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군가를 내리누른다면 당신도 그렇게 된다. 상대방을 높이지 않고서
는 당신도 높게 될 수 없다. <마리안 앤더슨>
살다보면 우리 주위에서 이상하면서도 흥미로운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
니다. 부모들이나 교육자들, 혹은 고용주나 지도자들은 흔히 이런 말을 하곤 합
니다.
"너희들을 위해 내가 얘길 하나 해주마."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말해 놓고 나서 달콤한 말보다는 그와 반대되는 이야
기를 하려 합니다.
몇 년전 시드니 해리스가 이런 질문을 해 왔습니다.
"정말 이상하지 않습니까? 누군가에게 '널 위해 내가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그렇지 않은 행동을 한다는 것 말입니다."
그러나 나서 그는 자신이 던진 질문을 곰곰이 생각하더니 또 이렇게 말하더
군요.
"전 모르겠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고선, 왜 그렇게 하지 않는
걸까요?"
나는 그것이 이해가 갑니다. 그 말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나는 우리들 모두에게 이따금씩은 '엄한 말로 타이르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바로 그들이 상황마다 우리의 실수를 예리하게 지적해 줍니다. 어쨌
든 분명한 것은 그때의 훈계나 메시지는 진정 우리와 우리의 행동을 염려해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멀리, 훨
씬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누군가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사람은 언제나 상대방에게 '널 위해 내가 한
마디하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듣기 좋은 달콤한 말보다는 쓰디쓴
훈계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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