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육조단경) 저자:혜능 (638--713) (육조단경)은 중국 남방 선종의 창시자인 제6대 혜능의 문인들이 그의 말씀과 행적을 엮은 것으로, 중국인의 저술로 유일하게 불경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이 책에는 모든 존재에는 다 부처님이 될 바탕 이 있다는 일체중생 개유불성 의 도리와 명심견성 견성성불 등의 이치,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깨달을 수 있다 는 선불교의 생활화를 주장하여, 좌선을 중시하는 인도식 선불교와는 상당히 다른 중국불교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일자무식에서 성인으로 중국 선종의 6대 조사이자 동아시아 선불교의 대표적 계통으로 발전한 남종선의 창시자인 혜능은 당나라 때 중국의 광동성에서 태어났다. 혜능은 그의 법명이고, 성은 노씨였다. 그가 태어나자 상서로운 빛이 방안을 비추고, 방안이 향.. 2020. 4. 27. 법구경 (법구경) 저자:미상 진리의 말씀 이란 뜻의 (법구경)은 (수타니파타)와 함께 가장 오래된 경전의 하나다. 423편의 시로 이루어진 이 경전은 부처님께서 직접 읊은 것은 아니지만, 시편 하나하나가 윤리적종교적으로 높은 철학적 가치를 담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애송하는 경전이다. 경전을 아무리 적게 알아도 법을 따라 도를 행하고 욕심과 화와 어리석음을 버려 지혜가 바르고 마음이 해탈해서 이승에도 저승에도 집착이 없으면, 그야말로 부처님의 제자 라는 구절처럼 평이하면서도 깊은 사상을 담고 있다. 불교의 주요 경전 불교의 성립 불교의 경전은 부처님이 45년간 깨달은 진리를 중생들에게 설법한 내용을 기록한 성전이다. 부처님은 자신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부처님의 사후 제자들이 기억했던 내용이.. 2020. 4. 27. 중론 (중론) 저자:용수(150? --250?) 제2의 부처님이자 대승불교 8종의 조사로 불리는 용수의 초기작품으로 인도의 깊은 철학적 사색이 낳은 가장 난해한 저작이다. 대승불교의 (반야경)에 나타난 공 사상을 계승하여 이론적 기초를 명확히 한 용수는 이 책에서 모든 것은 어떤 다른 것과의 연관 속에서 유로든 무로든 파악될 수 있다 는 중관론 을 제시하고 있다. 즉 공 과 연기 의 문제를 유 또는 무 로 단정하지 않는 부정의 부정이라는 중론의 방법을 통해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인도의 중관학파와 중국 삼론종의 근본입장이다. 파우스트적 생애 일본의 한 출판사(고단샤)에서 펴낸 인류의 지적 유산 시리즈(전 80권)에는 불교에 관한 저서가 5권이 있는데, 석가용수세친달마선도 등이 그것이다. 이중 용수는 .. 2020. 4. 27. 바가바드기타 (바가바드기타) (Bhagavad gita) 저자 미상 마하트마 간디의 인생 지침서였던 (바가바드기타) (지존의 노래)는 원래 인도의 유명한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제6권의 일부이나, 그 내용상 독립된 문헌으로 읽혀져왔다. 왕권찬탈을 노리는 피비린내나는 전쟁터에서 싸워야 하는 무사의 육체적 고통을 통해 마련되는 성스러운 죽음의 의미,즉 영혼의 해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우리는 (바가바드기타)에서 만나게 된다. 힌두교의 바이블 (바가바드기타)는 모든 문학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아니 아마도 유일하며 진정한 철학시 라고 독일의 인문주의자이자 정치가인 훔볼트는 갈파했다. 우리가 논어 한 구절을 외우고 있듯이, 인도의 힌두교 신자들은 (바가바드기타)(이하 (기타))의 명언들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2020. 4. 27. 기학 (기학) 저자:최한기(1803--1877) 전통철학의 개념인 기 를 중심개념으로 하여 유학불교도교는 물론 새로 수용된 서양의 과학, 천주교까지 포함하는 방대한 철학체계를 구상했던 최한기는 이 책에서 동양의 유교정신을 바탕으로 서양의 과학적 지식을 수용하여 이 둘을 창조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동서학문의 가교자 역할을 했다. 동도서기론의 사상적 기초로 평가되는 최한기의 기학은 서경덕에 이어 독창적인 패러다임으로 한국철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평탄한 삶 속에서 완성한 기철학 실학사상과 개화사상의 가교자 최한기. 그의 호는 혜강 명남루. 그는 세상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 그의 사상에 대한 관심이 일어났다. 혜강의 15대 조상은 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최항으로, 사육신을 배반하고 세조를 받.. 2020. 4. 26. 매월당집 (매월당집) 저자:김시습(1435--1493) 세조의 왕위찬탈에 반대하고 이방인의 삶을 살다간 김시습의 고민과 사상을 담은 책으로, 조선 초기의 문학사와 철학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정치한 성리학 이론의 전개와 심도 깊은 불교사상, 그리고 도교에 관한 그의 관심을 엿볼 수 있을 뿐더러, 암울한 시대를 만나 힘겹게 살아가는 한 천재의 고민과 삶에 대한 태도를 만날 수 있다. 암울한 시대를 힙겹게 살다간 지식인 생이지지(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자) 란 칭호를 들은 김시습. 신동의 탄생을 알리는 전주곡은 그가 태어나던 전날 밤, 성균관 유생들이 꾸었다는 공자의 꿈으로 시작한다. 그는 지금의 서울 명륜동 성균관 부근에서 신라 김알지 왕의 42세 후예로 출생했다. 과연 그는 보통 어린.. 2020. 4. 26.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