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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모음/부부

믿고 기다리자

by Frais Feeling 2020. 10. 4.

  어느 곳에 매우 난폭하고 바람까지 피우는 한 남편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견
딜 수 없어서 상담자에게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자는 그녀에게 "현재 당신의 
남편을 당신의 머리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남편이 될 것을 믿고 기도하고(Dreaming Pra
yer), 그리고 그런 남편이 된 것처럼 취급해 보십시오(Act as if). 그러면 당신 남편
은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인은 집에 돌아와서 이것을 실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날마다 이상적
인 남편을 꿈꾸고 이를 위해서 기도드리고 자기 남편을 자기가 기대하고 바라던 그러
한 이상적인 남편, 훌륭한 신사처럼 취급했습니다.  이 세상에 이같이 어려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녀는 남편을 극진히 사랑했습니다.  이 사랑이 그녀를 그
토록 그의 남편을 믿어주고, 참고 기다리게 했습니다.  이 사랑이 그녀를 그토록 그의 
남편을 믿어 주고, 참고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지극한 존경과 친절과 공
손한 태도를 보였고, 조금도 불만이나 원망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가 난봉
을 부리고 사악한 행동을 할지라도 항상 선의로 해석하고 좋게만 대해 주었습니다.  
남편이 잔소리하고 무례한 행동을 할 때도 묵묵히 그것을 다 받아 주거나, 자신이 피
해를 입지 않도록 그런 사태를 예방하거나 피신은 할지언정 그에게 잔소리하거나 반항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험상궃은 얼굴 속에 인자한 모습을 그려보고, 포악한 행동은 자기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보고, 그의 방종은 다만 애정의 결핍 때문으로 보았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남편의 태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냉정한 마
음은 부드러워지기 시작했고 그의 양심은 조금씩 각성되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가 중요했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지극히 작은 선행도 칭찬해 주
고 기뻐해 주며, 더욱 더 온순하게 대했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1년이 다되어 가자, 
그 남편은 그 아내가 머리 속에 그리던 그러한 훌륭한 신사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드
디어 이 아내의 사랑은 승리를 가져 왔습니다!  이것은 아마 우주선을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고, 더 장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랑의 승리의 개가는 이 여인의 마음 속
에 계속 메아리쳐 펴졌습니다.  사랑에는 이같은 끈질긴 인내와 노력과 믿음이 따르는 
것입니다.
  인간이 비록 아무리 악하게 보일지라도 그 인간 속에는 신의 형상이 감추어져 있습
니다.  그가 그렇게 된 것은 환경이 나빠서 그런 것이지, 그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부모를 잘못 만났고, 혹은 스승이나 친구를 잘못 만났고, 좋
은 환경을 타고 나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현재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현상이지 
실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떤 못난 인간 속에서도 인간의 그 본래의 착한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것을 갈망하고 믿고 기대해야 그것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극진히 갈망하고 믿고 기다리면 그것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야 맙니다.  
사랑이 이 두껍고 어두운 장막을 허물어 버릴 것이며, 밝고 찬란한 아름다운 모습을 
내게 합니다.
  결혼생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뢰감(Sense of trust)입니다.  세상이나 사
람을 좋아하고 믿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신뢰감입니다.  만약 부부간에 서로 의심하
고, 비밀을 가지고, 의사소통이 곤란하다면 이 가정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
습니까? 가정을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고 천국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을 이해하면 결코 그를 나쁜 사람으로 볼 수 없으며, 오히려 그를 불쌍
히 여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가 나쁘게 된 근본 원인은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 특
히 애정에 대한 요구가 만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대방을 이해
하면 그를 불상히 여기지 않을 수 없고, 그의 이같은 절실한 요구를 만족시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배고파서 울고 행패를 부리는 아이에게 나쁜 아이라고 꾸짖기 전
에 먹을 것을 주는 것과 같이 우리의 배우자에게 무엇보다도 큰 사랑을 쏟는 일이 급
선무입니다.
  여기 좋은 예화가 있습니다.
  결혼한지 불과 6개월 밖에 되지 않는 어느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이제부터 내가 한 
주일에 하룻밤씩 나가서 잘터이니 결코 내가 어디 갔는지, 혹은 무엇을 했는지를 묻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내는 실로 기가막혔습니다.  그녀는 고민 끝에 
상담자에게 가서 의논했더니 그는 그녀의 남편의 가정환경과 어릴 때 어떤 부모 밑에
서 어떻게 자라났는지 알아보고 그의 욕구불만을 채워 주도록 권고 했습니다.
  이 부인은 남편의 어린시절과 그의 부모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남편의 아버지
는 몹시도 엄격한 부이어서 자식들에게 무엇이나 강요했으며, 조금도 자유를 주지 않
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어떤 결단이나 선택도 그가 독단적으로 다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부인은 남편이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은 어릴 
때 억압을 당했고 자유를 얻지 못했기 때문인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녀는 그 후 일체 남편을 간섭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게 했습니다.  남편에게 그녀
는 "당신도 당신의 것이고, 저도 당신의 것이니까 모두 당신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의 남편에게 일체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했나 물어 보
지 않고 기쁘게 남편을 받들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하기를 수 개월쯤 계속하던 남편은 아내가 묻지 않는 데도 자기가 간 곳과 
한 일들을 보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같이 나가는 횟수가 많아졌습
니다.  그후 일년이 다 되기 전에 남편은 자기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게 되었으며, 모
든 것을 같이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이같은 깊은 이해와 동정과 인내가 기어이 행복한 남편, 아내를 사랑하는 남
편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승리는 사랑이 차지합니다.
  사랑은 믿음을 낳고 믿음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승리를 낳습니다.
  우리도 상대방을 끝까지 믿어 봅시다.  속아도 좋으니 믿고 또 믿어 봅시다! 믿음의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왜냐하면 "믿음대로 되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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