이 김씨 가문에서는 자자손손 그 
며느리의 덕을 칭송하였다고 합니다. 
  관대함과 용서에는 이토록 큰 보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최고의 지혜입니다. 한 
가문에 훌륭한 며느리 한 사람이 들어오므로 인해서 그 가문이 이토록 번창할 수 있다
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자의 힘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나 먼저 관대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먼저 용서하고 관대하게 대해 
놓고 봅시다.! 반드시 좋은 댓가가 따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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