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子水
子水는 열두 지지 중에서 으뜸으로 가장 처음에 시작하는 지지로서 물, 11월, 동지, 자정, 얼음, 한냉지수, 시냇물이고 졸졸 흐르므로 살아있는 물이라 활수(活水), 생수(生水)라고 한다. 亥水와는 달리 한냉한 물이 되므로 실속이 없으며 火를 만나 水剋火는 잘하나 水生木은 어렵다. 子水를 만나면 火는 맥을 못추고 꺼지며 土는 얼어붙어 동토가 되고 흐르는 물이라 떠내려 간다.
木을 만나면 오히려 얼게 하므로 木生火는 기대할 수 없다.
丑土를 만나면 子丑으로 六合이 성립되고 申辰과는 申子辰으로 삼합이고 亥丑과는 亥子丑으로 북방으로 水局을 이루는 겨울 계절합인 방합을 이룬다. 卯木을 만나면 한냉수와 습목이 만나 서로 상생되지 못하고 한냉함만 조장하고 수목응결이 되므로 相刑이라 한다.
子水를 만나면 한냉수인 子水를 또 만났으니 더 한냉하여지고 얼게 된다. 더 한냉하여지므로 인하여 나무를 만나면 수생목은 더 어렵고 얼게 만들고 둥둥 떠내려가게 한다. 子子로 같은 지지끼리 합이라 하여 동합(同合)이라하나 실제로는 나와 똑같은 자가 되니 서로 개체가 되어 각기 주장을 하므로 강하게 뭉치지 못하니 진정한 合은 성립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동합은 合중에서 가장 힘이 약한 合이 된다.
丑土를 만나면 土로서 극을 받을 것 같으나 丑土는 12월의 얼어있는 땅이고 습한 土가 되어 水를 극하지 못한다. 또한 암장에 辛金과 癸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亥子丑이 겨울로 方合이 되므로 子와 丑도 11월과 12월로 계절합이 되며 수기는 더욱 많아진다. 또한 더욱 한냉하여지므로 水生木은 불가능하고, 흔히 지지 六合에서 土로 보는데 水氣가 많아 子丑은 오히려 水局으로 보는게 이치에 합당하며, 亥子丑과 함께 子丑도 겨울인 수국으로 봄이 합당하다. 그리고 旺한 子水가 동토, 습토, 수기를 머금은 丑土를 만나 어떻게 土로 변할수 있겠는가?
寅木을 보면 子時 한밤중이 寅時를 맞아 먼동이 터오듯이 여명이 밝아오고 한겨울이 寅月 봄을 맞아 해동이 됨과 같다. 또한 寅木은 마른 나무가 되니 水氣를 잘 흡수하여 木生火를 시키게 한다.
卯木을 만나면 한냉한 물과 濕한 나무가 만나 서로 잘 상생되지 못하고 오히려 水와 木이 얼어붙게 하니 相刑이 된다. 이는 卯인 음력 2월에는 나무에 물이 잔뜩 오르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춥고, 卯時에는 寅時에 먼동이 터오다가 다시 깜깜해지기 때문이다.
辰土를 만나면 水가 죽어 무덤에 묻히는 입묘궁이 되어 剋을 받을것 같으나 왕한 子水를 만났으니 辰土는 子辰 水局이 된다.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고 바야흐로 양기가 살아나는 土氣가 강한 춘삼월이 되어 마침내는 水가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니 子辰으로 水局을 이루었을 때 매사에 속전속결로 일을 마무리하는게 좋다.
이는 똑같은 子辰水局을 이루면서도 辰土가 子水를 만났을 때에는 辰土는 완전한 水局이 되지만, 子水가 辰土를 만나면 水局이 되면서도 물이 흡수되는 입묘궁이 되는 점이 서로 다르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분명히 다르니 잘 연구하여 보세요.
비슷한 내용으로 午火가 戌土를 만나는 경우와 戌土가 午火를 만나는 경우가 있으니 다음 午火의 예제 설명을 보세요.
巳火를 만나면 火가 강한 시기가 되니 子水는 증발된다. 巳중 庚金은 巳火 속의 金이므로 金生水를 하지 못한다. 子중 癸水와 巳중 戊土와는 戊癸로 암합을 이룬다.
午火를 만나면 子午沖이 되므로 水火가 서로 싸우나 서로 힘이 같은 상태라면 종래에는 水가 이긴다.
未土를 만나면 한여름의 뜨거운 토가 되어 土剋水 당하고, 申金을 만나면 金生水가 잘 되어 장생궁(長生宮)이 되며, 申子로 三合을 이루어 물이 넉넉하게 많臨 암장에 壬水가 없는 까닭이다.
戌土를 만나면 조토에 水는 흡수되어 힘을 잃는다.
亥水를 만나면 亥子로 북방 水局을 이루며 水는 많아진다. 그리고 子水는 한냉한 물인 반면에 亥水는 난류가 되므로 한류가 난류가 섞여 좋은 물이 된다. 나무도 잘 자라고 한난류가 교체하는 연평도앞 바다처럼 조기도 많이 잡히는 유익한 물이 된다.
2. 丑土
음력 12월 섣달인 丑月은 1년중 가장 추운 때가 된다. 대지는 온통 꽁꽁 얼어 붙어 있는데, 이 동토가 바로 丑土가 된다. 어찌보면 얼음냉장고와 같고 냉하고 습하며, 丑에는 辛金과 癸水가 있다.
이 동토는 얼어 있으므로 土로서의 기능은 전혀 못한다. 예를 들어 농사를 지을수도 없다. 또한 나무도 이 동토에는 뿌리를 내려살지 못하고 오히려 얼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丑土는 金水로 보는게 적합하다. 金은 입묘하는 墓宮이 되나 토생금으로서 잘 생조를 하는게 다른 오행의 묘궁과는 차이가 난다.
巳나 酉를 만나면 巳酉丑으로 金局을 이루고 子水를 만나면 子丑으로 육합을 이루나 水局이 되며, 未土와는 丑未로 沖하여 암장으로는 丁癸로, 乙辛으로 沖이 된다. 戌土와는 刑이 된다.
子는 一陽이 생기고 丑은 二陽이 생긴다하고 丑月다음에 寅月이므로 사주에서 陽氣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견해로서 현재 丑月의 기후와 절기를 참작하여야지 二陽이라는둥 寅月로 간다는등하여 陽氣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서는 안된다.
또한 金인 辛金이 丑土 고장에 있으니 丑未로 沖하여 고장에서 꺼내야 한다고 하나, 이는 沖되면 辛금이 상하게 되니 충이 되어서는 안된다.
辰土를 예를 들면 辰중에 乙木이 있는데, 이 乙木을 辰戌로 충하면 辰중 乙木과 戌중 辛金이 沖하여 乙木은 부러져서 사용하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이치가 이와 같으니 속서(俗書)를 믿지 말라.
子水를 만나면 왕한 수기를 만났으니 凍土이고 濕土인 丑土는 子丑으로 水局으로 化한다.
丑土를 만나면 냉습한 기운이 더욱 가세되며
寅木을 만나면 丑土는 木에 절지(絶地)가 되어 木剋土 당하고, 寅木은 丑土가 동토이기에 뿌리하지 못한다. 그러나 丑寅으로 간방합(間方合)이 되고, 丑중 辛金과 寅중 丙火가 丙辛合, 己土와 甲木이 甲己合으로 암장합을 한다.
卯木을 만나면 寅木과 마찬가지로 丑土는 목극토받아 붕괴된다. 그러나 寅木은 陽이 되므로 陽이 陰을 극하나, 卯는 陰이 되므로 陰이 陰을 극하므로 아주 철저하고 무정하게 극을 한다. 이는 寅木의 경우는 암장합이 되므로 철저한 극이 안되나, 乙木의 경우는 丑土의 편관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보아도 남자가 여자를 혼내는 경우와 여자가 여자를 혼내는 경우와 같다. 아무래도 남자는 이성이기에 여자한테 마음이 약해서 봐 줄수 밖에는 없듯이.
辰土를 만나면 같은 土를 만났으니 土는 더 많아지나, 辰土는 습토이고 丑土는 동토이기에 전체적으로 얼고 습한 땅이 되어 초목이 자라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巳火를 만나면 巳火가 丑土를 생하는게 아니라 巳丑은 합하여 금국을 이루어 金으로 변한다.
午火를 만나면 丑土는 午火의 생을 받는다. 그러나 원진살, 육해살, 탕화살이 성립된다.
未土를 만나면 丑未로 沖이 되는데, 암장 辛金이 未중의 乙木과 癸水가 丁癸로 相沖하여 상한다. 辰戌丑未를 財의 고장(庫藏)이라하여 沖하여 열어야지만이 그 안에 있는 財를 쓸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앞에서도 논하였지만 오히려 상하게 되니 개고(開庫)를 한다는게 오히려 창고문만 부수게 되니 파문(破門)이 될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주의할 점은 만약 丙火 일간이 재고인 丑土가 왕하여 신약하다면, 未土가 와서 沖하면 개고가 되어 창고에 든 재물을 충분히 쓸수가 있으니 이런 경우는 일간을 생조하면서 충이 되니 沖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되겠다.
(1). 丙 丁 己 庚 (2). 丙 丁 壬 乙
午 丑 丑 寅 午 丑 午 未
(1).의 사주는 丑月의 丁火가 몹시 약하다. 년지에 寅木이 있으나 시기가 丑月인데다, 庚金이 위에서 짓눌르고 있어 寅木은 잔뜩 주눅이 든 상태이다. 다행히 시가 丙午時가 되니 丁火는 寅木과 丙午火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丑이 식신이면서 金의 고장이 되니 (巳는 金의 生宮, 酉는 旺宮, 丑은 墓宮) 이 사주는 丑土 2개가 있으니 재물 창고를 2개나 가지고 있는 대단히 부자의 명조가 된다.
물론 신약하니 火運이 와야지만이 그 부를 누릴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 乙未대운이 왔다고 합시다. 그러면 丑未로 沖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丁火는 未土에 뿌리를 하게 되어 약한 丁火가 신강해지니 이런 경우가 재고를 沖하였으나 좋은 경우가 됩니다. 즉 재물 창고를 열었으나 내가 강하여지니 그 재물을 소유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일주가 태강한 자가 재고를 충하였으나 더 강해지면 일주는 그것을 소유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인 비견 겁재에게 빼앗기는 꼴이 되고 맙니다.
(2).의 사주는 丁火 일주가 午月 午時에 나고, 년지 월지가 午未로 火局이고 시간에 丙火가 투출하니 대단히 火가 극왕하다. 월간에 壬水는 겨우 丑土에 뿌리는 하고 있으나 乙木한테 설기를 당하고 일주와 丁壬으로 합하고 있어 매우 무력하여 쓸수가 없다.
일지의 동토이고 습토인 丑土를 이용하여 火氣를 누그러뜨리게 하고 丑土로 하여금 토생금까지 기대할 수 있으니 식신인 丑土가 귀중한 존재가 된다. 그런데 未대운이 왔다고 하자. 마찬가지로 丑이 재고가 되니 丑未沖으로 沖하여 열어야지만이 그 재물을 쓴다고 하여 매우 좋은 운이라고 한다면 이는 크게 잘못된 이론이다. 沖하면 丑중 辛金인 편재가 나오지만 丙火, 午火, 未중 午火가 즐비하니 辛金은 누가 와서 채간줄도 모르게 빼앗기게 된다.
이치가 이와 같으니 반드시 신강약을 구분하여 좋고 나쁨을 논하여야만이 착오가 없다.
申金을 만나면 토생금으로 丑土는 辛金을 生한다. 그러나 陰이 陽을 生하여주니 마치 어머니는 작고 무력한데 자식은 크고 많은 꼴이 되어 어머니인 丑土는 힘에 부쳐 虛하게 되고 기운을 잃을까 염려된다.
酉金을 만나면 酉丑으로 삼합 金局이 되어 金은 견고하여진다.
戌土를 만나면 丑戌형이 되어 암장의 丁火는 상하나 껍데기인 土는 상하지 않는다.
亥水를 만나면 亥丑으로 북방水 방합이 되므로 水로 본다.
3. 寅木
寅木은 월로는 1월이 되므로 초봄이 된다. 나무인데 陽木, 强木, 燥木, 死木, 嫩木이다. 乙木은 陰木이고 약한 나무인데 반하여 寅木은 陽이 되므로 강한 나무가 되며, 卯는 습한 나무인데 寅木은 寅중에 丙火가 있어 건조한 나무 즉 燥木이 된다. 그리고 눈목(嫩木)이라함은 寅月의 나무는 초봄이라하나 아직 나무가 왕성할 때가 아니라 이제서야 싹이 트는 시기라 寅月을 기준하여 어린 나무라 한 것이다.
死木이라함은 죽은 나무가 아니고 卯木은 바야흐로 산소동화작용을 하면서 쑥쑥 크는 초목에 비유한다면 寅木은 다 큰 나무로서 더 이상 클 필요가 없어 잘라놓은 재목감의 나무이기에 死木이라 하였다.
또한 寅은 새벽이 되어 빛과 광명을 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직업에서 많이 보며, 총명한 경우를 많이 본다. 스님이라면 아주 큰 스님이 된다.
寅중에는 丙火가 있어 火의 長生宮이 되며 午火나 戌土를 만나면 寅午戌로 火의 三合을 이루며, 亥水와는 寅亥로 木局이 되고 卯와 辰土와는 寅卯辰으로 동방 木局을 이룬다. 이처럼 寅木은 木이면서 火를 만나면 火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은 건조한 나무이기 때문이다.
申金과는 寅申沖이 되고 巳火와는 木生火가 되나 寅巳刑으로 불을 더욱 많게 하고, 金은 寅木을 만나면 뿌리하지 못하고 水는 寅木을 만나면 마른 나무가 물을 흡수하듯이 수기는 사라진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물을 만나도 寅木은 떠내려가지 않고 물을 다 흡수할 수 있다. 마치 水 겨울이 깊어도 寅時인 새벽을 만나면 어둠은 물러가고 동이 트는 이치와 같다.
土를 만나면 극이 되나 寅중에 丙火가 있어 다시 화생토로 生하게 되니 이는 火와 土는 공존하기 때문이다. 즉 土는 火에 의하여 생조를 받기에 같은 차원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丙火와 戊土는 같이 巳火를 만나면 록지가 된다.
子水를 만나면 한냉수가 되므로 수생목은 되나 寅木이 성장할 수는 없다.
丑土를 만나면 凍土가 되므로 寅木은 뿌리할 수 없다. 丑寅은 間方合으로서 암장으로 甲己合, 丙辛合이 성립된다.
間方合이란 東西南北 즉 卯酉午子의 사이로서 東과 南의 사이로서 辰巳, 南과 西의 未申, 西와 北의 사이인 戌亥, 北과 東의 사이인 丑寅을 말한다.
寅木을 만나면 木은 많아지나 서로 똑같은 자가 되니 각기 서로 주장을 한다.
卯木을 만나면 寅卯로서 木은 많아지고 辰土를 만나면 寅辰이 木局이 되고, 辰土는 춘삼월의 비옥한 땅으로서 辰중 乙木과 癸水가 있어 나무는 깊게 뿌리를 내린다.
巳火를 만나면 목생화로서 火가 하늘을 찌를듯이 더 많아진다.그러나 형살이 작용하므로 이 불은 사고를 치는 불순한 불이 되어 관재수, 화재등 나쁜 일이 일어난다. 암장에서 巳중 庚金과 寅중 甲木이 甲庚으로 沖을 하여 피상된다.
午火를 만나면 寅木은 午火에 의하여 타버리나 寅午로 火局을 이룬다. 그리고 巳火를 만나서는 寅巳刑이 되지만 이 午火와는 寅午로 다정하게 火局이 되는 점이 다르다.
未土를 만나면 木의 고장으로서 墓宮이 되니 뿌리하지 못한다.
辰土는 寅辰으로 목국을 이루고 비옥한 땅이 되어 木이 좋아하는 곳이 되나, 이 未土는 전혀 뿌리하지 못하고 고목(枯木)이 되는 점이 크게 다르다.
申金을 만나면 봄이 가을을 만나 서리가 내리니 봄은 흔적도 없이 찾아 볼수가 없다. 寅申으로 沖이 되어 寅木은 부러지고 설 자리를 잃는다. 이에 寅木은 申金에 절지(絶地)라 한다.
酉金을 만나면 가을이 아주 깊으니 봄은 조금의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다. 암장으로는 寅중 丙火와 酉중 辛金이 丙辛合을 한다.
戌土를 만나면 寅戌로 火局을 하나 午火가 없으면 완전한 火局으로 보아 줄 수는 없다.
亥水를 만나면 寅木이 제일 좋아하는 곳인데 寅亥로 水生木이 되니 생합(生合)을 이룬다. 또한 亥중에 甲이 있어 제자리를 만난 격이다.
4. 卯木
卯月은 2월인데, 寅月은 봄의 시작인데 비해 卯月은 봄이 한창 무르익는 때가 된다. 시간으로는 아침 5시에서 7시까지이고, 卯木은 陰木, 濕木, 活木, 生木이 되는데, 陰木이라함은 卯가 陰인때문이고 濕木은 2월은 나무에 물이 오르기에 濕木이 되어 丙火를 만나면 마르면서 타게 되나 丁火를 만나면 오히려 꺼지게 만드니, 丁火가 卯木을 많이 만났을 때 꺼지게 되므로 이를 목다화식(木多火熄)이라 하였다. 초목은 봄에 대지를 뚫고 쑥쑥 자라기에 活木, 生木이라 한다.
또 卯木은 木生火에 인색한 반면에 목극토는 아주 잘한다. 방위로는 正東쪽이 되고 木이 가장 왕할 때이므로 다른 오행으로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지지 六合으로 卯戌合이 되어 火로 변화한다 하는데, 卯는 木의 왕궁이 되어 合은 성립되나 火로는 변화하지 않는다. 후에 합의 원리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亥卯未와는 삼합 목국이 되는데, 亥卯는 水와 濕木인 卯木이 合을 하므로 木은 되나 木生火는 불가하고, 卯未와 亥未는 未土속에 丁火가 있어 木生火가 가능하다. 水를 만나면 수생목이 되나 水와 木은 응결될 뿐이고, 土를 만나면 목극토가 되고, 丙丁火를 만나면 寅木처럼 木生火를 시원스럽게 못하니 나무라하여 다 같은 나무가 아닌 점이 다르고 亥卯처럼 똑같은 木局이라하나 火를 生하지 못하는 점 또한 크게 다르다.
