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의 연구는 유사 이래로 계속되었다. 서기전 6세기에 리디아와 크로이소스가 신탁이
라 하여 예언과 예지 현상에 흥미를 가졌다는 기록이 있다. 동양에서도 일찍이 '주역'이 있
었고, 왕실과 민간에는 점술이 유행하였다. 17세기의 스베덴보리도 예언을 연구하였다.
19세기 중엽에는 과학으로서는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1830년대 오스트리아의 의사 메스메르는 동물 자기설을 제창하여 인체와 동물체에는 천체
운해에 반응하는 자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조절하여 치병한다라고 하였다. 일종의 최면 상태
에서 치료하는것인데, 이 상태에서 여러 가지 실령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1837년에 7년간 레바논 산에서 영과의 교신 때 금후 세계에서 심령활동이 활
발해질 것이란 예언이 있었다. 메스메리즘도 성행하여 앤드류 잭슨 데이비스'미국의 대 예언
자'는 이 방법으로 1847년에 심령과학이 생길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1848년 3월, 미국 뉴욕 주 하이츠빌 마을의 폭스 집안의 세자매와 전에 그 집에서 살해되
어 지하실에 묻혔던 영과의 고음 교신 사건이 발생, 심령 연구의 붐이 일었으며, 1851년 뉴
욕에 최초의 심령 연구 단체가 탄생하였다. 이 개회식에는 뉴욕 주지사, 교수, 판사, 장군,
신문사 주필, 소설가, 시인 등 다수가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당시 뉴욕에만도 1백 명의
영매가 있었다고 한다.
1855년 4월에는 미국 내에 2백만 명의 심령주의 신봉자들이 있었다 하고, 이 열풍은 곧
유럽 대륙으로 번져서 영매 하이든 부인이 첫 번째로 영국으로 갔다. 이때 영국에는 이미
메스메리즘으로 많은 심령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녀는 저명한 사회주의자 로버트 오웬
을 비롯하여 몇 사람을 심령주의의 신봉자로 만들었다.
그 뒤 몇 사람의 영매가 미국에서 영국으로 더 건너갔으나, 그 중 최대의 인물이 홈이다.
1855년, 도영 이후 상류 사회에서 그의 시범에 공명자가 많이 생겼다. 리튼 경, 불름 경, 저
명한 정치가와 문학가 등은 그가 공중에 떠서 창문을 통해 출입하고 벌겋게 달군 석탄을 손
에 쥐는 등의 묘기에 경탄하였다. 그는 유럽 각지를 순회하여 프랑스와 러시아의귀족 사회
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영국에서는 영능력자가 미국보다는 늦게 나타났는데, 모제스, 쿠크, 갓피 부인 등이 그 예
이다. 특히 쿠크 양은 일루 과학자인 윌리엄 크룩스가 3개월간 실험 끝에 캐티 킹이란 영을
물질화시키고 사진까지 찍도록 하여 심령 연구사에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다. 각종 심령연구
단체가 생기고 1872년에 마릴 본 심령협회가 생겼는데, 현재는 회원이 6천 명이다. 더 나아
가 심령주의 교회도 생겼다.
1882년, 영구 심령과학여구협회가 케임브리지대학에 설립되고 초대회장에 헨리 시즈윅, 그
뒤 회장에는 윌리엄 바레트와 프레데릭 마이어즈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세계 각지에 유사 단체가 탄생하였다. 미국의 심령과학연구협회는 SPR의설
립에 기여한 윌리엄 바레트가 도미하여 하버드대학 교수 윌리엄 제임스와 협력하여 보스턴
에 설립하였으며, 초대 회장으로 존스 홉킨스대학의 천문학 교수 사이몬 뉴컴이 취임하였다.
프랑스에서도 19세기에 메스메리즘이 성행했는데, 1850년 영국에서 귀국한 두 사람이 상류
사회에 탁자 돌리기(공중부양)를 유행시켰다. 물질화 현상은 위험하다고 피하고 자동기술을
권장하였다. 이들은 환생을 믿는 알랑 카르덱의 교의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므로 환생을 부인
하는 홈은 이내 무시당하였다. 알랑 카르덱은 영구구의 심령주의와 논쟁에서 승리하여 그들
은 Spiritism이라고 불렀다. 과학적 연구도 카미유 플라마리움이 유명하고 이들은 모두 SRP
회장도 지냈다.
이탈리아에서는 알랑 카르덱의 저서 '정령의 서'의 영향을 받았으나 홈이 센세이션을 일으
켰고, 1870년 심령단체가 100개 이상이나 되었다. 그러나 카톨릭 교회의 반대가 맹렬하여,
홈이 기습을 받아 1년간이나 공연을 못하였다.
홈 이래로 대 영매 유자피오 파라디노가 나타났는데, 공중부양 능력이 탁월하여 노려보기
만 하여도 떠오르고, 꽁꽁 의자에 묶어 놓아도 의자에 앉은 채로 떠올랐다. 당시 연구가들은
모두 이 사실을 인정하였다.
러시아에서는 알렉산더 악사코프가 정치적 이유로 독일어로 저서를 출판하여 결과적으로
독일의 심령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그 밖에도 키를리안, 레오나드 라시니에프 박사와 울프 메싱, 니나 쿨라기나, 로사 크게소,
케네디 세르게예프 박사와 유지 카멘스키 및 칼 니콜라이에프의 텔레파시 실험 등이 있었
다. 독일에서는 한스 드리슈가 SRP 회장을 지냈다. 일본에서는 후쿠라이 박사와 아사노 박
사가 있었다.
