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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입술이 파래지는 것은 어째서일까? 우리들이 보통 입술이라고 부르고 있는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말하는 입술의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이 입술 연지를 칠하는 붉은 부분을 적순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자세히 말하자면, 코 옆에서부터 좌우 아래로 늘어져 있는 도랑의 안쪽 전체를 윗입술이라고 하고, 아래쪽은 아래턱 중앙 쯤에 있는 도랑 위쪽을 아랫입술이라고 한다. 즉, 이 양쪽의 상당히 광범위한 부분 전체가 입술이라고 하는 셈이다. 이 입술은 '달콤한 키스'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성감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통각, 촉각도 매우 예민하다. 막 태어나서 눈도 보이지 않고, 손이나 발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는 아기라도 이 입술만은 별도로 모친의 젖을 자유롭게 빨 수 있다. 이 입술, 즉 적순연은 보통 점막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2020. 8. 8.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어떻게 운반할까? 혈액을 전신으로 운반하는 기관을 순환기관이라고 한다. 순환계에는 혈관과 림프계가 있는데, 여기에는 혈액의 순환계통에 대해서 서술하겠다. 순환계통의 중심이 되어 작용하고 있는 것은 크게 나누어 심장과 혈관이다. 이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것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심장의 크기는 그 사람의 주먹 정도로, 밑쪽이 완만하게 뾰족해 있는, 소위 하트형을 하고 있다. 심장의 내부는 좌우에 2개의 펌프가 나란한 방으로 되어있다. 이 펌프는 심근이라고 하는 탄력성 있는 근육으로 되어 있어 수축하면 안에 들어와 있는 혈액을 밀어내고, 팽창하면 혈액을 빨아들이는 작용을 하고 있다. 우측(우심실)의 펌프는 혈액을 폐로 순환시키고, 좌측(좌심실)은 폐 이외의 몸 전체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있다. 심장.. 2020. 8. 8.
들이 마신 산소는 어떻게 해서 혈액 속으로 들어갈까? 콧구멍으로 들이 마신 공기는 기관을 거쳐 폐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혈액으로 들어가 산소가 섭취된다. 그러나 코나 기관은 단순한 공기의 통로가 아니고,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다지 큰 기관이라고도 할 수 없는 폐 속에서 온 몰에 필요한 산소가 흡수된다고 하는 것도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이야기이다. 코의 깊숙한 속은 우리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넓은 구조로 되어 있고, 구멍 속의 동국 모양으로 된 부분은 세로로 2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게다가 각각의 방어벽에 상하로 3개의 선반같은 것이 붙어 있다. 찬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곳의 선반에 있는 가는 혈관이 굵고 넓게, 선반 그 자체가 부풀어 오름으로써 공기의 유입량이 줄어듬과 동시에 체내로부터 따듯한 혈액이 다량으로 흘러 들어와서 들어온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2020. 8. 8.
위액은 고기를 소화하는데, 어째서 위는 녹지 않을까? 위액은 위벽에서 분비되어 음식물을 분해소화하는 중요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 성분은 수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염산과 페프신이다. 위액은 맛있을 것 같은 진수성찬을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음식물이 위 속에 들어가면 맹렬하게 분비를 시작한다. 그 양은 성인의 경우, 1일 약 1.5__1.8리터나 된다. 위액은 산성은 PH0.9__1.6정도의 강한 도수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포함되어 있는 염산 때문이다. 위 속의 염산의 작용은, 음식물과 함께 섞여 들어간 세포를 죽이거나, 음식물의 분해를 돕는 한편 위내의 이상발효를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페프신은 음식물 중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강력한 소화효소로, 소화력의 강도로 말하자면 염산 이상의 맹렬한 작용을 한다. 이 페프신을 위액에서 뽑아내어 스테이크에 뿌려 주.. 2020. 8. 8.
위가 음식물을 섞을 수 있는 것은 어째서일까? 이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달팽이에게 청색, 적색, 황색(색의 순서는 정확하게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3색은 분명하다)으로 염색한 먹이를 차례 대로 주면 달팽이의 대변은 어떤 색이 될까?라고 하는 퀴즈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결과는 달팽이의 대변 색깔은 섞이지 않고, 먹은 순서 대로 깨끗하게 청색, 적색, 황색으로 나뉘어져 나란히 나왔다는 것에 놀란 적이 있다. 위장에서 음식물을 뒤섞어 버리는 인간의 경우는 물론 다른 동물도 포함되겠지만, 이러한 곡예는 부릴 수 없다. 인간의 경우에서 보자면, 위로 보내진 음식물은 먹은 순서 대로 쌓여감과 동시에 위액이 분비되어 살균, 이상발효를 억제하거나 분해소화를 한다. 위내의 음식물이 서서히 항문쪽으로 보내지면 위는.. 2020. 8. 8.
배에서 소리가 나거나, 트림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갑작스럽게 배가 꾸르륵끄르륵거리거나, 액상의 물질이 뱃속에 심하게 이동하는 것 같이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때의 소리를 복명, 또는 글루우음이라고도 한다. 위나 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기 위해서 왕성하게 소화액을 분비해서 신축운동 등으로 음식물과 잘 섞이게 한다. 소장이나 대장은 연동(장관이 수축파를 순차이행시키는 운동)으로 인해 이 음식물을 이동시킨다. 소화관의 내용물(음식물)의 이행은 맨 끝까지 이 연동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 위나 장 속에는 항상 공기나 가스가 들어 있으며, 복명은 연동 운동으로써 장의 내용물이 가스와 함께 이행할 때 힘이 생겨 발생하는 소리다. 컵에 물을 담아 그 물 속의 빨대로부터 공기를 불어 넣으면 보글보글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 현상이 장내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