子水를 만나면 水生木이 되나 子는 한냉한 얼음물이고 卯는 물기를 머금은 습한 나무가 되어 오히려 얼게 하고 응결시킨다. 子卯가 刑殺이 되는데, 비록 水生木이 되어 형살의 작용이 안 될 것같으나 응결이 되므로 형살이 작용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丑土를 만나면 卯木이 얼음덩어리인 겨울땅에 뿌리하니 나무는 오히려 얼어 죽게 된다. 암장에 辛金이 있어 오히려 金剋木으로 이어지니 나무의 뿌리는 상하게 되고 겨울나무가 되어 성장도 하지 못하고 나무는 凍死하게 된다.
寅木을 만나면 卯 음지나무가 寅木 양지의 나무를 만났으니 습하고 냉한 기운이 사라지고 햇빛이 밝게 비치는 양지바른나무가 되어 나무는 쑥쑥 자라고 산소동화 작용을 잘 하게 된다. 이는 寅중에는 丙火가 있어 양지목이 되기 때문이다. 비록 寅木이 겁재라하나 이 경우는 오히려 좋아지는 경우가 된다. 나무는 무릇 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햇빛이 가장 중요하다.
卯木을 만나면 같은 卯를 만났으니 나무의 형태는 커지나 寅木은 양지목이 되게 하는 반면에 이 卯木은 다시 냉습을 더 가중시키므로 木生火는 역시 불가능하고 나무의 숫자는 많아진다하나 음지의 나무가 되어 튼튼하고 건장한 나무는 못된다. 또한 같은 비견이 되니 서로 재물을 놓고 다투기도 하는 등 각기 주장을 하므로 合이라 할 수 없다.
辰土를 만나면 춘삼월의 땅에 卯木이 뿌리를 잘 내릴수 있으나 辰土는 습토가 되어 습목이 습토를 만났으니 물기가 많고 축축한 상태가 되므로 木生火를 하기에는 역부족이 된다.
巳火를 만나면 卯木은 木生火로 시간이 지나면 타버리게 된다.
午火를 만나면 巳火와 마찬가지로 木生火가 되어 타버리나 陰火인 午火가 卯 습목을 만나서 활활 타오르지 못하고 시원치않으니 卯午는 破가 성립된다.
그러나 月에서의 午月은 화기가 극왕한 때라 이처럼 보지는않는다.
未土를 만나면 木의 묘궁이 된다. 그러나 寅木은 뿌리하지 못하고 고목이 되는 반면에 이 卯木만은 卯未로 오히려 木局을 형성하니 木은 더욱 건왕하여진다.
申金을 만나면 나무가 가을이 되어 찬 서리가 내리고 앙상하게 가지만 남아 성장은 정지되고, 木이 金을 만나니 金剋木이 되고 절지(絶地)가 된다. 卯申으로는 귀문관살(鬼門關殺)이 되고 암장으로는 申중 庚金과 卯중 乙木이 乙庚合을 한다.
酉金을 만나면 백로(白露)가 되어 차디찬 서리가 내려 초목은 까맣게 죽는다. 卯木은 酉金에 절지이며 沖이 되어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戌土를 만나면 가을은 깊어 초목은 이미 죽은 상태이므로 戌土에 뿌리하지 못한다. 지지 육합에서 戌土와 만나 합하여 火가 된다하나 이는 비록 合은 되나 火로는 변하지 않는다. 그것은 卯木은 木의 가장 강한 기운이 되기에 타 오행으로 변하지 않는 까닭이고, 단지 卯木은 戌土와 合이 되어 작용을 잃는다고 보아야 한다.
子午卯酉가 각기 水, 火, 木, 金의 왕궁이 되므로 타 오행으로 변치 않는다. 그리고 三合(申子辰, 寅午戌, 亥卯未, 巳酉丑)에서도 이 子午卯酉가 있어야지만이 진정으로 강한 三合이 되고, 각기 왕궁이 빠진 申辰, 寅戌, 亥未, 巳丑은 완전한 合으로 보지않고 반합으로 보므로 이 子午卯酉가 삼합의 주체세력이 되는데, 어찌 타 오행으로 변화를 하겠는가?
亥水를 만나면 亥卯로 木局이 되어 힘은 강하여지나, 卯木은 물에 젖은 나무가 되어 불을 지피기에는 역시 어렵다.
5. 辰土
寅月인 초봄과 卯月인 초목이 싹트는 시기를 지나 바야흐로 춘삼월이 되어 온도는 서서히 따뜻하여지나 땅속으로는 아직 습한 시기가 된다. 그러나 땅이 비옥하게 되니 만물은 성장을 하는 농사를 지을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된다. 또한 辰중에는 乙木과 癸水가 있어 나무는 癸水 물과 乙木에 뿌리한다.
하루의 시간으로는 아침 7시에서 9시가 되고 용(龍)이 되어 이상과 포부는 원대하나 자칫 현실과 거리감이 많아 쉽게 좌절하기도 한다. 사주에 辰土가 있으면 당뇨병에 주의하여야 하는데, 이는 土는 원래 단맛이고 辰은 또한 水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辰土에 나무가 뿌리를 한다고는 하나 만약 戌土를 만나 沖을 이루면 辛金에 乙木은 뽑혀 버리니 뿌리를 할 수가 없고, 酉金을 만나 辰酉로 金으로 변화를 해도 마찬가지가 된다. 火를 만나면 춘삼월의 대지에 따사로운 태양이 비추는 것과 같고, 金을 만나면 습토가 되어 金을 잘 生하여주니 滋養之土라 한다. 水를 만나면 水의 고장인고로 水局을 이룬다. 寅卯를 만나면 寅卯辰으로 봄을 이루니 온통 봄이 되어 동방 木局을 이룬다.
子水를 만나면 水를 만났으니 습토인 辰土는 子辰水局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한겨울을 만났으니 土는 얼음덩어리인 동토가 된다. 여기에서 반대로 子水가 辰土를 만나는 것과의 차이는 子水는 辰土에 입묘궁이면서 흡수되지만, 辰土가 子水를 만나면 완전한 水局으로 변화하는 것이 크게 다르다.
丑土를 만나면 같은 土를 만났으니 土는 더 많아진다고 할 수 있으나, 빙판이 진 동토와 물기를 머금은 습토가 되므로 땅은 냉습하게 되어 초목등 만물이 자생할 수 없으니 土가 더 있다고 좋아할 수 없다.
寅木을 만나면 비옥한 땅에 뿌리를 잘 내려 나무는 건왕하여지고 寅辰으로 목국을 이룬다.
卯木을 만나면 묘목이 辰土에 깊게 뿌리를 내려서 土의 힘은 없어지고 卯辰 목국으로 변화한다. 그러나 卯辰 목국은 습한 상태가 되어 木生火는 기대할 수 없다.
辰土를 만나면 같은 土를 만났으니 土는 더 많아지고 힘이 있어지나 습한 상태가 되니 火가 오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의 땅으로 변화할 수 있으니 火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辰辰 자체로는 습한 음지의 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춘삼월이기에 양기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
巳火를 만나면 辰月은 비록 춘삼월이라하나 아직은 완전하게 따뜻하여진 상태는 아니므로 초목이 자라기 위해서는 화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巳火를 만나면 화생토받아 온토(溫土)가 되어 초목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이 된다.
그리고 辰巳로 간방합이 되는데, 암장으로는 辰중 乙木과 癸水가 巳중 庚金과 戊土로 乙庚合, 戊癸合이 된다.
午火를 만나면 辰土를 화생토하여주니 土의 기운은 강하여지고 온토(溫土)가 되어 초목이 쑥쑥 자라기에 좋아지고 未土를 만나면 습한 辰土와 화기를 머금은 조토가 섞이어 온난한 땅이 되므로 만물이 자생하는데 좋은 조건이 된다.
申金을 만나면 申辰이合되어 三合을 이루나 수기가 가장 강한 水의 왕궁인 子가 빠져있으므로 반합밖에는 안된다. 그리고 子水가 없어 水氣가 원명에 없으면 申辰水局보다는 먼저 辰土가 申金을 生하는 土生金으로 먼저 보아야 한다.
酉金을 만나면 습한 辰土가 酉金을 土生金으로 生하면서 辰酉로 合이 되니 이를 진정한 合인 生合이라 한다.
戌土를 만나면 辰戌沖이 되는데, 土끼리는 같으니 친구를 뜻하는 붕충(朋沖)이라 하며 토기는 없어지거나 상하지는 않으나, 암장에서는 乙辛沖, 丁癸沖으로 나무가 뿌리가 뽑히고 金이 상하고 丁火와 癸水가 서로 상하게 된다. 沖을 하면 일단 개고(開庫)가 되어 좋으나 일주의 신강약을 논해야 하고, 沖도 많이 만나면 오히려 창고를 부수는 결과가 되니 해롭다.
그리고 土는 변화가 없다고 하나 상황에 따라 변화가 따르니,
예를 들면
戊 丙 壬 壬
戌 戌 子 子
이 명조는 앞에서 壬子水로 많은 물이 丙火를 치고 들어옴으로 하여 丙火가 꺼지기 일보직전에 있는데, 다행히 戊戌土인 燥土가 있어 많은 물을 막고 丙火를 살린다 하였다. 이를 戊土인 食神이 壬水 殺을 막는다하여 食神制殺이라 하고, 戊土인 아이가 어머니인 丙火를 살린다하여 아능구모(兒能求母)라 하였다.
여기에서 辰年이 와서 辰戌로 沖하면 戌土는 망가져서 제방이 무너져서 물난리가 난다. 이는 辰土는 水庫가 되어 子辰으로 물바다를 이룰 수 밖에는 없다. 그러면서 다시 戌土를 沖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朋沖이라하여 土氣는 변화가 없다고 한가지 이론으로만 고집하여서는 안되고 항시 변화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
亥水를 만나면 동절기인 초겨울의 물을 만났으니 辰土는 냉하고 축축하여지니 초목을 자생시킬 수는 없다.
6. 巳火
巳火는 음력 4월로서 초여름이다. 子에서 1陽이 생겨 丑이 2陽, 寅이 3陽으로 하여 巳에 이르면 6양으로서 陽의 끝에 이르고, 午에서 다시 1陰이 생겨난다. 우리가 겨울에는 땅을 파면 따뜻한 물이 나오는 것을 볼수 있고, 또한 시골의 깊은 샘에서 나온 물은 차지않고 온난함을 느낀다. 그러나 여름에는 반대로 땅 속의 물이 나 샘물이 서늘할 정도로 차갑다. 이것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子月의 1陽이고, 午月의 1陰이라 할 수 있다.
형태로는 적외선, 자외선이고 陽火, 死火, 강열한불, 용광로불에 해당하여 능히 金을 녹일 수 있다. 陽火는 巳중의 丙火가 있어 실제 쓰임은 陽이고, 巳火는 죽은 불이 아니고 午火가 연기를 내면 서 막 타는 불이라면 巳火는 큰 불로서 조용하게 있기에 午火에 대비하여 死火라 하였고, 巳火는 강한 불이 되기에 强火이고 용광로처럼 온도가 높은 불이 된다.
원래 巳는 丑亥酉未巳卯가 모두 陰이 되듯이 陰이 되나 巳중에 丙火가 있어 실제 쓰임에 있어서는 陽이 된다. 이처럼 바뀌어지는 경우가 巳와 亥, 子와 午가 있는데, 子午는 陽이 되나 암장에 午중 丁火와 癸水가 있어 陰이 되고, 亥는 陰이 되나 亥중에 壬水와 甲木이 있어 실제 쓰임에 있어서는 陽이 된다.
또한 巳火에는 암장에 戊庚丙이 있기에 본체는 火이면서도 丑土나 酉金을 만나면 金으로 변질되고, 申金과는 巳申合水라 하나 刑이 되고 火剋金으로 剋合이 되기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하고 合化 水가 되는 것은 아니다. 合편에서 자세히 설명을 하기로 한다.
戌土와는 巳戌로 원진이고 亥水와는 沖이고 寅申과는 삼형살이 성립된다.
물은 巳火에는 말라서 증발되고 나무는 강한 불에 타버리고 火는 자기 자리를 만나니 강하고 土는 火生土를 받으나 강열한 火이므로 土가 너무 건조하여질까 염려되고, 金은 巳火가 장생궁이 되나 종(鍾)이나 그릇등 형태를 만드는 차원에서 장생이 되는것이지 실제로는 生을 하여주는 자리가 아닌것이 타 오행과 다르다.
子水를 만나면 추운 겨울을 만났으니 火는 꺼지고 힘이 약해진다. 마치 태양이 子時인 한밤중을 만나 빛을 잃는 것과 같다.
丑土를 만나면 동토인 丑土에 꺼지고 화생토를 하나 巳와 丑은 金局으로 변화를 한다. 그리고 암장에서는 戊癸合, 丙辛合이 이루어지므로 견고한 상태가 된다.
寅木을 만나면 寅木은 본시 火의 장생궁이고 건조한 나무가 되어 巳火를 잘 태워주나 寅巳刑이 되므로 유익한 불이 못되고 나쁜 문제를 일으키는 좋지 못한 상태가 된다. 또한 寅巳刑의 작용으로 불이 갑자기 강하여지고 폭발하는 형상이 되고 화기는 더욱 강하여진다. 寅木과 巳火는 상하지는 않으나 寅중의 甲木과 巳중의 庚金이 甲庚沖으로 피상됨은 면할 길이 없다.
卯木을 만나면 습한 2월의 초목인 생나무를 만난 격이니 木生火는 되나 나무가 마르는 동안은답답함을 느낀다.
辰土를 만나면 습한 땅이 되니 화기를 자연히 흡수한다. 또한 辰巳 間方으로 합이 된다.
巳火를 만나면 똑같은 火가 되니 화기는 더욱 강하여지고 午火를 만나면 巳午로 방합이 되며 화기는 많아진다.
未土를 만나면 巳未로 방합이 되고 화기가 역시 많아진다.
申金을 만나면 巳申합으로 水가 되는게 아니고, 刑으로서의 合과 화극금으로서의 剋合이 되므로 진정한 합이 아닐뿐더러 나중에는 형살의 작용으로 불길한 일이 생긴다.
酉金을 만나면 巳火 태양이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가 되면 지는 때가 되어 화기가 약화되고, 가을에는 마찬가지로 태양은 위용을 자랑하지 못하고 힘을 잃는 시기가 된다. 또한 巳酉가 합하여 금국을 이룬다. 암장으로는 丙辛합으로 견고하게 된다.
戌土를 만나면 화생토가 되어 火가 꺼지고 힘을 잃는 곳이 된다. 원진살과 귀문관살이 되기도 한다.
亥水를 만나면 巳亥沖으로 亥水의 충극을 당하므로 巳火는 꺼지고 만다.
7. 午火
午火는 午月로서 한 여름이 되고, 시각으로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가 된다. 형태로는 陰火, 生火, 活火, 등촉불이 되고 방위로는 남쪽이 된다. 陰火라함은 겉은 양이라하나 속은 丁火가 있는 때문이고, 막 연기를 내고 타는 불이기에 生火이고 活火가 된다. 또 午火는 정남방이고 火의 왕궁이 되므로 다른 오행으로 변화하는 일이 없고, 음화가 되어 金을 녹이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庚金인 강한 金을 제련하기에는 역부족이 되어 패지(敗地)가 된다. 土를 만나면 화생토를 하여주고 木은 불에 타버리는 곳이 되고 水는 말라서 형체를 찾기 힘들다. 未土를 만나면 火의 계절인 五月과 六月이 되므로 午未로 화국이 되고 寅木과 戌土를 만나면 寅午戌로 삼합을 이룬다. 子水와는 子午로 서로 상충이 된다. 子에서 시작한 1陽이 巳에 이르면 6陽인 절정기에 이르고, 午에는 1음이 생겨서 亥에서 6음으로 절정기가 된다. 그래서 午火는 겉은 양이나 속은 음이고 또한 1음이 생기는 때가 되어 하지(夏至)가 지나면 더우면서도 습기가 있어 끈적거리게 되니 더욱 후덥지근한 더위를 느끼게 된다.
子水를 만나면 여름이 한 겨울을 만난 격이고, 한 낮이 한 밤중을 만난 격이므로 화기가 힘을 잃고 꺼지는 상태가 되고, 子午로 충파가 되어 수기는 사라지고
丑土를 만나면 丑月을 만났으니 화기는 꺼지고 丑土를 자연히 화생토로 생하면서 기운을 뺏기게 된다.
寅木을 만나면 寅木은 건조한 나무가 되어 화기를 잘 생하니 午火와 만나 寅午로 화국이 되어 화기가 많아진다. 그리고 甲己合으로 암합이 되니 진정한 합으로 손색이 없다.
卯木을 만나면 습한 나무가 되어 午火를 생하기는커녕 젖어 있는 상태가 되어 오히려 꺼지게 된다. 그러나 午火가 강하거나 寅午戌 合을 이루거나 巳午未로 방합을 이루어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면 종래에는 卯木도 많은 火에 의하여 불에 탈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午月인 경우는 火가 대단히 강한 시기이기에 月은 따로 생각하여야 한다.
辰土를 만나면 습한 土가 되어 午火는 자연히 土를 생하게 된다. 巳火를 만나면 같은 火로서 巳午로 방합을 이루어 화기가 강하여 진다.
午火를 만나면 같은 午火로서 화기가 많아지나 나와 똑같은 자가 되어 서로 각기 주장을 하므로 다툼이 있어 합으로 볼수 없다.
未土를 만나면 午未로 방합을 이루므로 火가 많아진다.
申金을 만나면 여름이 가을을 만나 물러서고, 태양이 가을이 되고 석양이 되니 햇빛이 힘을 잃는 시기가 되어 병궁(病宮)이 된다.
酉金을 만나면 백로가 되어 찬 이슬이 내리고 가을이 깊어지니 태양은 한결 힘이 약하여져 사궁(死宮)이라 한다. 비록 火가 金을 이길수는 있으나 金이 많으면 꺼지게 되니 이를 금다화식(金多火熄)이라 한다.
戌土를 만나면 午戌로 화국이 되어 화기가 강해진다고 보아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태양이 戌時를 만나 서산으로 이미 사라졌기에 화기는 찾아 볼 수 없고, 戌月이 되어 깊은 가을이 되니 태양은 빛을 잃는 시기가 되니 입묘하는 묘궁으로 보아야 한다.
이럴때에는 午戌로 火局을 처음 이룰때에 火에 관한 일을 빨리 매듭을 지어야만 성사가 되지 만약 시간을 끌게 되면 火가 입묘하게 되어 일을 그르치게 된다.
