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나 유인원의 손가락 끝마디의 손바닥 쪽에는 지문이라고 불리는 문양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손가락 한선출구의 열려 있는 부분이 융기되어 서로 연속해서 생긴
한선이 만든 문양이다.
이 한선 출구의 수나 상호의 위치관계는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또한, 그 배열은 무수한 구조로 천차만별이며,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한다.
문양은 활 모양, 말굽 모양, 소용돌이 모양의 3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인종이나 성별 등에 따라서도 그 나타나는 방법의 특징이 있다.
현대에 있어서는 지문이 가진 종생불변, 만인부동의 특징으로부터 개인식별을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써 지문에 과학적 연구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지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비교적 근래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지문이 가진 사회적인 의미라는 것과는 달리 생리학적으로
지문이라고 하는 것을 볼 때에는 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하고,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는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
지문의 역할로서는 우리들 자신이 쉽게 체험할 수 있듯이, 줄과 같이
까칠까칠한 부분으로부터 물건을 쥐는데 매우 알맞게 되어 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물건을 만질 때에 촉각이 그 미묘한 기복의
존재로 인해 매우 예민해진다고 하는 경우도 들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손가락 끝이나 손바닥에는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한 감각기가 갖추어져
있다.
이것은 파티니소체라고 불리는 황색 타원형의 압력을 느끼는 장치이다.
손가락에는 이것이 우표보다도 작은 면적에 수 천 개나 포함되어 있다.
전신에 있는 파티니소체의 4분의 1에 가깝게 손가락과 손바닥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검지에 특히 많다고 한다.
맹인이 점자를 읽는데 즐겨 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이 손가락이 그
목적에 가장 적합한 손가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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