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입술이 파래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우리들이 보통 입술이라고 부르고 있는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말하는 입술의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이 입술 연지를 칠하는 붉은 부분을 적순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자세히 말하자면, 코 옆에서부터 좌우 아래로 늘어져 있는 도랑의 안쪽 전체를 윗입술이라고 하고, 아래쪽은 아래턱 중앙 쯤에 있는 도랑 위쪽을 아랫입술이라고 한다. 즉, 이 양쪽의 상당히 광범위한 부분 전체가 입술이라고 하는 셈이다. 이 입술은 '달콤한 키스'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성감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통각, 촉각도 매우 예민하다. 막 태어나서 눈도 보이지 않고, 손이나 발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는 아기라도 이 입술만은 별도로 모친의 젖을 자유롭게 빨 수 있다. 이 입술, 즉 적순연은 보통 점막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202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