그러므로 무조건 午戌이라하여 火局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보면 원명에서 戌이 용신인 경우 午年을 만나면 강한 火를 만났으니 午戌로 火局이 되지만, 午가 용신이 되는 경우 戌年이 오면 같은 午戌火局으로 보아서는 안되고 戌에 午가 죽고 입묘하는 걸로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처음午戌로 화국을 이룰 때에 매사를 빨리 해치워야 한다. 원사주에 따라 여러 가지의 변화가 있으므로 여기서는 단지 火의 변화관계와 힘의 강약만을 논하였으므로 상황에 따라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면
丁 庚 甲 乙 . 火가 용신인 경우 戌年이 왔을 때
丑 午 申 酉
庚金일주가 금기가 강한 申月에 태어나 득령을 하고 년지 酉金이 申酉로 금국이 되어 더욱 강하여졌는데 시간이 丑時가 되어 한결 庚金이 강하다. 庚金을 제압하는 丁火를 보니 午火에 뿌리를 하고 있어 다행이고 아름답다. 그러나 火를 생하여주는 甲乙木은 각각 申金과 酉金에 자리하고 있어 자신도 추스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 火를 생하여줄 여력이 없다. 이를 외로운 官이 도와주는 자가 없다하여 고관무보(孤官無補)라 한다. 이때 戌年이 오면 午戌로 火局을 이루어 화기가 강하여진다고 하여서는 안되고 오히려 꺼지며 입묘한다고 보아야한다. 반대로 戌이 용신인 경우 午年이 화기가 강한 한 여름의 午月을 맞은 격이니 午戌로 화기가 강하여진다.
이 사주의 주인공은 서울시청의 공무원인 모씨인데, 지난 甲戌年 1월에 본인을 찾아와서 올해 진급케이스가 되어 진급을 예상하는데 잘 되겠느냐고 상담을 하기에, 본인이 말하기를 상반기에 진급운이 있으나 서두르고 미리 로비를 하지 않으면 어렵고, 진급건이 하반기에 가서는 아예 없고 오히려 직장에서 대인관계로 인한 명예손상이 오니 조심하라고 하니까, 이 사람이 하는 말이 다 돌아다녀도 올해는 운이 좋아 진급이 확실하다고 하는데 유독 당신만 진급이 힘들고 오히려 나쁘다고 하니 당신말은 믿을 수 없고 기분나쁘게 괜히 물어 보았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나가 버렸다. 그러부터 몇 달후 이 사람이 다시 찾아와서 하는 말이 자기의 진급이 확실하다는 주위사람의 말만 믿고 태평하게 있다가 금방 될 것 같은 진급은 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진급을 하고 지금은 부하직원이 실수를 하여 상급자인 자기가 아주 곤란한 지경에 처하여 있다고 호소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상담을 의뢰한 적이 있다.
그래서 본인은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같은 화국을 이루어도 상황에 따라서 힘의 강약을 살피고, 이 견해가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亥水를 만나면 겨울이 되니 화기는 약화되고 힘을 잃는다. 그러나 亥중 壬水와 甲木이 午중 丁火와 己土하고 암합을 이룬다.
8. 未土
未月인 六月은 절기상으로 가장 덥다는 삼복(초복,중복, 말복)의 기간이 된다. 그러므로 가장 더운 시기가 되므로 未土가 비록 음토이기는 하나 화기가 가장 강하여 旺土,燥土가 된다. 그러므로 물을 막거나 극하는 토극수는 잘 하지만 金을 생조하지 못하고, 丙丁火는 未土가 화생토로 설기하는 자리가 되나 오히려 강한 화기에 뿌리를 할 수 있으니 다른 土와는 차이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비유컨데 未土는 불을 머금은 뜨거운 흙이 되니 만질수도 없고, 물기가 전혀 없으니 초목은 자라지 못하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용가색(不用嫁穡)의 땅이 된다.
또한 未로서 木의 고장이기도 하는데, 이는 가을인 申月을 맞아 金剋木으로 나무가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시 형체를 없애어 숨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된다.
午火를 만나면 한 여름인 午月과 未月을 만났으니 화기가 강하므로 午未는 화국으로 본다. 또한 巳火를 만나도 巳未로 방합인데 이는 巳午未가 방합이 되는 것과 같다.
亥나 卯를 만나면 비록 조토이긴 하나 亥卯未로 변질되어 土로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丑土와는 丑未로 沖하는데 암장에서 丑중 辛金과 癸水가 未중 乙木과 丁火가 서로 相沖하여 상한다. 본기인 껍데기 즉 丑土와 未土는 상하지 않는다 하나, 성분이 서로 판이하게 다른 동토와 조토는 상하는 겨우가 있는데 예를 들면,
己 丁 丙 丁
酉 丑 午 巳
위의 사주는 丁火가 午月에 나와 득령을 하고 년월간에 丙丁火가 투출되어 있고 巳午로 합을 이루니 강하다. 그리고 재물인 金이 酉丑으로 금국을 이루어 참으로 아름다운데, 식신 己土까지 있어 화생토 토생금으로 자연히 재물을 생하여주니 쉽게 돈벌고 매사에 매끄럽게 일처리가 되는 아주 좋은 사주가 된다.
이런 사주를 신왕재왕(身旺財旺)이라 하는데, 거부나 재벌이 되는 최상급의 사주이다. 참으로 부럽다.
여기에서 未運이 왔다고 하자. 그러면 丑未가 충을 하면서 巳午未로 화기가 강하여진다. 이런 경우 酉丑金局이 깨어지면서 丑土가 상하게 된다. 또한 未가 火로 변하여 견겁운이 되니 재물에 손해가 오고 매사가 틀어질 것이다.
戌과는 未戌로 형이 되나 같은 조토가 되어 오히려 토기는 많아 진다. 이를 왕자형발(旺者刑發)이라고 한다. 그러나 未중의 乙木은 상하게 된다.
오행으로 보면 木은 未土에 고장이 되어 입묘가 되므로 고목(枯木)이 되고 불기를 머금은 흙이 되어 나무가 뿌리하기 어렵다. 丙丁火는 상관과 식신이 되나 未土에 뿌리할 수 있고 土는 더 많아지고 金은 인수라 하나 燥土가 되어 金을 생조할 수 없으니 이 점 유의하여야 한다. 水는 물론 증발이 되고 흡수가 될 수밖에 없다.
子水를 만나면 未土는 흐르는 물에 의하여 떠내려가므로 힘을 잃는다.
丑土를 만나면 丑未로 충하여 未土는 상하게 된다. 여기에서는 相沖이 되므로 강한 자가 오히려 이기게 되므로 未土가 더 강하다면 丑土가 오히려 상하게 된다.
寅木을 만나면 木에 의하여 목극토받아 土는 힘을 잃는다.
卯木을 만나면 亥未로서 목국이 되며, 건조한 木이 되어 목생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辰土를 만나면 土가 가세하니 토기는 더욱 많아진다 그리고 未土 자체로는 조토가 되어 농사를 지을수 없는 땅이나 辰土가 가세하면 습한 땅과 건조한 땅이 혼합이 되니 충분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변화한다.
巳火를 만나면 巳未로 화국을 이루어 火가 많아지고
午火를 만나면 午未합이 되면서 역시 화국이 된다.
未土를 만나면 土기운은 강하여지나 같은 조토로서 농사를 지을 수는 없는 점이 아쉽다.
申金을 만나면 상관이 되어 토생금이 될 것 같으나 未土가 건조한 土가 되어 토생금이 되지 않는다.
酉金을 만나면 역시 토생금이 되어야 하나 申金과 같이 시원치가 않다.
戌土를 만나면 未戌로 형이 되는데, 서로 건조한 조토가 되어 토기는 더욱 많아진다.
亥水를 만나면 亥未로 목국이 된다.
9. 申金
申金은 7월로 초가을이 되며, 하루의 시각으로는 오후 3시에서 5시가 된다. 午에서 시작한 1음이 申에서 3음이 되어 음기는 무성하여진다. 陽金, 死金, 强金, 완금장철로서 申은 양이기 때문이고 死金이란 酉金은 이미 제련된 금은주옥인 보석인데 반하여 申金은 제련되지 않은 쇠덩어리라는 차원에서 死金이라 하였다. 또한 쇠덩어리가 되므로 강하고 완고한 철이므로 완금장철이 된다.
申金은 암장에 壬水가 있어 자체적으로 금생수로서 설기가 이루어지므로 자체 조절이 되는 金으로서, 水가 있을때에는 水로 변화하는 수기가 많은 金이 된다. 그러므로 水의 장생궁이 되고 子水를 만나면 申子로 아예 水局으로 변화하여 버린다. 辰土를 만나면 申辰으로 반 水局이라하나 子水가 없으면 수국이라기 보다는 자양지금인 辰土가 申金을 생하므로 토생금으로 우선 보아야 한다.
글자 자체로 보아 辰은 土이고 申은 金이기에 토생금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子水가 있으면 申子辰은 완전한 수국이 된다. 酉戌과는 申酉戌로 가을인 7,8,9월이 되므로 온통 가을만 있어 申酉戌로 계절의 합인 서방 금국을 이루고, 巳火와는 巳申으로 육합을 이루며 巳申合水가 된다 하나 화극금으로 극합이자 巳申刑으로형합을 이루어 합하여 水로 변화한다고 보아서는 아니 된다.
寅木을 만나면 寅申으로 충형이 성립되는데, 이는 동서로 서로 반대가 되므로 상충이 성립된다. 卯와는 卯申으로 원진이 되며, 申金은 金으로서 금생수도 아주 잘 하고 금극목도 잘하는 金이 된다.
나무는 金을 만나면 부러지고 火를 만나면 金이 되니 火는 힘을 잃고 土는 토생금이 되니 설기되어 힘을 잃고 金은 申에 뿌리하니 강하게 되고, 水는 금생수로서 아주 잘 생하여 주니 장생궁이 된다. 그러나 癸水는 申金이 많은 물을 생하여주는데 이를 충분하게 다 흡수하지 못하므로 탁수(濁水)가 된다. 이는 癸水가 약하기 때문이고 癸水 + 壬水 = 壬水가 됨으로서 癸水가 없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마치 시골에서 논물을 댈 때 물고에 맞게 적당한 물이 흘러와야지만이 좋은데, 많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면 물고는 터지고 물은 흙탕물이 되는 이치와 같다 하겠다.
오행상으로도 陰生陰 陽生陽의 법칙에 따라 음은 음이 생하는 것을 좋아하고 양은 양이 생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는 서로의 힘에 맞게 적당하게 생하여 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子水를 만나면 申金은 申子로 수국을 이루어 水로 보아야 하며 丑土를 만나면 丑은 金의 墓地가 되어 입묘궁이라하나, 토생금을 잘하는 인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니, 庫地라하나 이처럼 장생궁처럼 生地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일률적으로 같지 않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寅木을 만나면 金은 木에 뿌리하지 못하고 절지(折地)가 되고 卯木을 만나면 역시 木에 뿌리하지 못하고 절지가 되나 申중의 庚金과 卯중 乙木과 암합을 한다.
辰土를 만나면 辰은 습토로서 얼마든지 申金을 생하여 줄수 있으니 인수로서 참으로 좋다. 申辰이 합하여 수국이 되나 子水가 빠져 있거나 천간에 壬癸水가 투출되어 있지 않아 수기가 없으면 수국이기 보다는 그냥 辰土가 申金을 생하는 토생금하는 걸로 보아야 한다.
巳火를 만나면 巳申으로 삼형살이 성립되어 형합이 되고, 火가 金을 극하니 극합이 되므로 金은 巳火에 녹을 수밖에 없다.
午火를 만나면 午火가 申金을 극하여 녹게 만든다.
未土를 만나면 未는 한여름의 불먹은 土가 되어 申金을 생하지 못한다.
申金을 만나면 申申이 두 개가 되므로 강하여지나 서로 같은 자가 되어 각기 자기 주장을 하므로 힘을 합치지는 못한다.
酉金을 만나면 申酉로 방합을 이룬다.
戌土를 만나면 토생금을 받는다. 그러나 戌土는 조토가 되어 시원스럽게 토생금을 하여주지 못하고, 하물며 戌土가 주중에 화기가 많거나 寅午戌로 화국이 되면 토생금은 불가능하여진다. 비록 戌土가 조토라 하나 戌月이 되면 戌月은 금기가 강한 金의
계절이 되기에 이때에는 토생금이 가능하다. 이 역시 화기가 없어야 하고 寅午戌로 화국으로 변하지 말아야 되는 것은 마찬가지가 된다. 이처럼 戌土는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변화관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亥水를 만나면 물을 만나므로 申金은 금생수가 되어 힘을 잃는다.
10. 酉金
酉金은 계절로는 깊은 가을이 되며, 하루의 시각으로는 오후 5시에서 7시가 되어 석양이 되며 날이 어두워지기 전의 시간이고, 4음이 지배하는 때가 된다. 陰金, 生金, 柔金, 금은보석인데, 申金이 제련되지 않은 강한 쇠덩어리라면 酉金은 이미 제련이 된 보석이 되므로 더 이상의 火는 필요로 하지 않는 점이 申金과 다르다. 서리가 하얗게 오는 백로이고, 가을은 하늘은 높고 구름이 맑아 계절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시기가 바로 酉月이 된다. 그래서 酉月生人은 피부가 하얗고 깨끗한 미인이 많다.
辰土를 만나면 토생금으로서 생을 하면서 합이 되므로 생합이라 하여 좋고 견고한 합으로 본다. 巳丑과는 巳酉丑으로 삼합 금국을 이루며 이때 酉는 가장 金이 왕하므로 왕궁이 되고 酉가 있음으로하여 완전한 삼합을 이룬다. 申戌과는 申酉戌 가을로 방합을 이룬다. 木을 만나면 金은 절지가 되어 뿌리를 잃고, 火를 만나면 金은 녹고 土는 金을 생하며 설기가 된다.
酉金은 水를 생하기는 생하는데, 申金은 申중에 壬水가 있어 물이 풍부한 반면에 酉金은 너무도 청백하고 깨끗하여 물을 생하기에는 역부족이 된다. 이 酉金은 金 자체로는 좋으나 물을 만들어내기에 는 인색하다. 또한 이미 제련이 된 보석이기에 더 이상의 火를 필요치 않은 점은 천간의 辛金과 같다.
子水를 만나면 금생수로서 설기하는 자리가 되어 힘을 잃는다. 그러나 子水 입장에서는 申金과는 달리 많은 물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이런 점이 申金과 酉金이 다르다.
丑土를 만나면 丑은 金의 庫藏이 되나 토생금을 하여주고 酉丑으로 삼합 금국이 된다.
寅木을 만나면 金이 木을 만났으니 뿌리를 하지 못하고 힘을 잃어 절지가 된다.
卯木을 만나면 寅木과 마찬가지로 절지가 되며 卯酉로 서로 상충이 된다.
辰土를 만나면 습토이고 辰酉로 토생금을 하면서 합을 하므로 生合이 되므로 합력이 강하다. 그리고 12지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된다.
巳火를 만나면 화극금이 아니라 巳火는 巳酉로 金局을 이룬다. 이런 경우는 金의 장생의 역할을 한다 하겠다. 그러나 巳火가 주중에 火가 강하거나 木의 생조를 받고 있으면 巳火는 화기가 강하므로 금국이 될 수 없다. 예: 酉 巳 寅
午火를 만나면 화기에 의하여 酉金은 녹는다.
未土를 만나면 6월의 화기를 가득 머금은 土가 되어 토생금을 하지 못하니 조토는 불능생금(燥土不能生金)이다.
申金을 만나면 申酉로 합하여 금국을 이루며
酉金을 만나면 酉酉로 합국이 되나 같은 자가 되니 서로 각기 자기 주장을 하므로 진정한 합은 안될뿐더러 결국은 서로 흩어지게 된다.
戌土를 만나면 酉戌로 금국이 된다. 화기가 많으면 燥土가 되므로 토생금이 되지 않는다.
亥水를 만나면 酉金은 금생수로 설기가 되며 힘을 잃는다.
11. 戌土
戌土는 절기로는 9월이 되어 가을이 깊은 시기가 되고, 하루의 시각으로는 오후 7시에서 9시가 된다. 陽土, 强土, 燥土가 되고 산,제방, 화산등 큰 흙을 말하며, 방위로는 서북간방을 가리킨다. 戌중에 丁火가 있으므로 조토가 되어 아무리 큰 물이라도 잘 막을 수 있으므로 물을 막는 제방으로서의 역할은 어떤 土보다도 훌륭히 해낸다. 그러나 건조한 土가 되어 金을 생하는데는 매우 인색한데, 특히 寅午戌로 火局을 이루거나 주중에 火로부터 생을 받을 때에는 화기를 가득 머금은 土가 되어 金을 생조하기 어렵다. 그러나 절기가 戌月이 되어 金의 계절인 가을이 될 때에는 예외로 생조가 가능하니, 잘 살펴야 한다. 또한 조토가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 가색(稼穡)의 공을 이룰 수는 없다.
寅木과는 寅戌로 반 삼합으로 화국을 이루며, 卯木과는 卯戌로 육합을 이루나 합화는 되지 않는데, 이는 卯木은 木이 가장 왕한 상태이므로 타 오행으로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사주중에 卯戌이 있고 화기가 아주 많다면 戌土 역시 火로 변하고 卯木 역시 많은 火에 의하여 타버릴 수밖에 없으니 이런 때에는 부득이 合化가 된다 하여도 무방하겠다. 합충론을 참조하세요.
申酉와는 申酉戌로 金局을 이루나, 사주상에 火氣가 없어야 된다. 辰과는 습토와 조토가 辰戌로 충을 한다. 未戌로는 형을 하나 같은 조토가 되어 土는 더욱 많아지고 강하여진다. 나무는 戌土에 뿌리를 할 수 없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되고, 火는 戌土에 입묘하여 꺼지게 되나, 洩하는 식상이면서 戌土에 뿌리를 한다.
여기에서 음과 양이 힘의 논리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데, 陰인 丁火는 뿌리하지 못하고 꺼지게 되나 陽인 丙火는 강하므로 洩地가 되면서 戌중 丁火에 뿌리하는게 다르다.
金은 토생금 받기 어려우나 金의 계절인 戌月에는 가능하다. 水는 조토인 戌土에 의하여 극을 받고 흡수된다.
