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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예절

세시풍속과 연중행사

by Frais Feeling 2020. 5. 10.

    제1절 세시풍속의 의미
  세시풍속이란 일정한 여건하의  생활권에서 계절과 연관되어 매년 
반복되오 행해지는  민속을 말한다. 우리 나라의  세시풍속은 1432년
(세종14)에 완성된(신찬팔도지리지)를 거듭  증보하여 1530년(중종25)
에 간행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1669년(현종10)에 민주면이 쓴  (동
경잡기)와 1819년  김매순이 쓴  (열양세시기) 및 1849년  (헌종15)에 
홍석모가 쓴  (동국세시기)에 소개되어 있다.  우리 나라 세시풍속을 
가장 쉽게 알기 위해서는 (동국세시기)를 보는 것이 좋다.
    제2절 계절, 명절과 풍속의 관계
  음력으로 1년 중의 명절을 곱아 보면  거의 달마다 들어 있다. 1월
은 1일이 설날이고  15일이 대보름, 2월에는 한식이 있으며, 3월  3일
은 삼짇날이며, 4월 8일은 부처님  오신날, 5월 5일은 단오절, 6월 15
일은 유두, 7월  7일은 칠석, 15일은 백종일이며,  8월 15일은 한가위 
추석이고, 9월 9일은  중양절, 10월 3일 문중에서는 윗대조상의  세일
사를 지낸다. 11월에는  동지, 12월에는 환약을 짓는  납일(동지 뒤의 
셋째 미일)이  있다. 이상에서 보면 홀수달에  그달을 표시하는 홀수 
숫자와 겹치는 날이 명절로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큰 명절로 알려
져 있고 민속이 가장  많이 행해지는 명절은 4대 명절인 설날,  한식, 
단오, 한가위라 할 것이다.
    제3절 명절과 세시풍속
  1. 설
  1)설날과 신년의 의미:  음력으로 1월 1일이다. 한문으로는  원일이
라 하고  설날 아침을 원조,  원단이라 한다. 가정의례에서는 정조라 
한다. 2)유래와 풍속:  해가 서는 날이라는 뜻에서 설날이라 한  것이
라 여겨진다. 차례라 하여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에게 설날음식을 올
리고 어린이들은  새옷을 입고 집안의  어른이나 동네 어른, 선생님, 
선배에게 세배를 하며  아녀자들은 널을 뛰고 남자 어린이는 제기차
기, 연날리기를 하고 집안이 모여 윷놀이를 한다. 
  2. 대보름: 한문으로 상원,  즉 한해의 첫 보름날이라고 한다. 새해
를 맞아 처음으로  맞는 맑은 달이므로 유난히 반가웠을 것이다.  '상
원'이라는 용어는 도가 사상에 하늘에서 1년에 3회 인간의 선악을 점
검 기록하는 때를  원이라 하고 1월 15일을  상원, 7월 15일을 중원, 
10월 15일을 하원이라 한다고 전한다.  대보름의 특징으로 약밥을 해 
먹는데, 찹쌀에다 대추, 밤, 기름, 꿀, 간장을 섞어 함께 찌고 잣을 박
는다. 서민 가정에서는  오곡밥과 여러 가지 나물을 해 먹는다.  대보
름에 약밥이나 오곡밥을  먹는 습속은 단군기원 2821년(신라  소지왕 
10년) 대보름에  왕이 천천정에 행차했을  때 까마귀가 일깨워  주어 
목숨을 건진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약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제사 지
낸 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불놀이와  논두렁을 태우는 풍속이 있
는데 이는 병충해  예방책이라 믿어지며 액막이를 하는 갖가지 민속
도 행해진다. 가정의례로는 사당에 약밥을 차리고 차례를 지낸다.  사
당이 없어진 후 대보름의 차례도 없어졌다.
