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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모음/부부

재정관리를 잘하자

by FraisGout 2020. 10. 4.

  돈 문제가 부부싸움의 큰 원인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로 인하여 자녀들의 마음은 
불안과 상처를 받아서 부모를 증오하며 가정을 떠나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됩니다. 
집을 떠난 어떤 소년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밤낮 돈 때문에 싸워서 나는 집에 들
어가기가 싫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신혼 초부
터 재정에 대한 원칙을 세워서 수입과 지출에 대한 최선의 관리를 한 수 있어야 합니
다. 
  돈에 대한 가치와 예산법과 사용법을 알기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을 돈에 예속시키는 것이 아니라, 돈을 사람에게 예속시켜야 한다는 점
입니다. "돈은 사용하고 사람은 사랑하라"는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돈은 사람을 위해
서 있는 것이지, 사람이 돈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만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은 슬픈 사실이 아닐 수 없
습니다. 
  여기 적절한 예화가 있습니다. 갓 결혼한 어떤 남편이 아내에게 "내가 지금부터 다
른 지방에 가서 3년 동안 돈을 백만불 벌어서 올 터이니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내가 돌아오면 그 돈을 가지고 우리 정말 행복하게 살아 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남편이 마침내 돈을 백만불 벌어서 3년 후 집에 돌아 왔을 때 그의 사랑하는 아내는 
이미 남의 아내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남편은 극도의 실의와 슬픔 때문에 마침
내는 그 돈을 다 탕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내도 잃고 돈도 잃은 결과가 된 것입니
다. 
  만일 이 남편이 돈을 먼저 생각지 않고 부인의 요구를 먼저 생각했더라면 그는 결코 
이같은 모험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적어도 부인과 의논해서 합의를 보았더라면 부
인은 끝까지 참고 기다렸을 것입니다. 돈은 잃어도 다시 벌 수 있으나 사람은 잃으면 
다시 얻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은 가정의 재정관리에 대한 몇가지 원칙을 들고자 합니다.
  첫째, 부부는 수입 이내로 예산을 세워서 절약해서 살아야 하고, 일체 빚을 내거나 
외상거래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불가피한 경우에 빚을 내어야 할 때도 빠른 시일 내
로 갚을 수 있는 방도가 서 있어야 합니다. 만일 그 기간 내에 갚지 못하면 채무자와
의 관계가 나빠지고 신용이 없어져서 정말 어려울 때 도움 받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 
신용을 생병같이 생각해야 이 사회에서 안심하고 믿고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돈 문제
에 신용을 잃고 인간 대우를 못 받으면 그는 항상 죄책감과 긴장감에서 헤어나지 못하
며 정신 건강에 위협을 받아서 더 큰 실패를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돈은 꾸지도 말고 꾸어 주지도 말아야 한다." 고 했습니다. 
이 말에는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꾸어 주어도 못 받을 때까지는 인간에 대한 불신감, 
증오심이나 상처, 도한 꾸어서 못 갚을 때 가지는 비굴감, 죄책감 등을 생각하면 이 
말은 옳은 말입니다. 돈이 있을 때는 차라리 거저 주는 것이 아무 부작용이 없고 마음
이 가볍습니다. 
  둘째, 수입의 다소를 막론하고 최대한도로 예금을 해야 합니다. 긴급하게 돈이 필요
할 때, 즉 병들었거나, 실직할 때와 같은 위기를 당했을 때는 적금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돈 없을 때는 아무도 돈을 꾸어 주지 않고, 잘 살지 못할 때는 친구도 없어
집니다. 심지어 형제간에도 어려울 때는 소용이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
므로 평소에 근검 절약하여 저축해 두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경제 관리를 그대로 본받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앞날의 행복을 
위해서도 검소, 절약, 적금의 본을 보여줍시다.
  셋째, 재정 문제에 관하여도 부부는 모든 것을 같이 토의해서 결정하며, 가족 전체
가 공평하고 경제 혜택을 받도록 계획해야 합니다. 남편의 낭비성도, 부인의 사치성도 
결혼 후에는 고쳐져야 하며, 회계를 맡은 부인은 온 가족들의 필요에 따라서 공평하고 
적절하게 돈이 사용되도록 머리를 써야 합니다. 학비나 꼭 필요한 데 써야 할 돈을 따
로 떼어 놓고 나머지 돈으로 잡지출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남편들이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돈을 벌어 온다고 해서 그 돈이 남편만의 돈이 아
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남편과 자녀를 위해서 가정에서 살림살이를 하고, 
자녀 양육을 하고 있으므로 그 수입은 공동 수입입니다. 그래서 누구 한 사람만이 돈
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편리한 문명의 이기가 많아지고 오락 시설이나 사회적 활동의 기회가 많아진 현대에 
이르러서는 아내들은 남편의 수입기준을 무시하고 소비욕구만을 만족시키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아내들은 부유하고 편리한 가구들을 많이 가진 이웃집과 비교해서 수입이 
적은 남편을 무시하고 불평을 토로하기 쉽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편들은 열등감과 아