또한 戌은 화개살이고 천문성으로서 종교철학, 의약, 역학 등에 관심이 많다. 직업으로는 충전소, 발전소, 전기업등으로 전기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子水를 만나면 물을 만났으니 힘을 잃고 떠내려간다.
丑土를 만나면 丑戌형이 되는데, 충은 서로 부딪혀 상하는 정도가 심한 반면에 형은 정도가 아주 미약하여 별 문제가 없다. 같은 土가 되니 토기는 많아진다.
寅木을 만나면 木을 만났으니 뿌리하지 못하나 寅戌로 반삼합을 이룬다. 寅木, 戌土가 다 건조하기에 조토가 되며, 火의 왕궁인 午火가 빠져 있어 화기는 약하다.
卯木을 만나면 지지 육합으로 卯戌合이 되어 火로 변한다하나 실제로는 합만 성립이 된다. 卯木이나 戌土가 용신이라면 오히려 합으로서 묶이게 되어 작용을 잃으니 좋지 않다.
辰土를 만나면 습토인 辰土와 조토인 戌土가 서로 충하니 토기가 흩어지는데, 조토인 戌土가 필요한 경우라면 辰土가 충하면 조토가 상하므로 좋지 않다.
巳火를 만나면 강한 火로부터 화생토를 받으니 戌土의 기운은 강하여지고 午火를 만나면 화생토받으며 午戌火局으로 변하나 午火는 戌土에 입묘함으로 火와 土를 같이 보아야 하며 未土를 만나면 未戌刑이 되어 未중의 乙木은 상하게 되나, 土 자체는 같은 조토가 되어 더욱 많아지고 강하여진다.
申金을 만나면 토생금이 된다. 그러나 戌土를 생조하는 화기가 없어야 한다.
酉金을 만나면 토생금이 되며
戌土를 만나면 같은 조토가 되어 土의 기운은 강하여진다.
亥水를 만나면 겨울의 물을 만났으니 흙은 떠내려가고 힘을 잃는다. 그러나 戌亥로 간방합이 되며, 암장으로 丁壬合을 한다.
12. 亥水
亥水는 午에서 시작한 1음이 亥수에 이르러서는 6음으로서 음의 끝이 된다. 절기로는 동지가 되어 겨울의 시작이 되고 하루의 시각으로는 밤 9시에서 11시가 되므로 수기가 당권하고 있다.
陽水, 온난수, 死水, 海水, 정지된 물로 보는데, 陽水란 본래 丑亥酉未巳卯는 음인데, 亥水는 지장간에 壬水와 甲木이 있어 껍데기인 本體는 음이나 內容은 양간이 있으므로 陽水라 하고, 양인 甲木이 있어 온난수가 된다.
死水라함은 죽은 물이 아니고 子水는 종류하여 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비유하면 亥水는 바닷물이고 큰 물이므로 유유하게 흐르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고, 깊은 물이기에 정지된 물이라 한다. 이 亥水는 불을 만나서는 수극화도 잘하고 木을 만나서는 수생목도 잘 하니 물로서의 손색이 없다.
예를 들어 水인 식신이 용신이 되는데, 한 사주는 子水가 용신이고 다른 사주는 亥水가 용신이라고 하자. 亥水가 용신인 경우는 식신인 亥水가 지장간에 甲木이 있으므로
수생목 목생화로 식신이 재성을 생조할 수 있으니, 재능을 살려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말하자면 식신생재(食神生財)가 되는 좋은 사주이다. 그러나 子水인 경우는 한냉수가 되어 수생목을 할 수도 없고, 子중에는 木이 존재하지도 않아 식상인 子水 자체로만 끝나니 비록 능력은 뛰어난 사람이라할지라도 돈이 따르지 않으니 안타까운 사람이 된다. 재주많은 사람이 초야에서 빛을 못보고 묻히는 것과 같다 하겠다.
寅木과는 寅亥合이 되어 좋고, 卯木과는 亥卯로 합하여 木이 되나 한습하여 목생화는 하지 못하는 점이 다르다. 子丑과는 亥子丑으로 북방 수국을 이루고, 巳火와는 巳亥沖이 된다.
子水를 만나면 온난수인 亥水가 한냉수인 子水를 만난 격이니 물은 더욱 많아지나 亥水 입장에서는 좋을 것은 없다. 또한 亥子로 북방 수국이 된다.
丑土를 만나면 동토이면서 얼음 창고를 만났으니 수기가 많아지고 亥丑으로 수국이 된다. 그러므로 丑土가 亥水를 토극수한다고 보아서는 안된다.
寅木을 만나면 온난수인 亥水가 건조한 寅木을 만났으니 쉽게 뭉치고 견고한 목국이 된다. 수생목이 되므로 이런 경우를 생하면서 합이라하여 生合이라 한다.
卯木을 만나면 亥卯로 합목이 된다. 그러나 물과 습한 나무가 합이 되어 한습한 상태만 만들어 주므로 젖은 나무가 되어 불을 지피지는 못한다.
辰土를 만나면 亥水는 辰土에 흡수된다
巳火를 만나면 물과 불은 서로 상극이 되고 巳亥沖이 되어 亥水는 상한다.
午火를 만나면 많은 화기에 의하여 亥水는 마르고 힘을 잃는다. 그러나 암장으로는 甲己合, 丁壬合으로 합을 이룬다.
未土를 만나면 여름날의 불먹은 흙이 되니 亥水는 흡수되어 버리고 형체를 찾아 볼수 없으나, 亥未는 목국으로 변화를 하는데 未중의 丁火가 있어 화기가 있으므로 건조한 상태가 되어 목생화가 가능하다.
申金을 만나면 풍부한 양의 물을 가지고 있는 강의 상류를 만난 격으로 亥水는 申金의 생을 받고 물은 많아진다.
酉金을 만나면 金이 되니 물을 생하여주나 너무도 청백하고 깨끗한 金이 되어 물을 넉넉하게 생조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酉金한테 는 申金만큼의 생조를 바라서는 안된다.
戌土를 만나면 건조한 흙을 만났으니 亥水는 흡수되어 버리고 막힌다. 戌亥는 서북 間方으로 합이 되며 丁壬合으로 암장합을 이룬다.
亥水를 만나면 같은 물이 되니 물은 많아지고 온난수가 되어 좋으나 서로 같으므로 진정한 합은 없고 각기 주장을 하므로 종래에는 싸우게 되고 헤어지는 일이 생긴다.
이상으로 간지의 성격과 서로 만나서의 살고 죽는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나 가장 기초가 되므로 자세히 알지 않으면 안된다. 그 뒤에 복합적인 추리가 이루어지므로 우선 가장 기초인 이 부분을 철저히 알지 않으면 안된다.
수학적으로 말하면 더하기 빼기가 되는 셈이니, 이것을 철저히 알고 난 다음에 곱하기 나누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5. 지장간론 ( 支藏干論 )
( 1 ). 지장간
지지 암장(地支 暗藏)이란 천간은 하늘이라 밝음이고 모두가 보이고 있으나 반면에 지지는 땅이고 어둠이라 보이지 않고 무엇인가 땅속에 감추고 있기에 지지안에는 각기 다른 여러 가지의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암장이 되고 이 암장속에 여러가지 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천간은 남자이기에 비밀이 없고 거짓말을 못하나 여자는 지지가 되어 여러 가지 천간이 암장되어 있기에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비밀이 많을뿐더러 거짓말을 태연히 잘 한다.
지지를 보면 子, 丑, 寅, 卯, 하는 겉에 나타난 형체를 체(體)라 하고 실제 활용면의 용(用)에 있어서는 형, 충, 합하는데 한정되어 있고 지장간을 用이라하여 홀로 작용함에 있어서 陽인지 陰인지 또는 축축한지 건조한지 하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다.
천간은 남자가 되어 잉태를 하지 않으나 지지는 여자가 되어 자식을 잉태하므로 자식, 딸을 낳으며 하나, 둘 ,셋도 낳을 수 있으므로 지장간도 지지에 따라 하나나 둘, 또는 셋까지 있다. 그리고 장축된 천간의 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변화할수 있다.
또한 지장간이란 뜻 자체가 말하듯이 모든 인간사의 보이지 않는 내면의 비밀을 알아보는데 사용하고 있으니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자세히 말하면 원 사주상에 나타나 있는 육친뿐만 아니라 암장에 있는 육친도 반드시 참작하여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천간에 있는 관은 본남편이 된다. 그러나 지지로 보면 정관은 본남편이 되나 암장속에 있는 정관은 숨어있는 남자가 되니 애인 또는 정부로 보게 된다.
( 2 ) 지지암장도표 ( 地支暗藏圖表 )
지지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장간 癸 乙 戊 丁 辛
癸 辛 丙 乙 癸 庚 己 乙 壬 辛 丁 壬
己 甲 戊 丙 丁 己 庚 戊 甲
子중에는 천간인 癸水가 있고, 丑중에는 癸水 辛金 己土가, 寅중에는 丙火와 甲木이, 卯중에는 乙木이, 辰에는 乙木 癸水 戊土가, 巳에는 戊土 庚金 丙火가, 午에는 己土와 丁火가, 未에는 丁火와 乙木 己土가, 申에는 壬水와 庚金이, 酉에는 辛金이, 戌에는 辛金과 丁火 戊土가, 亥에는 壬水와 甲木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子중에는 癸水가 있어 적은 물로 우로수, 흐르는 물로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습성이 있고, 적은 물이기에 샘물이 되고, 11월의 겨울 얼음물이라 한냉수라 하였다.
그리고 子寅辰午申戌은 본시 陽인데, 子와 午는 실제 사용함에 있어서는 陰으로 사용을 하고 있다. 이 이유는 껍데기인 체(體)는 양이 되는데 실제 사용(用)은 子에는 癸水인 음이, 午에는 己土와 丁火인 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子중에 壬癸가, 午중에 丙己丁이 있다면, 壬水와 丙火인 양이 있기에 체와 용을 모두 양이라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모두 체와 용을 달리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분명 子중에는 壬水가, 午火에는 丙火가 없다. 이는 지장간과 월률분야도(월령용사)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같은 걸로 생각하기에 일어난 착오가 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월률분야도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한다.
丑중에는 癸水가 있어 한습한 땅이고, 겨울의 흙이라 언 땅이 되며 음토가 되며, 두터운 땅은 못되며 辛金이 있어 차갑고 철분이 많은 흙이라 하였다.
寅중에는 따뜻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甲木이 있어 큰 나무가 되고 정월은 봄의 시작이라하나 아직 춥고 초목이 바야흐로 싹을 틔우는 시기가 되어 약한 나무(눈목:嫩木)이라 하였고, 안에 丙火가 있어서 건조한 나무가 된다. 그러므로 甲乙木이 많은 물에 의하여 둥둥 뜨게 될 때 호랑이 등에 타면 된다 하였는데(수탕기호:水蕩騎虎) 寅이 바로 호랑이가 되기 때문이다. 寅木은 또한 건조한 나무가 되어 물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卯에는 乙木이 있는데 이 乙木은 음이라 적은 나무가 된다. 그리고 절기상으로 2월에는 초목에 물이 올라 나무가 쑥쑥 자라는 시기가 되어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상태가 되어 濕木, 生木이 된다. 또한 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나무숲에 가면 없는 바람도 불기에 木을 바람(風)이라 한다.
그래서 남녀간에 사랑을 속삭일 때에는 숲으로 가고, 시골에서는 봄에 보리밭이 청춘남녀들로 인하여 종종 망가지는 경우를 흔히 본다.
辰중에는 乙木이 있어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에 넉넉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癸水가 있어 물기가 있는 땅이 되어 나무가 가장 좋아하는 땅이 된다. 나무가 항시 서있고 잘 키운다하여 대목지토(帶木之土)라고 하고, 농사를 짓기에 적절한 땅이라하여 가색지토(稼穡之土)라고 한다.
巳는 丙火가 있어서 큰 불이 되고, 陽火라고 한다. 원래는 丑亥酉未巳卯가 陰으로 巳도 본시 음이 되는데 丙火 양간이 있기에 양화가 된 것이다. 소위 體와 用이 바뀐 경우이다. 子午가 양에서 음으로, 巳亥가 음에서 양으로 전환이 되었다.
午는 己土와 丁火가 있어 작은 불인 등촉불이라고 한다. 역시 지장간이 丙己丁으로 丙火가 있다면 오는 陽이 되어야 하니, 이 또한 丙火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未는 음토가 되어 약한 土로 보기 쉽다. 그러나 여름철의 화기를 가득 안고 있는 土가 되니 旺土가 된다. 土는 火에 의하여 생조를 받으므로 火가 많고 적음에 따라서 강한 土가 되기도 하고 허약한 土가 되기도 한다.
辰土의 경우에는 본기가 戊라 양토가 되나 춘삼월로 木이 강한 시기가 되어 허약한 土가 된다. 그만큼 화기가 적다는 뜻이 된다.
丑은 동토이니 차라리 金이나 水로 보는게 편하고 戌土는 戌중 丁火가 있어 건조한 土가 되니 旺土가 된다. 이 未土는 丁火가 화생토를 하여주니 가장 강한 土가 된다.
申은 庚金이 있어 陽이 되고 강한 쇠가 된다.
酉金은 陰인 辛金이 있어 작은 보석으로 보고, 또 酉月은 물과 하늘이 가장 맑은 가을이 되어 깨끗하며 하얗다.
戌土는 안에 丁火가 있어 건조한 흙이 되고, 본기가 戊土이기에 양토이고 왕토가 된다.
亥중에는 壬水인 양이 있어 바닷물이고 호수가 되며, 甲木이 있어 따뜻한 물로서 온난지수, 난류라고 한다.
실제로 주로 활용하는 면에서는 子중 癸水, 丑중 己土, 寅중 甲木, 卯중 乙木, 辰중 戊土, 巳중 丙火, 午중 丁火, 未중 己土, 申중 庚金, 酉중 辛金, 戌중 戊土, 亥중 壬水가 된다, 이는 각 지지를 대표하며 각자의 본기(本氣)라고 한다.
( 3 ) 지장간 응용법 ( 支藏干 應用法 )
지장간을 응용하는 방법은 각기 개별적으로 子水는 子중 癸水로, 丑土는 丑土가 아니라 丑중 己土로, 寅木은 寅중 甲木으로 구별하여야 하고, 寅木에는 寅木과 丙火가 있는데, 丙火는 寅木속에 있는 것이 된다. 또한 亥중에는 甲木과 壬水가 들어있는데 이를 지지속에 숨어 있다하여 암장(暗藏)이라 하고, 이 암장은 겉으로는 보이지는 않으나 속에 있는 장간도 일주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므
로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가령 여자 사주에 己土 일주가 주중에 亥水가 있다면 겉으로는 亥중 壬水로 정재가 되나 보이지 않는 甲木 정관까지 내포하고 있어, 풀이를 한다면 壬水 정재로 인하여 정관 甲木까지 만나야 하니 속되게 말하면 여자가 돈벌러 (壬水) 나갔다가 정부 (情夫) 甲木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다. 亥水속에 암장되어 있으니 정관이래도 정부(情夫)가 된다.
그리고 丑土는 辛金과 癸水를 가지고 있기에 金과 水로 변화할 수 있고, 寅木은 丙火와 甲木을 가지고 있기에 木이 분명하나 상황에 따라서 火로 변화할 수 있다.
辰土는 乙木과 癸水가 있어 申子辰 수국으로, 寅卯辰 목국으로 변할 수 있다. 巳火는 庚金이 있기에 火이면서도 金을 만나면 巳酉丑 금국으로 변화한다. 未土는 乙木과 丁火가 있어서 亥卯未 목국과 巳午未 火로 변화를 하고, 申에는 壬水가 있기에 申子辰 수국으로 변화하고, 戌중에는 丁火와 辛金이 있어서 寅午戌 화국으로, 申酉戌 금국으로 변화할 수 있고, 亥水에는 壬水와 甲木이 있어서 亥子丑 수국과 寅亥合木이 되어 木으로 변화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암장은 성분이 되니 각기 가지고 있는 성분에 따라 변화함을 볼 수 있다.
따라서 寅에는 戊土, 申에 戊土, 亥중에 戊土가 없음을 알 수 있고, 단 巳에는 戊가 있는데 이는 火와 土가 공존을 하기 때문이고 巳火에는 戊土가 화생토 받기 때문이다. 만약 寅申亥에 戊土가 있다면 각기 土로 변화를 하여야 되는데, 그렇지 못함을 보면 戊土가 없음이 증명된다.
다음 이 지장간을 정리하여 보면 子午卯酉는 동서남북의 정방향이 되며, 지장간이 하나밖에 없다. (단, 午중에 己土가 있는 것은 火土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아 하나로 간주한다.)
寅申巳亥는 각기 지장간이 두 개가 있고, (단, 巳중에 戊庚丙으로 세 개가 있는 것은 丙戊인 火土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아 두 개로 간주함.) 辰戌丑未는 각기 세 개가 있는데, 각기 동쪽과 남쪽의 사이, 남쪽과 서쪽의 사이등으로 사이에 있어 이를 간방(間方)이라 하며, 土는 이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또한 子午卯酉나 寅申巳亥는 본기인 껍데기와 암장의 성분이 양이면 양, 음이면 음으로 같은데, 이 辰戌丑未만은 辰은 陽인데 장간 乙癸戊는 乙과 癸는 陰이고 戊는 陽이 되므로 음양이 섞여 있다하여 잡기(雜氣)라고 한다. 그래서 격국편에서 土가 재성과 관성이 될 때에 이를 잡기재관격(雜氣財官格)이라 한다.
( 4 ) 지장간과 조후 관계
寅木중에 丙火가 있는 것은 寅은 1월로서 보이지 않는 화기가 발생하고 있고, 寅時에는 새벽으로 丙火가 생궁이 되어 동이 트니 벌써 하루가 시작이 되고 있음을 안다.
巳중에 庚金이 있는 것은 가을 金의 시작은 이미 4월에서 시작이 되고, 때로는 4월에 냉해가 있어 농작물이 피해가 따르기도 하고, 수박등 과일이 익는 것도 巳月부터 庚金이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申중에 壬水가 있는 것은 申은 오후시간이 되어 서산에 해가 넘어가면서 이미 밤은 시작되고, 申月은 가을이지만 겨울이 시작되고 있음을 안다.
亥중에 甲木이 있는 것은 亥는 겨울로 木인 봄의 시작이고, 가을을 벗어나 金으로부터의 극제를 벗어나고, 亥水의 기운에 의지하여 甲木이 다시 살아날 수 있으므로 생조를 받는다.