  3. 한식
  전해의 동지로부터 105일이 되는 날로 대개 양력 4월 5일이나 6일
이 된다. 한식은 글자 뜻 그대로  음식을 차게 먹는 날이라는 의미이
다. 중국 춘추시대 진 나라에 개자추라는 선비가 간신에게 몰려 면산
에 숨어 있었는데  진문공이 개자추의 충성심을 알고 찾았으나 나오
지 않으므로 이 날  나오게 하기 위해 면산에 불을 놓았으나 나오지 
않고 불에 타죽고  말았으므로 그의 충성심에 감동하여 찬밥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 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한식날 임금이 새로운 불씨를 
나누어 주는데 새 불씨를  받기 위해 묵은 불씨를 미리 없애므로 불
이 없어서 찬 음식을 먹게 되었다  한다. 이날은 기제사를 지내는 조
상의 묘지에서  계절음식을 올리는 차례를 지내고  묘지를 수축한다. 
이를 사초라 한다.
  4. 단오: 음력으로 5월 5일이다. 천중절이라고도 한다. 중국 초나라 
충신 굴삼려가 임금이  버리자 멱라수 여울물에 몸을 던져 죽었으므
로 충신을 추모하는  뜻으로 여울물에 음식을 던지며 굴삼려에게 제
사를 지냈다. 물여울을 한자로 '수뢰'라고 쓰기 때문에 5월  5일을 '수
뢰'에 제사지내는 날이라는  뜻에서 '수뢰날 이라 했고, 그것이  '수릿
날'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쑥떡을 조상에게 올리며 창포를 삶아  그 
물에 목욕하면  액을 막고, 머리를  감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수리치
(쑥)로 떡을 해서  먹고, 아낙들은 그네를 뛰고 남자들은 힘겨루기를 
했는데 이것이 씨름이고 한자로 각력이라고  쓴다. 특히 단오날 밤중
에 두갈래로 갈라진 대추나무에 돌을 끼우거나 깊이 박는 것을 대추
나무 시집보낸다고 한다. 과실 열매가 많이 열리게 하는 방법이었다.
  5. 한가위: 음력 8월 15일이다.  가을 달이 밝은 날이라 추석이라고
도 한다. 신라 3대  유리왕 9년(서기 32년)에 임금이 나라 안 아낙들
을 두 편으로 가르고, 왕녀가 각각 거느려 1달 동안 삼베 길삼내기를 
하고, 한가위에 많고 적음을 가려 진  편이 음식을 만들어 이긴 편을 
대접하며 춤추고 노래하며 즐겼는데  '한가위'라 했다고 한다. 조상묘
지에 가서 벌초를 하고 명절음식을  차려 차례를 지낸다. 한가위에는 
토란국을 끓인다. 세시풍속  중에서 한가위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어서 
풍성하고 농사가 끝나 한가하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장 큰 명절이
다.
  6. 유두: 음력으로 6월 15일을 유두라고 하는데, 우리 나라(신라)의 
풍속으로 이날 동족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 각고 하며 유두
라고 한다. 이날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 모든 액화를 
씻어 버린다고 한다. 머리를 감기 위해 물가에 모이면 자연히 술자리
도 벌어져 놀이를 위한 명절이 되었다.
  7. 칠석: 음력으로  7월 7일을 칠석이라 한다.  속설에는 하늘의 직
녀성이 견우성에게 시집가는  날이라고 전한다. 짐작하건대 음력으로 
양수인 날이 겹치는 날이 명절로 의미가 부여되었음은 설이 1월 1일, 
삼짇날이 3월 3일 단오가 5월 5일,  중양절이 9월 9일이듯이 7월 7일
도 양수가 겹친 날이라는 데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 보여진다. 고례
에는 사당에 차례를 올렸으나 요사이는 행하지 않는다. 
  8. 백중: 음력으로 7월 15일을  백종 도는 백중이라 하는데, 불교에
서 온갖 과실을 쟁반에  담아 부처에게 올리며 재를 올린 데서 유래
한다. 따라서 백종이란 백과를 이르는 것이라 여겨진다. 불교에서  백
과를 바쳐 부처를 위하니까 민가에서도 채소, 과실 술, 밥 등을 차려 
죽은 어버이의 혼을 불러 위로하는  풍속이 생겼다. 그래서 망혼일이
라고도 한다. 이 날에는 주로 농사에 종사하는 일꾼들이 어울려 노는 
풍속이 있어 백중이라고도 한다. 옛날의 노동절쯤으로 이해된다.
