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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시도

융통성 없는 규칙은 당신의 목을 죄어 온다

by Frais Feeling 2020. 5. 20.

  볼티모어 교회 담벼락엔 이런 글이  쓰여져 있다. "불법 침입자는  법에 의해 
고발된다. <자비의 수녀회 백>"

  "이것은 규정이므로, 우리 모두는 항상 그대로 지켜왔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접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 말은 여러 단체나 정부 관련 조직체 내에서 흔히 쓰이는 말입니다. 특히나 
관료주의가 깊게 뿌리 박힌 조직 내에서 더욱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것 같습니
다. 다음 이야기는 지나치게 원칙만을 강조하다 손해를 보게 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예일 것입니다.
  어느 날, 비교적 눈에 띄는 청바지 차림의 한 신사가 은행 안으로  결어 들어
왔습니다. 그는 사업 상 그 은행과 새로운 거래를 시작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데 마침 그날따라 담당 직원이 하루 종일 외근중이라며 그에게 해당 업무에 대
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직원이 없으니 다음날  다시 방문해 달라고 다른 여직
원이 말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주차증에 확
인을 받기 위해 그 은행 여직원에게 자동차 주차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여직원은 정중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은행 방침상 아무런 업무상의 
거래가 없는 고객에게는 주차증에 확인을 해줄 수가 없다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신사는 사업상의 거래를  위해 왔다가 담당 직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이니 사정을 봐 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한마디로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그것이 저희 은행의 방침입니다."
  그는 융통성 없는 그 은행원의 원리원칙주의에 기분이 상한 나머지,  즉시 그 
은행에서 다른 업무상의 거래를 했습니다. 그는 그 은행의 다른  계좌에서 곧바
로 150만 달러를 모두 인출함으로써 자신의 거래를 입증한 후,  그 은행 여직원
에게 그렇게 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남긴 채 확인받은 주차증을 가
지고 은행문을 나왔습니다.
  그는 바로 IBM의 회장이었던 존 에이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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