相生으로 본다면 寅에는 寅중 甲木이 火를 생하므로 丙火가 있고, 巳에는 巳중 丙火의 극제를 받아야지만이 庚金이 제련을 받아 좋은 그릇 (기명: 器皿)이 되겠기에 庚金이 있으며, 申중에는 庚金이 있어서 금생수하여 壬水가 있고, 亥중 壬水가 수생목하니 甲木이 존재하게 된다. 또한 巳는 庚金이 火에 의하여 제련을 받아 비로소 쓸모있는 상태가 되므로 이를 剋이 아니라 生이라고 한다.
丑土의 癸水는 丑土가 亥子丑으로 겨울 水에 속하여 있고, 辛金은 가을이 되니, 金이 정반대인 봄 木을 맞아 상할 염려가 있어 땅속에 거두어 장축되기 때문이다.
辰중의 乙木은 辰土가 寅卯辰으로 봄에 속하여 있고, 癸水는 여름 火를 만나면 상하게 되므로 辰중에 숨는다. 未중의 丁火는 未土가 여름이기에 존재하고, 乙木은 가을 金을 만나 상할까봐 목기를 거두어 未에 숨고, 戌중의 辛金은 戌이 가을이기 때문에 존재하고, 丁火는 장차 겨울을 맞아 丁火가 상할까봐 화기를 거두어 들여서 숨는 까닭이 된다. 그러므로 辰戌丑未는 각기 水火金木의 고장이 된다.
( 5 ) 월령용사 (月令用事) 와의 차이점.
월령용사를 흔히 다른 말로 월률분야도(月律分野圖)라고도 하는데, 시중의 많은 책과 오랜 기간 공부해 온 대다수 역학인들조차 지장간과 동일시하여 설명하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장간은 지금까지의 설명과 같고, 월령용사는 월지에 한하여 응용되는데, 이는 일주의 身强身弱을 자세히 구분하기 위하여 절기의 깊고 옅음, 즉 절기심천(節氣深淺)을 따져보기 위해서 있는 것이니 이점 착오없기 바란다.
보통 흔히 혼동을 하는 것은 다음의 이유가 된다.
지장간은 월령용사와 본시 다른데, 그것은 최초의 사주학 서적인 [연해자평]에서 일찍이 언급한 바 있다. 지장간은 [연해자평]의 지지 장둔가(藏遁歌)에서, 월령용사는 절기가에서 구별하여 논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어떤 분이 [연해자평]을 번역하면서 절기가를 지장간론으로 용어를 바꾸고, 지지장둔가를 임의로 삭제함으로 말미암아 한국 명리학계에서는 월령용사가 지장간인 것처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그 오류가 지금까지 정설로 굳어져 있는 실정이다.
[연해자평]에서 분명히 언급한 지장간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子=癸, 丑=癸辛己, 寅=戊丙甲, 卯=乙, 辰=乙癸戊, 巳=戊庚丙, 午=己 丁, 未=丁乙己,申=戊壬庚 酉=辛 戌=辛丁戊, 亥=甲壬
즉, 월령용사는 절기가의 내용인 바, 월령용사는 지장간과 대체로 유사하지만,다른 점도 있다. 예컨대, 子月에는 10일간은 壬水가 사령하다가 10일 이후에는 20일동안 癸水가 사령한다. 즉 壬癸가 있는 것은 월령용사이지 지장간은 아닙니다. 지장간에는 子水만 존재한다.
그리고 본인의 견해가 연해자평과 다른 점은 寅申중에 戊土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앞의 지장간 응용법에서 자세히 설명였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6. 월령용사 ( 月令用事 )
( 1 ). 월령이란
月이란 태어난 달을 말하고, 사전에서 令이란 글자를 찾아보면 1.명령, 명령하다, 2. 우두머리, 장(長)이라고 써있다. 이는 월이 가장 우두머리로서 사령관이 되어 명령하는 곳이란 뜻이다. 즉 사주에 서도 가장 영향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 된다.
사주학에서 月令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특히 일주의 身强弱에 대한 의견이 갈라질 때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月令에 대한 해석, 즉 어느 지장간에 태어났는가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사주학의 고전인 적천수에 나오는 月令에 대한 글을 보면, 月令乃提綱之府이니 譬之宅也이며, 人元爲用事之神이니 宅之定向也니 不可以不卜하니라. 뜻을 해석해 보자면, 월령은 제강의 부이니 집으로 비유할 수 있으며, 人元은 用事의 神이니 집의 정하는 방향과 같다고 할 수 있으니, 이를 가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강이란 고 기잡는 그물을 던지거나 끌어 올릴 때에 손으로 움켜 잡는 곳으로서, 모든 그물의 줄이 한곳으로 모여지는 곳이니 세력과 질서의 핵심부에 비유된다. 군대로 비유하면 사령부와 같고 나라로 비유하면 중앙 정부와 같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월령은 기운의 핵심부이니 비유하면 (풍수지리학 등에서) 집터를 잡아 지은 집과 같다는 뜻입니다. 인원은 월령속의 지장간을 말하는 것으로서, 사령(司令)하는 지장간이 用事하는 神이 되는데, 비유하자면 앞서 집을 지을때에 집의 방향을 정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정리하자면, 어떠한 집을 짓느냐 하는 것이 월령인데, 예를 들어 辰月인 경우, 그 사령한 지장간은 집과 대문을 동서남북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했는가, 즉 乙木을 향하게 하는지, 癸水를 향하게 하는지 戊土를 향하게 했는지와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상식적으로 집을 지을 때에는 어떠한 집을 짓느냐가 중요한 선결 과제이며, 둘째가 집의 방향을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대문을 어느 방향에 세울 것인지도 중요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또한 時도 墓(무덤)에 비유하며 그속의 지장간을 묘의 穴方(시신을 넣은 관의 방향과 제단이 놓일 방향을 뜻한 듯함.)으로 비유하였으므로 時도 월과 마찬가지로 어느 시각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일주의 신강약 구분에 반드시 참조를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巳時에 태어났다고 하면, 巳時초인 9시와 巳時말인 11시와는 화기의 강약면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9시는 화기가 약한 반면 11시에 이르면 화기가 강하다고 판단하여야 한다. 하루의 시간도 이처럼 다른데, 모든 기운을 받고 있는 월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木이 봄인 辰月에 生하였다. 辰月의 本氣는 土인데, 생일을 계산하여 지장간을 살펴 보니, 戊土가 아니고 癸水이다.... 도대체 이것은 어떻게 된 상황일까요... 土가 당령한 것인가요, 아니면 癸水가당령한 것인가요... 여기에 대한 자세한 해석은 다음 12월령의 인원사령(人元司令)을 본 다음 설명하기로 합니다.
시간적으로 본다면 乙癸가 지배하는 시기에는 水와 木기운이 강하니 辰土는 허약한 땅이 되고 戊土가 지배하는 시기에는 그만큼 土의 기운이 강하게 된다.
공간적으로만 본다면 월령이 辰土다. 아주 적당한 습기(癸)와 거름(乙, 영양분)도 들어 있는 土이니,나무에게는 매우 좋은 潤土며 沃土가 되었군요. 이렇게 보는 것은 土를 공간적으로 관조하는 것입니다.이 때에는 乙癸戊의 분량과 비율 및 本氣만이 중요할 뿐으로 순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령 사령을 시간적으로살펴 보는 데에 있어서는 순서와 분량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
( 2 ) 12월령 인원사령(人元司令)
寅월: 입춘후 7일간 戊토, 그후 7일간 丙화, 16일간 甲목
卯월: 경칩후 10일간 甲목, 20일간 乙목.
辰월: 청명후 9일간 乙목, 3일간 癸수, 18일간 戊토.
巳월: 입하후 7일간 戊토, 7일간 庚금, 16일간 丙화.
午월: 망종후 10일간 丙화, 9일간 己토, 11일간 丁화.
未월: 소서후 9일간 丁화, 3일간 乙목, 18일간 己토.
申월: 입추후 7일간 戊토, 7일간 壬수, 16일간 庚금.
酉월: 백로후 10일간 庚금, 20일간 辛금.
戌월: 한로후 9일간 辛금, 3일간 丁화, 18일간 戊토.
亥월: 입동후 7일간 戊토, 7일간 甲목, 16일간 壬수.
子월: 대설후 10일간 壬수, 20일간 癸수.
丑월: 소한후 9일간 癸수, 3일간 辛금, 18일간 己토가 각각 사령.
위를 살펴보면 子午卯酉월은 각기 木火金水 즉 동서남북의 한 가운데 위치하므로 다른 오행이 없음을 볼 수 있고, 초기가 10일 정기는 20일로 공통되어 있다. (단 午월의 丁己는 화토공존으로 보아 동일시함으로 예외가 됨)寅申巳亥월은 초기가 모두 戊土로 7일간, 중기 7일간, 정기가 16일로 되어 있고,다음 辰戌丑未월은 초기가 9일, 중기 3일, 정기가 18일로 공통되어있으며 모두 합하여 30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있다.
인원사령의 날짜수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으나 천간이 지지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지지로 체(體)를 삼고 지지속의 암장 천간으로 용(用)을 삼아서 음양을 매우 정밀하게 분석한 것이다. 그래서 동서남북, 동지와 하지, 춘분과 추분의 나뉘어짐, 384효(爻), 해와 달의 차고 기울어지는 현상을 설명할수 있게 된 것이다. 어느 시기에 누가 만든 이론인지는 정확히 밝혀 있지는 않지만 새삼 놀라울 뿐이고 누가 그 근원을 밝혀내어 보여준다면 참으로 고맙겠다.
寅月은 전월 丑月의 기운에 영향을 받아 입춘이 들어온 날로부터 7일간은 戊土가 지배한다. (본래 丑에서는 己土가 넘어왔으나 寅이 양이기에 戊로 전환한다.) 이 시기는 丑土가 지배하기에 몹시 춥다.
戊土가 물러나면 8일 후 부터는 丙火가 이어받아 7일간을 지배하고 17일 이후는 甲木이 비로소 본기를 지배하게 된다. 비로소 봄의 기운이 왕성하여진다.
다음으로 경칩이 오면 卯月이 되는데, 바로 卯중 乙木이 지배할 것 같으나 전월 甲木의 기운으로 말미암아 甲木이 10일간을 지배하다가 물러서면 나머지 20일은 乙木인 본기가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 3 ) 격국과의 관계
격국과 대비하여 응용하는 방법은 예를 들어, 甲木 일주가 寅月에 출생한 중 입춘이 지난후 7일안에 태어났으면 戊土가 지배하고 있으므로 일주가 약하다. 따라서 戊土는 甲木의 편재가 되므로 편재격이 되며, 7일이 지난후 丙火가 사령할 때 태어나면 丙火는 식신이 되니 격은 식신격이 되는데, 일주가 약하나 정월은 아직도매섭게 추운 시기가 되니 흔히 丙火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용신이 된다.
다음 14일이 지난 후에는 甲木이 지배하므로 甲木이 강한 시기가 되니 격은 건록격(建祿格)이 된다.
( 4 ) 신강약 구분시 유의할 점
子午卯酉월은 각기 木火金水가 강한 곳이 되어 旺宮이 되니 신강약을 구분하는데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그러나 寅申巳亥월을 살펴보면
寅月은 본래 봄이라하나 정월이 되어 사실 가장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이다. 그래서 보통 亥子丑월을 겨울로 보나, 사실은 子丑寅월이 진짜 겨울이 된다고 보아야 한다.
더구나 정월 초반은 丑月에서 넘어온 언 땅이 지배하는 시기가 되니 추위는 더 말할 나위없이 춥다. 이를 전월에서 넘어온 기운이라하여 여기(餘氣)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丙火가 가운데 기운인 중기(中氣)가 되고, 비로소 甲木이 본래의 기운이 되므로 본기(本氣)라고 한다.
巳月은 전장에서 말한바와 같이 초반인 9시와 말기인 11시와의 화기의 차이면에서 크게 다르다. 초반은 아직 화기가 강하지 않은 것은 辰月에서 넘어온 습한 土가 있기에 달리 하고 있는 것이다.
申月인 경우 실제 임상하다보면 자칫하다보면 큰 실수를 하기 쉬운 곳인데, 申月 초반 7일간에는 未月에서 넘어온 己土가 戊土로 변환되어 여기로서 존재한다.
이 戊土가 지배하는 7일은 未月의 화기가 많은 불덩어리 土가 되므로 기온상으로 볼때에는 대단히 더울때가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화기를 감안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丙火 일주가 申月 초반에 태어났다고 한다면, 단순히 申月이 되니 때를 잃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고 화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여야한다. 이런 경우 잘못하면 큰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申月 초반은 보통 중복과 말복사이에 있기 때문에 1년중 가장 무더운 시기가 시기가 되기 때문이다.
조후 용신편의 예제 사주를 잘 살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辰戌丑未月은
辰月은 土가 강한 시기가 된다. 그러나 卯月에서 넘어온 乙木이 9일을 지배하고 중반 3일은 癸水가 있다. 이 癸水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힌 글이 없으나, 본인의 생각은 辰戌丑未에서 중간에 모두 癸水, 丁火, 乙木( 丑月은 辛金이 토생금 받으므로 제외)이 있는데, 이는 꼭 3일씩을 당령하여 지배하는게 아니라 고장으로서 다음 계절을 맞아 상하지 않기 위해서 숨어 있다고 보아 墓에 들어가 있으므로 힘을 쓸수 없다고 본다. 또한 이유는 土가 왕한 辰月에 어떻게 癸水가 힘을 쓸수 있을 것이며, 未月의 뜨거운 흙에 어찌 乙木이 힘을 쓰며, 해가 이미 저물어버린 戌時에 어떻게 丁火가 사령하여 힘을 쓸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辰月은 초반 乙癸가 지배하는 12일은 水木이 강하므로 木이 사령하는 것으로 본다. 또한 辰月 초반은 나무가 왕한 때가 되어 사실 허토(虛土)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 辰時인 경우 신강약을 참조할 때 주의하여야 할 점은 여름의 辰時와 겨울의 辰時를 달리 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여름의 진시(아침 7시~ 9시)는 해가 이미 높이 떠서 태양의 기운이 왕성할 때이고, 겨울의 辰時는 해가 뜨지 않는 시간이 되니, 이 점이 크게 다르다.
未月도 마찬가지로 丁乙이 있는 12일은 丁火가 사령하므로 화기가 많은 걸로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戌月은 금기가 강한 가을이고, 초반에 辛金이 여기로 넘어와 있으므로 12일까지는 土가 강한 시기가 아닌 金이 강한 시기로 보아야 한다.
丑月도 역시 초반 癸辛이 지배하는 시기에는 土보다는 오히려 金水가 강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다소 복잡한 생각이 드나 오묘한 자연 현상으로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신중을 기하고 많이 생각하다보면 자연히 이해가 되고, 이 부분을 완전히 이해함으로서 비로소 사주가 한 눈에 확연히 들어 올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4. 12운성법 ( 十二運星法 ) 일명 포태법 ( 胞胎法 )
간지의 오행에 대해서는 이미 천간지지편에서 설명하였고, 또한 천간이 각각의 지지를 만나서의 죽고 사는 문제, 즉 생사관계를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 생왕묘절(生旺墓絶)을 논하는 12운성은 천간을 각 지지에 대비하여 살고 죽는 것을 구분하는데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이 상관 관계를 상세히 알고 있어야 차후로 공부하는 일간의 신강 신약을 쉽게 구분할 수 있고, 일주의 신강약을 정확하게 구분할수 있어야 지만이 운(運)의 좋고 나쁨과 개인의 수명이나 부귀까지도 알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자세히 알고 넘어가야 된다.
천간은 하늘이고 지지는 땅이다. 천간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지지는 정지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각각의 천간이 12지지의 월(月)을 돌아가면서 만나는 상태가 생왕묘절(生旺墓絶)등의 관계로 맺어진다.
쉽게 생각하면 상생과 상극으로 대비 비교하여 천간의 죽고 사는 것을 알 수도 있겠으나 원래 천간은 陽으로서 남자이고 지지는 陰으로서 여자가 된다. 남의 남자가 남의 여자를 범할수 없고 또 남의 여자가 남의 남편을 범할 수 없다는 뜻에서 이 12운성 즉 포태법이 생기게 되었으며, 이 방법은 생극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나 음간과 양간의 생사가 다르니 그 이치를 알아야 한다.
본래 생왕묘절의 학설은 그 유래가 상당히 오래 되었다. [회남자(淮南子)]에서는 { 봄에는 나무가 장대하고 水는 늙고 힘이 없으며 火는 활기를 찾고 金은 병들며 土는 죽는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태평어람(太平御覽)]에서는 오행의 강약에 대하여 논하면
서 { 입춘(立春)에는 간(艮)은 왕(旺)하고 진(辰)은 상(相)하며 손(巽)은 태(胎)하고 리(離)는 몰(沒)하며 곤(坤)은 사(死)하고 태(兌)는 수(囚)하며 건(乾)은 폐(廢)하고 감(坎)은 휴(休)한다고 설명하였다.
이렇듯 오행의 생왕사절(生旺死絶)에 대한 이론은 명칭은 비록 다르지만 그 뜻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후세사람들이 12지지를 팔괘(八卦)에 배정하여 장생(長生), 목욕(沐浴) 등의 12운성의 차례를 정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12운성의 학설이 후세 역술가들의 학설이기는 하지만 천지자연의 이치에 부합하는만큼, 비록 용어는 고상하지는 못하지만 그 속에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지극히 깊고 오묘한 것으로 음양오행은 이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12운성에서 陽은 순행하고 陰은 역행하는데, 양은 모여서 앞으로 나아가는 속성이 있으므로 주로 순행(順行)하고, 음은 흩어지고 뒤로 물러나는 속성이 있으므로 반대로 역행(逆行)하게 된다. 바로 이것을 설명한 것이 장생, 목욕 등의 학설인데, 양은 앞으로 나아가고 음은 뒤로 물러나는 특수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운행하면서 이미 왕성함을 지난 오행은 물러가고 장차 쓰이려고 대기하고 있는 오행은 앞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각각의 천간은 12지지의 월을 운행하면서 생하고 왕하고 병들고 죽는 생왕사절을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양이 출생하는 곳에서 음이 죽게 되고 음양이 서로 교환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고, 이것이 바로 양생음사(陽生陰死) 음생양사(陰生陽死)의 법칙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甲과 乙을 가지고 논하여 보면, 甲은 木 가운데의 양이므로 하늘의 생기가 되는데 온갖 나무에서 그 기가 흐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亥에서 출생(生)하고 午에서 죽게(死)된다. 乙은 木 가운데의 음이므로 나무의 잎사귀가 되는데 하늘의 생기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午에서 生하고 亥에서 死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현상으로 보면 나무는 겨울인 亥月이 되면 잎이 지지만 생기(生氣)는 그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봄이 오면 다시 피어날 준비를 하게 된다. 그 생기는 亥水에서 생하는 이치라 하겠다. 亥月은 또한 그래서 소춘(小春)이라고도 한다.