내에 대한 불만으로 술이나 제 3의 여자를 통해서 욕구불만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물욕과 허영심이 많은 부인들도 문제입니다. 자기만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많은 
시민들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입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물건이나 채소밭을 매
점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벼락부자를 꿈꾸지 맙시다. 다른 모든 귀한 것을 잃어 버립니다.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귀한 유산은 돈보다 더 높은 차원의 정신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남을 내 모
모가 같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정지고가 책임감과 자립정신, 그리고 올바른 신
앙심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맙시다. 
  남편만의 수입으로써 도저히 가정 경제를 충당할 수 없는 경우, 아내도 일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취학 전 아동들을 가진 어머니들은 직장을 가지지 않는 것
이 자녀 교육상 이상적이라고 봅니다.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경우에는, 자녀들을 잘 맡아서 돌보다 주는 사람이 있어서 자녀들의 
육체나 정서 발달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아내가 직장을 가질 경우에
는 가족들이 다같이 가정일에 협조해야 합니다. 여러 가족들이 청소나 빨래 등의 일을 
분담해서 할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가정일을 해 낼 수 있습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가정 재정에 대한 원칙을 다음과 같이 설정했습니다. 
  수입의 십일조는 하나님께 바치자!
  수입의 십일조는 저금하자!
  나머지 돈은 감사한 마음으로 쓰자!
  한국 어느 시골 사람이 이것을 실천했습니다. 수입이 대단히 적어서 십일조를 떼고 
보니 죽도 먹을 수 없는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굶는 한이 있더라도 그는 
이 원칙을 계속 실천했습니다. 십년 후에 그는 그 동네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되었다
고 합니다. 그의 저금은 이자가 붙어졌고, 그가 산 땅은 몇 십 배나 같이 올라서 부자
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비록 적은 돈이나마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죽을 먹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먹으
면 하나님은 반드시 물질의 축복도 내려주실 것입니다.
  돈은 생계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돈만이 우리에게 행복을 갖다 주지
는 않습니다. 돈보다 사람을 더 아끼고, 돈은 단지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일부분
의 요소로만 생각합시다.
  필자의 시어머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수입이 대단히 적어서 십일조를 떼고 보니 죽도 
먹을 수 없는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십년 후에 그는 동네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되었
다고 합니다. 그의 저금은 이자가 붙어졌고, 그가 산 땅은 몇 십배나 값이 올라서 부
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비록 적은 돈이나마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죽을 먹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먹으
면 하나님은 반드시 축복도 내려주실 것입니다. 
  돈은 생계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돈만이 우리에게 행복을 갖다 주지
는 않습니다. 돈보다 사람을 더 아끼고, 돈은 단지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일부분
의 요소로만 생각합시다.
  필자의 시어머님을 소개하겠습니다. 
  시아버님께서 유학하실 때나 혹은 무직 상태에 있을 때 시어머님께서는 혼자 힘으로 
가정 경제와 다섯 자녀 양육을 맡아서 담당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도 한 번도 남의 
도움을 구하거나, 어려움을 내색하거나, 남편을 원망하는 기색 없이 감사하고 존경하
는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양계, 양돈, 염소 기르기, 채소 가꾸기, 삯바느질, 참기름 짜기 등으로 수입을 내었
습니다. 새벽부터 반 늦게까지 하루도 마음놓고 쉬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고된 일정
으로 십여년을 한결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백여 마리나 되는 닭을 기를 때도 그 닭 한 마리 한 마리의 개성을 다 파악해서 보
살폈습니다. 위가 약한 닭은 신비단을 갈아서 먹여 주고, 허약한 닭은 따듯하게 불을 
피워 주고, 병이 든 닭에게는 주사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닭들은 아주 굵은 알을 
맣이 낳아 주었습니다. 채소도 마을에서 제일 잘된 채소를 길렀고, 양도 보통 양보다 
두 배 가까울 정도의 많은 젖을 생산해 주어서 돈을 잘 벌 수가 있었습니다. 돼지가 
새끼를 낳을때는 어머님은 그 옆에서 밤 늦도록 지켜 보고 새끼가 한 마리도 상하지 
않도록 돌보았다고 합니다. 
  한 어머니의 이와 같은 지성스럽고, 부지런하고, 성실함이 가정 경제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어머니의 이같은 삶의 자세가 많은 자녀들
의 가슴 속에 길이 남을 부모님 상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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