이상과 같이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서 주로 유럽에서 심령연구가 크게 일어나
고 전파되어 각국의 일류 과학자들에 의해서 각종 심령현상이 엄격한 실험 끝에 인정이 되
고, 따라서 영의 존재도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이 되었다.
그러던 것이 20세기에 와서 심령 시범증에 사기 사건들이 연달아 적발이 되고, 이에 대한
세간의 의혹과 염증, 냉소, 박해, 공격들이 번지고 이에 더해서 영들의 출현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점점 더 심해져서 근년에 와서는 우수한 영매도 없고 심령현상도 잘 나타나
지 아니한다. 그 이유로는 통신과 교통이 발달함에 따라 지구상을 무수한 인공 전자파가 교
차하고 있고, 밤에도 꺼질 줄 모르기 때문에 역시 전자파인 영이 쉽게 출현을 못한다는 것
이다.
그래서 SRP는 영능력자가 없어도 연구 가능한 초심리학쪽으로 연구 방향을 바꾸었다. 연
구 방법은 현상관찰과 객관적 기록, 현상의 원인에 대한 가설, 통제된 조건하에서 이루어지
는 가설의 검증 실험이었다.
초심리학이란 지각자와 대상 사이에 물리적 에너지가 전달될 수 없는 조건하에서 양자간
에 일어나는 직접적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이 상호작용을 사이현상이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이미 1882년 SRP 창설 이후부터 다른 연구와 함께 조직적으로 Psi현상 연구,
특히 텔레파시 연구도 하였다.
미국에서는 1912년 스탠포드대학의 쿠바가 텔레파시 연구를 하였고, 1930년까지는 하버드
대학의 트로랜스가 ESP 검사기를 작성하였으며, 동 대학의 에스터 브롱크스가 ESP 검사를,
네덜란드 그로닝겐대학의 부르그만스가 텔레파시 검사를 하였다.
초심리학의 과학적 기초를 구축한 사람은 듀크대학의 라인박사이다. 그는 1934년부터
ESP 와 PK 실험을 하였고, 1940년에는 Psi의 존재를 입증하였다. 1950년에는 동물의 Psi
연구도 시작하였다. 1951~67년 사이에 18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1953년에는 Psi 가 의식에
나타나는 형식이 직관, 환각, 비현실적인 꿈, 현실적인 꿈의 네 가지가 있음을 말하였다.
1920~1930년대에 영국의 해리 프라이스는 심령 현상이 사기임을 밝히려고 동분서주하다가
결국에는 그 진실성을 인정하게 된 사람이다. 라인 박사와 같은 시대에 영국 런던대학의 솔
박사는 저명한 수학자인데 텔레파시와 예지능력을 입증하여 업적을 쌓았다.
옛 소련의 초심리학은 레오니드 바실리예프 박사가 주도 하였다. 그는 1930년대부터 텔레
파시 연구를 하였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미란 리즐 박사가 60년대 초 텔레파시, 예지, 투
시 등 실험에서 성과를 올렸다. 60년대에 와서는 뇌생리학의 진보와 뇌파기의 발전이 연구
의 전기가 되어 실험이 자동화되고 연구도 다양화되었다.
곧 1980년까지 30년간 26개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 의식의 변환상태에서 Psiㄹ가 발생
한다는 것과 Psi는 받는 자가 이완된 상태로 통상적인 지각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때
특히 꿈의 효능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다. 1962년에는 뉴욕 브루클린 의학센터에 꿈 연구소
가 설립되었다.
1970년대에는 유리 겔러를 실험한 안드리아 푸하리치 박사, 원격시에서 명성을 날린 날린
미국의 러셀 타그 박사, 소련의 제 1인자 믹토르 이뉴심 박사 등이 있다. 또 미국 마이모니
데스 꿈 연구소에서 텔레파시에 의한 꿈 실험에 성과를 올린 올만 박사와 크리프너 박사가
있다.
이보다 앞서는 시대에 크로와제트를 연구한 유트리히트 대학의 덴호프 박사, 유리 겔러를
연구한 런던대학의 존 레이스테트 교수, 서독의한스 벤더 교수 등이 있다. 현대 초심리학은
그 연구 분야가 상당히 넓어서 간단히 기록하기가 어렵다. 여러 가지 전자 장치를 이용해서
뇌의 알파파와 꿈, 정신상태와 테레파시의 관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 기관의 예로서는
듀크대학 뉴욕 시립대학, 마이모니데스 의학센터 등이 있다.
일본의 시미즈는 초능력연구의 40년 주기설을 말한다.
곧, 1기:1848년 미국의하이츠빌 사건
2기:1882년 영국 SRP 창설
3기:1935년 미국 듀크대학 라인 박사가 초심리학 연구소에서 PK 와 ESP 연구
4기:1970년 유리겔러 등장, 초심리학회가 미국 과학진흥협회에 가입,
5기:2010년 초능력의 원리가 밝혀짐, 선악간 이용이 문제점으로 대두됨.
20세기 중엽 이후 옛 소련이 군사와 세뇌, 치료 목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미국도 뒤질세가 일류대학과 연구 기관에서 무기용, 적정 탐지용, 경찰 탐정용, 정신 조정용,
의료용 등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현재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공할 단계에까지 와 있다고 추측
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다수의 우수한 초능력자를 대상으로주로 물리학
자들이 중심이 되어 막대한 국가 예산으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 밖의 국가들도 마찬가
지일 것이다. 연구 내용이 국가 기밀이 속하는 것이 많은 까닭에, 공표되고 주지된 것보다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더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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