나무는 午月이 되면 잎이 무성하게 되는데 어찌해서 甲이 死宮으로서 죽는다고 하는가? 이는 겉으로는 비록 잎이 무성하지만 그 속의 생기는 이미 밖으로 다 발설되어 기진맥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午에서 死하는 것이다.
乙木인 초목은 亥月인 겨울에는 잎이 지니 곧 죽게 되고, 농부가 한 낮인 午時에는 논에 들어 가지 않는 이유가 이 시기에는 벼가 꽃을 피워 한참 왕성할 시기가 되므로 벼꽃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이것은 질(質)과 기(氣)의 다른 점을 논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이치로 다른 오행도 미루어 생각할 수가 있다.
모든 사물은 이미 음양을 지지고 있으며, 양이 극에 이르면 음이 생기고 음이 극에 이르면 양이 생긴다. (陰極則始陽, 陽極則始陰) 흔히 보는 자석에 비유하면 자석의 한쪽 끝이 양의 극일 때에는 자석의 다른 끝은 반드시 음이 극에 이른 상태가 된다. 음과 양은 정반대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기가 왕성한 곳이 바로 중심이 되니, 이곳이 바로 록왕(祿旺)하는 곳이 된다. 그러나 실제 활용면에서는 생왕묘절은 오행으로 구분하면 되고 음양을 나눌 필요는 없다. 본시 생왕묘절이란 오행의 생왕묘절이지 천간의 생왕묘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천간의 명칭은 단지 오행의 음양을 대표하는 것으로 오행이 비록 음과 양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사실은 하나인 것이다.
종래의 역학 서적을 보면 오양(五陽:甲丙戊庚壬)의 장생을 말했을 뿐 오음(五陰:乙丁己辛癸)의 장생은 말하지 않았다. 또한 양인(陽刃)에 대해서는 말했지만 음인(陰刃)에 대해서는 말한 바가 없으며, 어떤 이는 아예 부정하기도 한다. 후세 사람들이 그 이치를자세히 살피지 않고 그 학설에 안주하거나 오해하여 따라야 하는 이치를 망각하여 오음은 인(刃)이 없다거나 록지(祿地)의 다음 지지 또는 앞의 지지가 인(刃)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乙木에게 寅이나 辰이 인(刃)이라고 하는 경우가 된다.이렇듯 각자의 억측과 이설이 분분하였으니, 이러한 모든 것들은 모두 그 참다운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12운성은 12종류로서 12지지에 응용되고 있으며, 지지는 12개월인 바, 각각의 천간은 포(胞)에서부터 시작하여 묘(墓)에 이르기까지 12가지의 지위를 가진다. 이는 기가 왕성해졌다가 쇠약해지고 쇠약해졌다가 다시금 왕성해지는 과정을 세분화한 것으로 12가지의 과정을 거친다고 본 것이었다. 장생, 목욕 등의 이름은 단지 그 과정을 묘사하여 만든 단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그 자체가 인간사에만 한정되어 있는게 아니고 따지고 보면 우주만물과 자연의 생성하고 소멸하는 이치가 그 속에 있음을 알 수 있고 음과 양의 생노병사의 과정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으며, 또 寅午戌 등의 삼합의 구성원리가 십이운성법에 의한 것임을 알수 있으니 삼합을 전개하여 놓으면 12운성이 되고, 12운성을 모아 놓으면 삼합이 된다. 이처럼 삼합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 12運星
胞(絶) 胎 養 生 浴 帶 冠 旺 衰 病 死 藏(墓)
포(절) 태 양 생 욕 대 관 왕 쇠 병 사 장(묘)
이것을 인생으로 비유하여 보면 이해가 빠르니 인간사로 설명을 하기로 한다.
태(胎)란 기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에서 새 생명을 잉태하는 것과 같이 다시 이어지려는 상황이니, 아버지의 정자와 어머니의 난자가 합하여 어머니의 자궁에 자리를 잡는 것과 같다.
양(養)이란 어머니의 자궁에서 열달동안 길러지는 것과 같다.
생(生)은 장생이며 처음 태어나는 것과 같다.
욕(浴)이란 사람이 태어난 후에 목욕시켜 때를 벗기는 것과 같고, 씨앗에서 새싹이 돋으면서 쓰고 나온 씨앗의 껍질이 벗겨지는 것과 같다.
대(帶)란 목욕을 하고난 다음 띄를 두르게 되고, 기와 형체가 점점 자라나는 것으로 모자 쓰고 옷을 입는 것과 같다.
관(冠)이란 장성하여 건장해진 상태이니 사람에 비유하면 나이가 차서 벼슬길에 나가는 것과 같다.
왕(旺)은 장성함이 절정기에 이르러 임금을 보좌하여 큰 뜻을 펼치는 것과 같다 하겠다.
쇠(衰)란 왕성한 시기를 지나면 쇠약하여 지는 법이고, 병(病)이란 쇠약하게 되면 자연 병들게 되고, 사(死)는 기가 다 빠져 나가 쇠약하게 되어 죽게 되고 묘(墓)는 땅속에 매장됨을 이르고, 절(絶)이란 무덤으로 들어가면 모든 것이 끝이 됨으로 절멸(絶滅)이라하여 絶이라 하였고, 또한 태(胎)란 이전의 기가 이미 완전히 끊어지고 다시 후기(後氣)가 이어지려는 상태를 말한다.
(2) 십간장생기법 ( 十干長生起法 )
양간순행 (陽干順行), 음간역행 (陰干逆行 )
甲木長生亥 乙木長生午. 丙火戊土長生寅 丁火己土長生酉
庚金長生巳 辛金長生子. 壬水長生申 癸水長生卯
[ 십이운성 도표 ]
12운성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장생 亥 午 寅 酉 寅 酉 巳 子 申 卯
목욕 子 巳 卯 申 卯 申 午 亥 酉 寅
관대 丑 辰 辰 未 辰 未 未 戌 戌 丑
임관 寅 卯 巳 午 巳 午 申 酉 亥 子
제왕 卯 寅 午 巳 午 巳 酉 申 子 亥
쇠 辰 丑 未 辰 未 辰 戌 未 丑 戌
병 巳 子 申 卯 申 卯 亥 午 寅 酉
사 午 亥 酉 寅 酉 寅 子 巳 卯 申
묘 未 戌 戌 丑 戌 丑 丑 辰 辰 未
절 申 酉 亥 子 亥 子 寅 卯 巳 午
태 酉 申 子 亥 子 亥 卯 寅 午 巳
양 戌 未 丑 戌 丑 戌 辰 丑 未 辰
이 12운성에서 두가지 이론이 있는데, 命理正宗에서는 水와 土를 같이 공존하여 보았고, 淵海子平에서는 火와 土를 같이 공존하는 걸로 보았다. 명리정종에서는 水土를 같이 본 것은 부부관계 위주로 보았고(水가 土의 부인), 火土로 본 연해자평에서는 火와 土는 부모와 자식이 되므로, 부모와 자식 위주로 보았다. 바로 이점이 차이가 나는데 부부는 사람의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이고 부모와 자식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기에 인륜보다는 천륜이 앞서기에 연해자평법이 우선한다 하겠다. 또한 土를 따로 독립시켜서 보지 않은 것은 三合과 같이 사계절을 중심으로하여 구성되었기 때문이고, 火土共存이 옳은 것은 암장에서 巳중에 丙戊, 午중에는 丁己로서 火土가 같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한 연해자평법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 3) 12운성의 설명
甲木이 申에 절(絶)이 된다함은 봄 木이 가을 金을 만나면 정반대의 계절이 되고 서로 상극이 되어 상하고 소멸되기 때문이며, 음양생극으로는 金이 木을 극하여 木이 부러지고 죽는 이치이다.
지지 암장으로는 申중 庚金과 甲庚沖이 이루어지고 하루의 시각으로 본다면 木인 새벽이 金 오후를 만나 없어지는 것과 같다.
죽는 곳이 되면서 구사일생으로 살수 있다는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함은 甲木 나무가 金 가을을 만나 잎사귀가 떨어지나 그 자리에는 조그맣게 씨눈이 있어 다음해 이른봄에 피어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또 申중의 壬水가 수생목하여 나무를 살릴 수 있는 요소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생극제화의원리에서는 壬水가 생조를 한다고 보아서는 안된다.
酉에 태(胎)가 된다함은 甲木의 정관이 되니 부부관계가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戌에 양(養)이 된다함은 출생을 통하여 성장하고 나무가 戌土에 뿌리할 수 있다고 하나 건조한 조토가 되어 완전하게 뿌리할 수 없다.
亥에 長生이 되는데 亥水중에에는 甲木이 있고 온난한 물로서 충분히 나무를 키울수 있고 또 十月은 소춘(小春)이라 하는데 이는 木 봄의 시작이고 亥卯未 목국의 장생궁이기 때문이다.
또한 나무를 바닷물(亥水)에 오래도록 담구어 놓으면 나무의 진액이 빠지는데, 이 나무로 건축을 하면 강도가 무척 강하여져서 몇 백년이고 썩지 않고 견딜수 있으며, 또 우리가 소나무를 물속에 넣고 난 뒤에 꺼내어 쓰면 천년을 가도 썩지 않고 원상태 그대로 보존할 수 있음이 바로 장생이기도 하며, 팔만대장경을 새긴 나무판도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었기에 지금까지 썩거나 상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다.
甲木이 子水를 만나면 나무의 인성으로서 수생목이 된다하나 흐르는 물이고 한냉한 물이 되어 둥둥 뜨게 하고 오히려 얼게 하니 목욕(沐浴)이 된다. 丑土를 만나면 암장 癸水를 만났으니 대(帶)가 되고, 寅木을 만나 면 寅중의 甲木을 만났으니 자기 자리를 찾았기에 관(冠)이 되고, 卯에는 木이 강한 강한 시기가 되니 왕(旺)이 되고, 辰에는 木의 여기로서 봄이 여름을 맞아 다소 약하여지기에 쇠(衰)라 하고, 巳에는 목생화가 되어 木이 타게 되니 힘이 없기에 병(病)이라 하고, 午에는 강한 화기에 나무는 타버리고, 봄은 한 여름을 만나 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니 사(死)가 되고, 未에는 장차 가을을 맞아 나무의 상함을 방지하기 위하여 墓宮인 未에 入墓하게 된다.
乙木은, 甲木은 양인데 비하여 乙木은 음이 되니 양은 순행하고 음은 기가 물러서면서 역행한다.
또 甲木은 형이상학적으로 본다면 木氣이고 乙木은 형이하학적으로 나무로서 볼 수 있는 걸로 12운성이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火金水土인 나머지 오행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된다.
乙木은 살아있는 초목과 같은 존재이므로 酉金 가을을 만나면 절태(絶胎)가 되는데, 申중 庚金과 乙庚合으로 정식 남편이 되니 乙木은 胎가 되고, 午에는 초목이 무성하게 자랄수 있으므로 長生이 되는데, 시골에서 여름 한낮에는 벼꽃이활짝 피는 때가 되어 농부들이 논에 들어가지 않고, 卯에는 卯중 乙木을 만나 자기 자리를 찾았기에 관(冠)이다. 寅에는 寅木을 만났으니 旺하게 되고, 子亥에는 겨울이 되어 초목은 병들어 죽게 되고, 亥水는 바닷물로서 짠물이 되니 초목은 오히려 죽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甲木은 亥에서 장생이 되고 午에서 죽게 되는데, 乙木은 반대로 午에서 장생이 되고 亥에서 죽게 되니 이것이 바로 음이 살면 양이 죽고, 양이 살면 음이 죽는다는 음생양사(陰生陽死) 양생음사(陽生陰死)의 법칙이 된다.
그리고 12운성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것은 絶, 長生, 沐浴, 旺, 死, 藏, 養(金의 경우만)이며 이중에는 庫藏만은 생극관계로는 설명이 되지 않고 있으니 유념하여야 한다.
丙火는 태양이고 한낮이고 여름이 되므로 亥를 만나면 겨울로서 여름의 반대가 되고 하루의 끝이 되고, 亥중에는 壬水가 있어 丙壬沖이 되고 한 겨울로서 태양은 수극화을 받고 꺼지기 때문에 절(絶)이 된다. 子水에는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고, 癸水 정관이 있어 부부관계가 성립되므로 태(胎)가 된다.
寅에는 寅木은 건조한 나무가 되어丙火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되며, 새벽으로서 아침이 밝아오는 시간이 되며, 寅午戌로 火의 삼합에서 寅은 火 낮의 시작이므로 長生이 된다. 卯에는 물기가 오른 축축한 나무가 되어 나무가 불에 제대로 타지 않고, 卯時에는 寅時에 먼동이 터오다가 다시 어두워지므로 沐浴이 된다.
辰에는 화생토로 설기가 되나 시간적으로는 아침시간이 되어 양기인 火의 기운은 있어 대(帶)가 되며, 巳午에는 한낮으로 태양이 강하므로 관왕(冠旺)이고, 申酉에는 오후가 되어 석양이 되므로 화기가 약해지니 병사(病死)이고, 戌時에는 태양은 완전히 사라지고 어두워지고, 戌중 丁火에 화기가 들어가 저장되어 入墓가 되고 있다.
丁火는, 丙火가 태양인데 반하여 丁火는 달이라 할수 있으니 태양의 햇빛이 소멸되는 酉時에 달은 뜨니 長生이 되고, 새벽에 해가 뜨는 寅時에는 달은 태양에 의하여 빛을 잃고 죽으니 死宮이 된다.
庚金은 金으로서 가을이 되니 寅인 봄을 만나면 정반대의 계절을 만났으니 서로 상극이 되며 상충이 된다. 암장으로는 寅중 丙火, 甲木이 申중 壬水와 庚金과 丙壬沖, 甲庚沖이 된다. 또한 寅時에는 丙火의 장생지로서 火가 발생하는 곳이니 金은 자연히 소멸된다.
卯에는 암장의 乙木과 乙庚으로 합이 되며 부부관계가 성립되므로 태(胎)가 된다.
辰에는 습토로서 庚金을 원활히 토생금하여 줄 수 있음으로 양(養)이 되고, 巳에는 강한 쇠덩어리인 庚金을 녹여서 종이나 그릇등 철제품을 만들 수 있기에, 庚金이 새롭게 탄생한다하여 長生이 되나 생극제화로 보아서는 화극금이 되므로 辰土가 사실상 토생금하여 주는데는 巳火보다 백번 낫다.
午에는 암장에 丁火가 있는데, 이 丁火가 강한 庚金을 충분히 녹이지 못하므로 잘 제련하지 못한다 하여 沐浴이고 敗地가 된다.
申에는 암장 庚金에 잘 뿌리하니 자기 자리를 찾았으니 冠이고, 酉에는 팔월로 金이 강한 시기가 되어 旺이 된다.
戌은 申酉月의 금기가 왕성한 시기를 지나 서서히 약하여지는 시기가 되니 쇠(衰)가 되고, 亥에는 亥水에 庚金은 설기가 되고 겨울이 오면 가을은 찾아볼 수 없으니 病이 되고, 子水에는 水가 강한 시기가 되니 가을은 자취를 감추고 없어지니 死地가 된다.
丑에는 丑중 辛金에 금기가 입묘함으로 묘궁이 되는데, 다가오는 寅卯月인 봄에는 庚金이 부러지고 상하는 절지(折地)가 되므로 丑土에 숨는 이치이다. 丑土는 입묘궁이라하나 실제로 토생금을 잘 하여주니 辰土와 같이 좋은 인수가 되며 長生아닌 長生이라 할 수 있다. 墓宮이라하여 다 죽어 무덤에 묻히는 것은 아니니 이점 각기 다르다.
辛金은, 庚金이 강철에 비유한다면 辛金은 금은주옥등 보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약한 金이 되므로 寅卯에는 계절의 반대가 되어 금극목이 되므로 절(絶)이 되고, 亥子水 겨울에는 辛金은 가을로서 서리로 비유할 수 있기에, 겨울 눈위에 서리(霜)가 되므로 서리의 강도가 더욱 강하여지고, 또 깨끗한 辛金이 물로 씻어서 더욱 빛나게 해줌으로서 長生이 된다.
申酉에는 같은 金이 되고 뿌리를 할 수 있으므로 冠旺이 되고, 巳午에는 강한 火에 녹아 없어지므로 病死가 된다.
辰에는 입묘가 되는데, 조그마한 辛金이 양토이고 습토인 많은 辰土에 오히려 묻히게 되기 때문이다.
庚金은 巳에서 生을 받고 子에서 死가 되는데, 辛金은 子에서 生하고 巳에서 死가 된다. 이것으로보아 金 역시도 양생음사(陽生陰死), 음생양사(陰生陽死)가 됨을 볼 수 있다.
다음에 壬水는 겨울이고 어두운 밤이 된다.巳火에는 여름이고 광명이 되어 정반대가 된다. 또한 巳중 丙火가 壬水에 丙壬沖으로 상충이 되고, 巳중 戊土에는 흡수되고 극을 받으므로 絶이 된다.
午火에는 午중의 丁火와 丁壬으로 합하며 부부관계가 되므로 태(胎)가 되고, 申에는 금생수를 받고 申時인 석양에는 밤이 시작되고, 申月인 7월에는 큰 홍수가 나는데 이는 申金중에 壬水가 있어 항시 물난리가 난다. 그러므로 물이 많이 있으므로 生宮이 된다.
酉에는 같은 金이 되나 청백하고 깨끗한 金이 되어 申金과 달리 넉넉하게 물을 生하여 주지 못하므로 沐浴이 된다. 흔히 7월에 장마가 지는 반면에 이 8월에는 좀처럼 장마가 지지 않는 점이 크게 다르다.
戌에는 가을과 겨울의 과도기가 되고 겨울로 진입한다는 수진기(水進氣)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養이 된다. 亥에는 암장 壬水에 깊게 뿌리할 수 있으니 冠이 되며, 子에는 한 겨울로서 수기가 가장 강한 시기가 되고 子時에는 깊은 밤이 됨이 旺이 된다.