  9.동지: 1년을  24계절로 나눈 24절후  중의 하나로서 음력으로 11
월, 양력으로 12월 20일에서 22일 사이에 둔다. 1년 중 밤이 가장  긴 
때로 동지부터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기양하는 날이라 중
한 명절로 치며 사당에  차례를 올릴 뿐 아니라 씨족의 시조에게 제
사도 지낸다.  동지의 음식으로는 붉은  팥으로 끓이는 팥죽이 있다. 
때문에 속설로 동지 차례를 팥죽 차례라고 하기도 한다. 
  10. 섣달그믐: 음력으로  한해의 마지막 날이다. 속설로  작은 설이
라고도 해 어른을 찾아 묵은 세배를  하는 날이다. 수세라고도 해 온 
집안을 밝혀 밤이 되는  것을 피하며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밝히기도 
한다.
    제4절 국경일, 공휴일, 기념일
  1. 국경일: 국경일이란 나라의 경사를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 나라
는 1949년 10월 1일에 법률 제 53호로 아래와 같이 국경일을 정하고 
있다. 이 날은 공휴일로 정부가 주관하는 경축행사가 행해지고,  국민
은 국기를 게양하고 경축하며 애국정신을 다진다. (1)3,1절: 양력으로 
3월 1일이다. 단군기원 4252년 3월 1일에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반대해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날이다. (2)제헌절:  일제로부터 해방을 맞은 지 
3년 후인 단군기원  4281년 5월 10일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선거하
고 그 제헌의회에다 헌법을 제정한 날로서 양력 7월 17일이다. (3)광
복절: 양력으로 8월  15일이다. 일제의 식민지하에서 해방된 날로 단
군기원 4278년 8월  15일이다. (4)개천절: 양력으로 10월 3일이다. 우
리 겨레의 단군  성조께서 우리 나라를 처음으로  세운 날이다. 원래 
음력 10월을 '상달'이라 하여 3일에 경축하던 것을 양력으로 바꿔  경
축한다.
  2. 공휴일
  공휴일이란 나라에서 인정한 일하지 않는 날이라는 뜻이다. 공휴일
은 국민의  생활예절에도 깊은 영향을 끼친다.  옛날에는 의식행사의 
날을 정할 때 간지에 의해 길을을 잡았으나, 현대는 공휴일을 기준으
로 날을 잡는 경향이 많다. 우리  나라의 공휴일은 대통령령 제 5037
호로 처음 정했다가  최근에는 1990년 11월 5일 대통령령 13155호로 
개정해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1)일요일: 매번 7일에  하루씩 든
다. 일월화수목금토의 7일을 1주일로 하는 데, 매 '일'의  날을 공휴일
로 한다. (2)국경일: 나라의 경축일로서 3,1절(3월1일),  제헌절(7월 17
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다. (3)1월의 1일, 2일:  한
해가 시작되는  연초의 2일간이다. (4)설날: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와 
앞뒤로 하루씩 3일간이다. (5)4월 5일: 식목일이다. 한식 무렵으로 나
무를 심기에 좋은 날이다. 한식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식 차례
를 식목일에 지내는  경향이 있다. (6)석가탄신일: 음력 4월 8일이다. 
불교 창시자인 '석가모니'의  출생일 불교신자의 최대 명절이다.  (7)5
월 5일:  어린이날이다. (8)6월 6일: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충절들의 
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이다.  (9)추석(한가위):음력으로 8월 15일과 앞
뒤로 하루씩 3일간이다. (10)12월 25일: 예수의 탄신일이다. 크리스마
스라고도 하며  기독교의 최대 명절이다. (11)기타:  수시로 정부에서 
정하는 날을 공휴일로 한다.
  3. 기념일: 기념일이란 어떤  날을 마음 속에 새겨 잊지 않고 기념
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치르는 날이다.  국가, 정부, 단체,  사업체 
등 다수인이 조직을 이룬 경우에 그 조직에 관계되는 특별한 날이다. 
1994년 3월 9일에 대통령령  제 14187호로 개정한 정부 주관의 기념
일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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