寅木에는 수생목으로 壬水가 힘을 잃고 설기가 되고 새벽이 되면 밤은 물러나니 病이 되고, 卯에도 점점 아침으로 날이 밝아오니 死가 된다. 辰에는 壬水가 입묘하는데, 여름을 맞아 水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癸水는, 壬水가 양수인 반면에 이 癸水는 음수이기에 우로수 즉 이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壬水가 강물이라면 癸水는 땅 속의 물이 되기 때문에 壬水가 장생하는 申에는 오히려 죽고 卯에는 반대로 살게 된다.
卯에 장생이 됨은 물은 원래가 높은 데에서 낮은 아래로 흐르는 성격이 있는데, 卯木이 土를 목극토하면 땅의 사이가 벌어지게 된다.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면 땅에 빈 틈이 생기는 이치와 같다.
이 때에 땅에 수맥이 생겨 물이 흐르고 올라갈수 있게 된다. 그리고 2월에는 초목에 물이 오르니 癸水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에 長生이라 하였다. 申金을 만나면 申중의 壬水에 조그마한 癸水가 흡수되어 죽게 되는데, 작은 시냇물이 큰 강물을 만나면 시냇물은 없어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死地라 한다.
12운성에서 특히 주의할 것은 생성원리 자체는 음과 양을 구분하여 놓았으나 실제로 상생 상극 응용면에서는 음과 양을 구분하지 않고 음도 역시 양에 기준하게 된다. 이는 십간을 위주로 보지 말고 오행을 기준하여 항시 판단하면 된다.
다시 요약하여 말하면, 甲木은 午에서 死가 되고 乙木은 午에서 生이 된다고 하나, 甲乙木 모두 午에서 死가 되고 申酉에 絶이고 亥에서 長生이 된다. 子에서는 목욕궁,패지가 되고 寅卯에는 나무가 旺하며 巳午火에는 病死가 되고 未에는 모두 입묘하게 된다.
그리고 丙火와 戊土는 火土가 공존하므로 같이 보는데, 亥子水에는 絶이 되고 寅木에는 장생, 卯에는 浴宮, 巳午火에는 旺하고 申酉에는 病死가 되며 戌土에는 입묘가 된다. 그러나 戌土는 土이고 고장이기에 예외가 된다.
庚申金은 寅卯에 절지가 되며 巳火에는 장생이고午火에는 패지가 되고 申酉金에는 강왕하게 되며 亥子水에는 病死가 된다. 丑土에는 입묘가 된다.
壬癸水는 巳午火에 絶하고 申에는 장생하며 酉에는 목욕궁이 되며 亥子水에는 왕하며 寅卯木에는 병사가 되고, 辰土에는 입묘가 된다. 절태와 관왕이 같으며 병사가 같고, 양과 대궁은 그리 널리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장생과 목욕궁은 확실하게 구분하여야 한다.
항시 오행의 계절과 동일하면 冠旺이고 다음 계절은 病死가 되며 정반대의 계절이 되면 絶胎가 된다. 또한 앞의 계절은 長生이 되고 있다.
그리고 木火水의장생은 모두가 생조를 받고 있는 자리가 장생이 되나 庚金만은 巳火에 장생이 된다. 이는 巳火에 의하여 화극금받고는 있으나 금속이 火에 의하여 제련이 되어 하나의 다른 금속제품으로 재탄생을 하므로 장생이라 한다. 이점이 다른 오행과 다르다. 그러므로 庚金이 巳火에 의하여 생조를 받는 장생이 되려면 酉나 丑을 만나 巳酉丑으로 금국을 이루면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오행은 養宮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으나 金만은 양궁을 중요시하는데, 이는 양궁이 실제로 생조를 하는 곳이 되므로 다른 오행의 장생과 같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庚辛金이 양궁인 辰土를 만나면 습토로서 토생금을 잘 받으므로 자양지금(滋養之金)이라 한다.
8. 합충론 ( 合沖論 )
1. 천간 합 ( 天干 合 )
相合 : 甲己合, 乙庚合, 丙辛合, 丁壬合, 戊癸合
사주학에서의 변화는 천간 지지에서의 合刑沖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사주학을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그 변화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한 이 변화관계는 쉬운 것 같으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화를 하여 대단히 까다로우니 깊이 연구하여야 한다.
合은 만나다 모이다 화합하다 사이가 좋다 묶이다 끌려오다 합거하다 합치다 등의 여러 가지의 뜻이 있다. 따라서 일간과 년주가 합하면 조상의 음덕이 있으며 화합하고,
일간과 월주가 합하면 부모형제 상사나 선배등 손위 사람들로부터의 사랑이 있고 시주와 합하면 자손과 아랫사람들로부터의 화합과 인덕이 많이 있다.
또한 상합(相合)이라함은 서로가 합한다는 뜻이니 甲木은 己土와 己土는 甲木과 서로 합하고, 乙木은 庚金과 庚金은 乙木과 합이 되며, 丙火는 辛金과 辛金은 丙火와, 丁火는 壬水와 壬水는 丁火와, 戊土는 癸水와 癸水는 戊土와 서로 합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상합의 구성원리는 자연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음과 양, 양과 음의 음양 배합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양과 양, 음과 음은 절대로 서로 합이 될 수 없다. 남과 여의 부부간의 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甲木은 양이고 己土는 음이 되어 합이 되고, 乙木은 음이 되고 庚金은 양이 되고, 丙火는 양이고 辛金은 음이 되고, 丁火는 음이 되고 壬水는 양이 된다. 그리고 戊土는 양이 되고 癸水는 음이 되고 있다.
음과 양으로 이루어져야만이 서로 합이 된다고는 하나 무조건 음과 양이 다르다고하여 합이 되는 것은 아니고 각기 짝이 있는데, 이는 우리 인간에 있어서서로 정해진 배우자가 있는 것과 같다.
甲己合은 甲木이 己土를 극하는 상태가 되는데, 甲木의 입장에서는 己土가 정재가 되고, 己土의 입장에서는 甲木이 정관이 된다.
乙庚合도 金이 일간 여자와 합이 되고, 음일간 여자는 양일간 남자와 합이 된다. 즉 음일간 남자가 양일간 여자와는 합이 없고, 양일간 여자는 음일간 남자와 합이 없다. 이는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여자는 음일주로 태어나야지만 이 남자와 쉽게 연애할수 있다는 뜻이 되고, 양일주로 태어나면 남자같은 여자가 되니 누가 좋아 하겠는가. 그러면 양일주 여자만 손해보는건가?
그러므로 이 천간합을 일명 夫婦合이라고도 하며 따라 수리학적으로 본다면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1 2 3 4 5 6 7 8 9 10
위와 같은데 1 2 3 4 5를 자라는 수라 하여 생수(生數)라 하고, 6 7 8 9 10을 다 자란 수라 하여 성수(成數)라고 한다. 숫자 1은 1에서 생겨나서 6에 이르면 성수가 되고, 2는 7에서, 3은 8에서, 4는 9에서 5는 10에서 성수가 된다.
그래서 甲己가 1, 己土 전밭과 합하고 있으니 밭 중앙에 甲木이 위치하고 있어 中正의 合이 된다.
乙庚合은 乙木 인(仁)과 庚金 義理가 합하니 인의지합(仁義之合)이 되고, 丙辛合은 가장 기운이 센 태양인 丙火가 辛金 예쁜 여자를 화극금으로 강제로 합을 하는 것은, 丙火는 왕(王)으로 비유하고 辛金은 금은주옥이고 팔월이 되어 가장 깨끗하고 예쁘므로 미된다. 그러므로 힘이 강한 옹녀같은 여자와 변강쇠같은 남자가 만났으니 자연 음탕할 수밖에 없으니 丁壬合을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고 한다.
戊癸合은 戊土는 본래 후중하고 너그러우므로 나이먹은 남자에 비유하고(수자로는 土는 5와 10으로 가장 큰 수가 됨), 癸水는 시내물처럼 작고 졸졸 흐르는 상태라 어린 상태로 본다(수자로는 水는 1과 6으로 가장 작은 수가 됨). 그리고 癸水 일주가
기생등 연예계등에서 많으므로 귀엽고 예쁜 여자로 본다. 그러므로 나이먹은 남자와 어린 여자가 만났으므로 ≫특히 辛金 일간 여자가 강제로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丁壬合은 육체적인 합이 되어 처음은 죽고 못사나 열정이 식으면 오래가지는 못한다.
그리고 戊癸合은 나이가 많은 신랑과 사는 경우가 흔히 있다.
사주에서 합도 적당하게 있어야 좋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 이는 너무 정이 많은 것도 있지만 이리저리 걸리는 데가 많아 큰 일을 깥e
지지의 합은 천간의 합과 같이 음과 양, 양과 음끼리 각각 성립이 되고 있으며, 천간이 정신이라면 지지는 육체적인 합이고 천간이 노출된 합이라면 지지는 비밀의 합이 되고 있다.
본시 지지합은 12지지를 하늘과 땅에 배합하여 음과 양으로 나누고 천지육합으로 사계절을 순행하는 것을 말하니, 천지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말한다.
丑 寅 卯 辰 巳 午 未 辛 酉 戌 亥 子
지지 육합의 생성원리는, 천간은 하늘이고 지지는 땅으로서 지구가 된다. 그리고 지구에는 자오선과 축오선이 있는데, 12지에서 子를 맨 뒤로 돌리면 각굿 金으로 가을, 巳申은 水로 겨울이 된다.
다음 합중에서도 생합(生合)과 극합(剋合)으로 구분되는데, 생합은 서로 상생이 되어 진정한 합이 되고 극합은 서로 극을 하면서 합을 하므로 어쩔수 없이 합을 하게 되니 진정한 합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합중에서도 생합은 寅亥合(수생목이 된다.) 辰酉合(토생금) 午未合(화생토)이고, 굻갱暉藍텝식으로 균형을 이루어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지지 합화 구성원리편에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4. 천간 충 (天干 沖)
相沖: 甲庚沖 乙辛沖 丙壬沖 丁癸沖
천간은 정신이고 지지는 육체가 되므로 천간의 충은 정신 사상적인 변화가 오고, 지지충은 행동적인 변화가 온다. 그러므로 지지에는 역마, 도화등이 있어 동적인 변화가 온다.
상충은 서로가 충돌하다 부딪히다 싸우다 뜻이 되니, 甲木은 庚金과, 乙木은 辛金과 丙火는 壬水와 丁火는 癸水와 서로 충이 되어 적대관계가 된다. 보통 생각하면 상충이 상극과 같다고 생각을 하나 이는 분명 다르다.
예를 들어 甲庚은 서로 충이 되지만 甲戊는 상충이 아니고 甲木이 戊土를 극하기만 하지 상충은 아니다. 또 상충이 되면 庚金이 甲木을, 辛金이 乙木을, 壬水가 丙火를,
癸水가 丁火를 일방적으로 충하여 없애고 이긴다라고 생각하여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서로 상충이 되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甲木이 庚金을, 丙火가 壬水를 충분히 이길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또한 서로 충을 한다하여 상충이라고 한다.
상충에서 戊己土는 충이 없는데, 이것은 木火는 양이고, 金水는 음이 되고 土인 戊己는 가운데의 중성자가 되므로 서로 충이 없다. 그리고 戊己土는 중성자이면서 가운데 위치하면서 서로 조절하는 작용이 있음으로 충이 될 수 없다. 충의 구성이 되는 원리에서도 양과 양, 음과 음으로 서로 같은 것끼리 맞서기 때문이고, 방위적으로 보아도 동쪽과 서쪽으로, 남쪽과 북쪽으로 서로 정반대가 되는 방향끼리 성립이 되어 있고 각도로는 180도로 정반대가 된다.
육친적으로 보아도 편관과 편재의 관계가 되고 있으니 역시 정(正)되지 않고 편법으로 만난 사이는 오래가지 못하고 종래에는 충이 되어 상호 불신과 싸움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不貞하게 만나는 불륜의 관계는 오래 가지도 못하고 종래에는
서로 인생을 망치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모양이다. (예: 甲木과 戊土의 관계)
다시 살펴보면 甲庚과 乙辛은 동쪽과 서쪽으로, 丙壬과 丁癸는 남쪽과 북쪽으로 서로 대립이 되고 있으며, 甲木의 편관은 庚金이고 庚金의 편재는 甲木이 되니, 역시 모두다 편되게 만남을 증명하고 있다.
천간충을 보통 七沖이라고 하는데, 甲에서 庚까지가 일곱번째, 乙에서 辛까지가 일곱번째, 丙火가 壬水까지 일곱번째, 丁火가 癸水까지 일곱번째가 되므로 七沖이라 한다. 그래서 흔히 잘못알면 壬水에서 戊土까지, 癸水에서 己土까지, 戊土에서 甲木까지, 己土에서 乙木까지가 일곱번째가 되므로 각기 戊壬沖 己癸沖 甲戊沖 乙己가 沖이라고 고집하는 역학인이 많으나 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고 하는 소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戊己土의 성격을 살펴보면 土는 앞에서도 논하였듯이 木火와 金水사이에 있어서 중성자가 되고 중간에서 서로 조절하는 작용을 하므로 중화와 아울러 균형을 이루는 성격이 있어 근본적으로 충이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甲木을 예를 들면 甲庚沖이 되었는데 다시 甲戊가 충이 된다는 것은 이중으로 충이 된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충은 한번만 성립이 되지 이중의 충은 있을 수 없으므로 이는 전연 이치에 맞지 않는 이론이다.
방위적인 측면으로 보아도 서로 정반대의 방향에서 동서로 남북으로 충이 성립되는데, 土는 가운데가 되는데 어찌 한 가운데인 중심과 충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 이론은본래 없었는데 사주학이 일본으로 건너간 뒤 일본인들이 엉뚱하게 자기들 나름대로 원칙에 어긋나는 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그후 일부 역학인들이 일본의 서적을 본 뒤 이런식으로 다시 반대로 책을 베껴 썼기에 이러한 웃지 못할 현상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충이라고하여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충에도 나에게 꼭 필요하면 유익한 충이 있을 수 있고, 불필요한 해로운 충이 있다. 전자를 유정한 충이라하여 유정지충(有情之沖)이라 하고, 후자를 무정한 충이라하여 무정지충(無情之沖)이라고 한다.
이는 마치 공부를 않고 방종하는 퓻そ줌정반대이고 180도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지지의 충도 역시 子에서부터 시작하여 午까지 일곱번째가 되고, 丑에서 未까지, 寅木에서 申金까지가 일곱 번째가 되므로 七沖이라고 한다. 지지는 주로 행동적인 변화가 많이 나타난다.
수리학적으로 보면 1에쇳 ʼn 곁裝燻 수극화하고 寅申沖은 申金이 寅木을 금극목하고 巳亥沖은 亥水가 巳火를 巳亥沖을 하니 서로 상극작용이 바로 상충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극과 충은 다르다. 土의 충을 보면 丑과未, 辰과 戌이 같은 土이면서도 서로 충이 되기에 친구끼리의 충이라하여 붕충(朋沖)이라고 하는데, 지장간에서 서로 충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子午沖하면 子水가 午火를 충하여 午火는 충을 받아 일방적으로 상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서로 상충이 되므로 서로가 피해를 입게 된다.
그러나 좀 더 구분앳卯酉沖, 巳亥沖도 이런 식으로 추리하면 된다. 土의 충인 辰戌과 丑未에 대해서는 寅申 등의 충처럼 강한 자가 이길 것 같으나 土는 붕충이 되고 있기에 土는 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辰과 戌이 충을 하면 辰중의 지장간에는 乙癸戊가 있고, 戌중의 지장간에는 辛丁戊가 있어서 乙木이 辛金과 癸水가 丁火와 서로 충이 되어 상하게 된다. 그러나 본기이자 껍데기인 土는 상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같은 戊戊끼리는 충이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辰戌丑未는 각각 辰은 水의 庫藏이고 戌은 火의 고장, 未는 木의 고장, 丑은 金의 고장 즉 창고라하여 개고(開庫) 즉 열어야만이 창고안에 있는 재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충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즉, 이 土에 財官이 입고(入庫)할 경우에 충을 만나지 못하면 발달하지 못한다는 학설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 본시 충이란 바로 극(剋)하여 서로 상하게 하고 없애는 것이다. 辰戌丑未는 모두 土로서 같은 오행이 되어 형충이 되어도 제거되지는 않는다. 이 土를 제외한 다른 지지는 충이 되면 그 오행이 파손되어 사주가 상하게 되나, 오직 이 사고(四庫: 辰戌丑未)의 土는 충을 당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장간에 있던 金木水火는 파괴되므로 충을 한다고하여 열리어 발동이 된다고 볼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財官이 土에 해당한다면 辰戌丑未의 충이 있어도 土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발동하게 되니 창고가 열린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乙 甲 戊 甲
亥 寅 辰 戌
甲木 일주가 戊土의 편재를 쓰는 경우에 辰戌沖이 되는 것과 같다. 이 경우 土는 붕충이 되기에 상하지 않는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甲 丙 辛 丁
午 午 丑 未
시 일 월 년
丙火 일주가 丑月에 나고 辛金이 투출되어 있어 용신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未土로부터 丑未沖이 되면 辛金 財의 뿌리인 丑土가 피상되어 辛金 財가 파손이 된다. 그리고 丑중의 辛金과 未중의 乙木이 乙辛으로 충하게 되면 辛金은 상하게 된다. 辛金 재성이 상하게 되는데 어찌 충을 해야만이 개고(開庫)가 되어 좋다고 하는가?
그리고 辰土는 水의 고장이고 辰土중의 乙木과 癸水가 있는데, 이를 戌土로 충한다고 하여보자. 그러면 어찌 되겠는가? 乙木은 戌중 辛金에 의하여 충이 되어 나무의 뿌리는 상하여 꺽이어지고 癸水는 戌중 丁火로 인하여 충을 받아 없어지게 된다.
이래도 과연 辰戌丑未는 충이 되어야 한다고 하겠는가. 이말은 단지 창고이니까 열어야 한다고 하는 일반적인 생각이지 이처럼 오행의 이치에 적용하여서는 안되는 이론이다. 이런 잘못된 학설은 반드시 일소하여야만이 후학자들이 혼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처럼 이치를 탐구하다보면 잘못된 속서들의 오류를 충분히 없앨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충이 강한 자가 충을 받으면 더욱 강하여지고 약한 자가 충을 받으면 강한 자에 의하여 완전히 없어지게 되는데, 이는 마치 힘없는 자가 강한 자에게 얻어 맞으면 죽는것과 같고, 힘이 센 깡패같은 자를 약한 자가 건드리면 오히려 성질을 내며 더욱 강하여지고 행패를 부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이를 사주학의 고전인 적천수에서는 왕자충쇠쇠자발 쇠신충왕왕신발(旺者沖衰衰者拔 衰神沖旺旺神發)이라 하는데, 앞의 발(拔)자는 뿌리줌들거나 죽는다면 편할 남편이 어디있겠는가?
그리고 천간 지지가 모두 충이 된 경우를 간충지충(干沖支沖)이라하여 대단히 흉하게 보며 처음의 시작도 나중에 끝도 나쁜 결과가 오며, 간충지합(干沖支合)이 되어 있으면 처음은 나쁘나 나중에는 좋으며, 간합지충(干合支沖)은 처음은 좋으나 나중에는 나쁜 일이 생긴다. 이는 천간은 머리이고 지지는 다리 즉 뿌리가 되기 때문이다.
탐합망충 ( 貪合忘沖 )
충을 하고 있는데 합되는 글자가 오면 합을 하는데 정신이 팔려 충을 하는 것을 잊어버리는데, 예를 들어 寅申沖의 경우를 보면 辰土나 戌土가 오면 寅辰과 申辰으로, 寅戌과 申戌로 합이 되어 충이 해소된다.
마찬가지로 丑未가 충을 하는데 巳나 亥가 있으면 巳丑과 巳未로, 亥丑과 亥未로 합이 되어 충이 해소된다. 辰戌沖에는 卯나 酉가 있으면 卯辰 卯戌로, 辰酉 酉戌로 합이 되므로 충이 해소됨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戌 卯 酉 辰
시 일 월 년
이런 경우 卯酉沖이 되지만 卯戌合이 되어서 충을 해소할 수도 있고, 辰酉合이 되어서 충을 해소할 수도 있다. 만약 戌 대신 亥나 未가 있어도 亥卯未 삼합이 되어서 충을 해소할 수도 있다. 또는 辰 대신 巳나 酉가 있어도 巳酉丑 삼합이 되어서 충을 해소할 수도 있다.
그리고 충의 강약에 있어서는 년과 월, 월과 일, 일과 시같이 가까이 있어야만이 충의 힘이 강하고 년과 일, 년과 시같이 서로 떨어져 있으면 충의 강도가 약할뿐더러 충이 전혀 성립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탐생망충 ( 貪生忘沖 )
서로 生을 하기에 정신이 없어 충을 잃어버린다는 말인데, 예를 들어 월과 시로 寅申충인데 일지에 子水가 있다고 하면 申金은 寅木을 충하지 못하고 子水를 生하기 때문에 금생수 수생목이 되어 寅申沖이 되지 않는다. 또 巳년 卯월 亥일이라면 수생목 목생화가 되기에 巳亥충이 성립되지 않는 것을 탐생망충이라고 한다.
예: 寅子申 , 亥卯巳
유충생충 ( 有沖生沖 )
본래 합은 충을 함으로서 합이 해소되고 충은 합을 함으로서 충이 해소된다. 그런데 기존의 합을 충을 함으로서 다시 충이 살아나는 특이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甲 甲 癸 乙
子 午 未 丑
午未가 합을 하여 본래 丑未충은 해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子午가 충을 함으로서 午未合이 풀리기에 자동적으로 丑未沖이 다시 살아났다.
戊 甲 甲 丙
辰 戌 午 子
午戌합이 되어 子午충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辰戌충이 되어 午戌합이 풀리게 되므로 자연히 子午충이 다시 살아났다.
6. 간지 합화 ( 干支 合化 )
천간 합화 ( 天干 合化 ) 구성원리
甲己합화 土 乙庚합화 金 丙辛합화 水
丁壬합화 木 戊癸합화 火
위와 같이 간합은 양간이면 정재에 해당하는 음간과 합이 되고, 음간이면 정관에 해당하는 양간과 합이 된다. 그러므로 부부합이라고 한다.
그러면 천간 합화는 어디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인가. 근세기의 사주학의 대가인 서락오는 명리심원(命理尋源)과 적천수징의(適天髓徵義) 에서 약간 언급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대충 이렇다.
사주학에 있어서 십간의 합화는 의도(醫道)와 원천을 같이 한다. 그 출전은 황제내경(黃帝內經)에 있는데 그 책에서는 황제가 오운(五運)에 관하여 질문하고 기백이 태사책문을 인용하여 대답하고 있다. 즉 오운은 戊己에서 시작하는데, 戊己란 규벽각진(奎壁角軫) 즉 하늘과 땅의 문이다. 이 가운데 천문은 戌亥에 있으며 규벽이다. 그리고 辰巳는 각진이다. 대체로 음양은 辰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오운은 각진에서 일어난다. 甲己의 해는 황천의 기를 띄고 있으며 각진을 거쳐 戊己 분야에 있고 土運이 되고, 乙庚의 해는 소천을 가지고 있으며 각진을 거쳐 庚辛의 분야에 있으므로 金運, 丙辛의 해는 각진을 거쳐 壬癸의 분야인 水運에, 丁壬의 해는 창천의 기운을 띄며 각진을 거쳐 甲乙의 분야인 木運에, 戊癸의 해는 단천의 기운으로서 각진을 거쳐 丙丁의 분야인 火에 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천간의 합화는 하도(河圖)에 근거한 학설인데 양자(楊子)의 태현경(太玄經)을 보면, [ 1 6을 水로 하며 2 7을 火로 한다. 3 8을 木으로 하고, 4 9를 金으로 하며, 5 10을 土로 한다. 1과 6은 공종(共宗), 2와 7은 동도(同道), 3과 8은 명(明)으로 하며,4와 9은 우측으로 하고, 5와 10은 동도(同道)이다. 라고 하였는데 이는 천간이 꼭 10개로서 즉, 甲1, 乙2, 丙3, 丁4, 戊5, 己6, 庚7, 辛8, 壬9, 癸10이 되기 때문에 하도의 합과 결부된다고 말하고 있다.
확실히 그 각각의 수에 있어서는 몇가지이다. 그러나 甲1과 己6은 化土이기는 하나 1 6은 水가 되고, 乙2와 庚7은 化金이기는 하나 2 7은 火가 되며, 丙3과 辛8은 化水이기는 하나 3 8은 木이 되어 있다. 또한 丁4와 壬9는 化木이기는 하나 4 9는 金이 되며, 戊5와 癸10은 化火이기는 하나 5 10은 土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써 살펴보건데, 천간 오행과 하도의 오행은 같은 점이 아니라는 점에서, 천간 합화의 이치는 하도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고 할 것이다.
합은 만남이고 이루어지고 부부가 됨으로 합을 하게 되면 반드시 변화가 있기 마련이며, 변화하면 다른 오행의 형질로 바꾸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일컬어 合化라고 한다. 그리고 합화에서 중요한 것은 甲己가 만나고 있다하여 무조건 합이 되는게 아니고 합화토가 되는데 방해자가 있으면 합화는 성립되지 않는다.
쟁합 ( 爭合 )
甲 己 甲
시 일 월
이 경우 甲이라는 남자 둘이서 己土 여자 하나를 두고서 서로 차지하기 위하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쟁합이라고 한다. 이 여자는 양 다리 걸친 꼴이 되었네요.
투합 ( 妬合 )
己 甲 己
시 일 월
이 경우 甲이라는 남자 하나를 놓고 己土 여자 둘이서 서로 시샘을 내며 질투를 하면서 합하려고 한다. 이를 투합이라고 한다. 행복한 남자군요.
쟁합이나 투합이 되면 서로 연애는 가능하나 결혼까지는 가지 못하고, 정신적인 사랑은 가능하나 육체적인 사랑까지 할 수 있는 완전한 사랑은 할 수 없으니 서로 친구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합이불화 ( 合而不化 )
이는 합은 하였으나 다른 오행으로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두 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합화가 되어 있으나 지지에 오행의 기운이 뿌리하고 있으면 비록 합을 할지라도 그 고유한 작용을 상실하지 않으므로 힘이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甲己가 합하는데, 지지에 水나 木이 있으면 甲木의 뿌리가 있으므로 土로 변할 수가 없다. 이런 경우를 合은 하였으나 化하지는 않는다하여 합이불화라 한다.
또 다른 경우는 丙辛이 합하여 水가 된다고 하자. 이런 경우 土가 있으면 합화하여 水가 된 오행을 土가 극을 하게 되니 土로서 변화할 수 없다. 합을 방해하므로 이런 경우도 합이불화가 된다.
육친적으로 보면 甲木 남자가 己土 마누라와 오붓하게 합방을 하고 싶으나 남자의 부모(水)와 형제(木)가 지켜보고 있기에 합방을 하지 못하고, 丙火가 辛金 부인과 합방을 하고 싶으나 土(장모, 辛金의 친정엄마)가 지켜보고 있기에 서로 같이 있으면서 마주보고 손만 잡고 있으면서 차마 합방을 하지 못하고 있기에 합이불화가 된다.
즉 합을 연애로 본다면 합화는 한몸이 되는 결혼으로 볼 수 있다.
또 간격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甲이 년간에 있고 己가 시간에 있으면 합을 하고 싶은 마음이야 꿀떡같지만 거리가 멀어서 합이 성립되지 못한다. 마누라와 합을 하고 싶은데 중간에 庚辛金 아들놈이 눈치도 없이 누워 있는 꼴이 되어 버렸다. 그러면 중간에서 가로막고 있으니 합이 이루어질수가 없다. 이처럼 장애물이 있어서 극을 당하여 합할 겨를이 없는 경우도 있고, 거리가 멀어서 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같은 여러 가지 경우로 인하여 합이 되려다가 만 것은 합하는 작용력이 전혀 없거나 있어도 10분의 2,3에 불과할 뿐이다.
일간과 어느 천간이 합을 하고 있는 일간의 합에 대해서는 화격(化格: 예를 들어 甲일주가 己土과 합하여 甲己合化土가 되는 경우)이 되지 않는 한, 甲木의 본질이 변하지 않으므로 합화는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乙일주 여자가 정관 庚金과 합을 하고 있으면 정관과 합을 하고 있기에 귀하게 보아 좋게 보아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 서도 주의할 점은 庚金이 나한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기신(忌神)이라면 그것은 좋게 볼 수가 없다. 단지 정관합이라하여 좋고 편관이라하여 나쁘게만 단정할 수가 없고, 원사주내에서 정편관이 필요한 오행인지 불필요한 오행인지를 살펴보아서 좋고 나쁨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지지 합화 (地支合化) 구성원리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子
子와 丑은 지구인 土로 기준하여 우주를 형성하고 있으며, 丑에서 子까지 12달로서 돌고 있다. 따라서 丑에서 午까지는 위로 올라가고 未부터 子까지는 내려가고 있음을 반복하고 있다. 午火와 未土는 하늘로 기준을 삼아午는 日로서 太陽이 되고 未는 월로서 달인 太陰으로 午未를 하늘, 子丑은 자오선과 축오선을 기점으로한 지구가 됨으로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 寅亥合木은 봄이고 卯戌合火는 여름이고 辰酉合金은 가을이고 巳申合水는 겨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반복하면서 발생하는 사계절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유의하여야 할 점은 구성원리는 이처럼 되어 있으나 실제 응용에 있어서는 많이 다르다. 생함(生合)은 합이 되어 변화한 오행의 성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
으나, 극합(剋合)은 합까지는 할 수 있으나 합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변화된 오행은 작용하지 않는다. 하나 하나 나누어서 설명하면 寅亥合木은 亥水가 寅木을 수생목, 辰酉合은 辰土가 酉金을 토생금하여 서로가 하나가 되어 철저한 합이 되고 있다. 午未合은 하늘이라고는 하나 실질적인 작용에 있어서는 午月과 未月이 뜨거운 여름이 되는 같은 계절이기에 火로 보는게 타당하다.
사주 네기둥에서 이처럼 2개가 합으로 결속이 되면 이미 절반이 넘게 큰 힘을 차지하게 되므로 세력이 강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국(局)이라하여 개체보다 훨씬 강하게 취급한다. 寅亥合에서 亥水는 水가 아니라 목국으로서 木으로 변하고, 辰土는 土가 아니라 金으로 변하고, 未土는 午와 합하여 火를 변하고 있다.
剋合은 서로 다른 오행끼리 생조를 하는게 아니라 극을 하고 있기에 정이 없는 합이라하여 무정지합(無情之合)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합은 하고 있으나 변화는 하지 않고 있다. 卯戌合은 卯는 木이 가장 강한 2월이 되므로 卯木은 다른 오행으로 가지 않는다. 또한 木의 삼합인 亥卯未에서도 중간에 卯가 빠지게 되면 반합이라하여 합의 힘을 대단히 약하게 보고 있다. 그만큼 이 卯木이 木의 성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심세력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좀처럼 다른 오행으로 변화를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사주의 변화는 매우 무궁무진하니 항상 일률적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예외의 경우를 보면,
壬 癸 丙 丁
戌 卯 午 巳
卯戌은 극합이 되어 합화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경우를 보면 卯木은 사주중에 火가 너무도 많아 자연히 목생화가 되고 있다. 따라서 卯木은 어쩔수 없이 戌土와 합하여 卯戌合火가 되고 있다.
巳申合은 巳火가 申金을 극을 하고 있어 극합이 되는데, 巳申은 또한 형살이 작용되고 있어서 변화를 하기는커녕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가 항상 따른다. 子丑합은 丑土가 子水를 극한다하여 극합이라고 하는데, 子는 11월이고 丑은 12월이 되고 같은 겨울이기에 겨울인 水로 보는게 타당하다. 즉 子丑은 土가 아니라 水局으로 보아야한다. 또 한 이유는 亥子丑은 겨울로서 방합(方合)이 형성되는데 子丑 또한 마찬가지로 같은 겨울이 되니 水로 보는게 합당하지 않은가.
. 지지 삼합 (地支 三合) 구성원리
木局 : 亥卯未 合
火局 : 寅午戌 合
金局 : 巳酉丑 合
水局 : 申子辰 合
전장의 육합은 지지 2개가 모여 합이 된 것이고, 이 지지 삼합은 3개가 모여서 합을 하고 있다고 하여 삼합이라고 한다. 그리고 삼합은 개별적인 각 지지가 모여 하나의 같은 오행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하며, 여기에서 국(局)이라함은 개체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집합체를 이룬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재무국 경찰국같이 보다 더 큰 상위 조직체를 뜻한다. 그러므로 하나의 세력을 크게 형성하고 있으므로 개체보다 훨씬 강하고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亥卯未 합목국은亥는 水, 未는 土가 되나 삼합의 중간글자인 卯木이 주체가 되어 모두 결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亥水와 未土는 木으로 변화를 한다. 여기에서 가운데의 卯木이 木으로서 가장 강한 상태가 되므로 卯木이 중심으로서 주체가 되고 있다. 나머지 申子辰, 巳酉丑, 寅午戌 三合도 申辰, 巳丑, 寅戌이 각기 水가 가장 강한 子水와 金이 가장 강한 酉金과 火가 가장 강한 午火와 더불어 삼합을 이루고 있다.
지장간으로 살펴보면, 寅에는 甲木과 丙火가 있어서 木이면서도 火로 변화를 할수 있고, 申에는 壬水와 庚金이 있기에 金이면서도 水로 변화를 할수 있고, 巳에는 庚金과 丙火가 있기에 火이면서도 金으로 변화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亥중에는 壬水와 甲木이 있기에 水이면서도 木으로 변화를 할 수 있다.
또한 辰戌丑未를 보면, 각기 土에는 본기인 土가 있지만, 각기 다른 지장간이 있으니, 辰에는 乙癸가 있어 木과 水로 변화하고, 戌에는 丁火와 辛金이 있어 火와 金으로 변화를 하고, 未에는 丁火와 乙木이 있기에 火와 木으로 변화하고, 丑에는 土이면서 辛金과 癸水가 있기에 金과 水局으로 변화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亥卯未 木局에서 지장간에서 木의 기운을 살펴보면 亥水는 亥중 甲木, 卯木은 乙木, 未는 未중 乙木이 각기 공통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나머지 삼합에서도 申子辰은 모두 水가 있고, 寅午戌은 모두 火가 있고, 巳酉丑은 모두 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 삼합을 가족관계로 본다면 부모와 본인 그리고 자식의 합이 되는 것을 알수 있다. 卯를 본인으로 본다면, 亥水는 나를 생하여 주는 水가 되므로 부모가 되고, 未는 한 여름이 되어 火로 볼 수 있어 목생화가 되고 未중에 또한 丁火가 있기에 亥水가 부모, 卯는 본인,未는 자손이 되므로 이 삼합을 가족의 합이라하여 합의 힘 즉 강도를 무척 강하게 보고 있다. 寅午戌도 역시 寅木이 木生火, 午가 화생토를 하니 寅이 부모, 午火가 본인, 戌土가 자식이 된다. 기타 나머지 합도 이러한 식으로 추리하면 같은 결론이 나온다.
合의 가운데 글자인 子午卯酉가 빠져서 삼합이 된 경우 즉, 亥未寅戌 巳丑 申辰같은 경우는 주체세력인 子午卯酉가 빠져있기에 합력은 대단히 약하므로 이를 반합(半合) 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만약 천간에 이를 대표하는 오행이 투출하면 완전한 삼합이 된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亥未가 합을 이루고 있는데, 甲乙木이 천간에 투출되었을 경우가 된다. 또한 亥卯未 三合에서 두 글자가 合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亥卯,亥未, 卯未가 그것이다. 이 3개를 목생화하는 측면에서 비교하여보면 亥卯는 亥水와 습목인 卯木이 合을 하므로 木은 되나 목생화는 불가하고, 卯未와 亥未는 未土속에 丁火가 있어 건조한 상태가 되므로 목생화가 가능하다. 이는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다.
또한 申辰合이 되어 있는 경우 수기가 가장 강한 水의 왕궁인 子가 빠져 있으면 반합밖에는 안된다. 그리고 子水가 원명에 없거나 壬癸水의 투출이 없으면 申辰水局보다는 먼저 辰土가 申金을 生하는 土生金으로 먼저 보아야 한다. 寅戌, 亥未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응용면에서 일지가 삼합권에 드는 시기는 변화가 많은 시기가 되므로 이사, 전출, 결혼, 이혼, 가출, 도망 등의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해당운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추리하여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 지지 방합 (地支 方合)
寅卯辰 木局 : 東方合
巳午未 火局 : 南方合
申酉戌 金局 : 西方合
亥子丑 水局 : 北方合
방합이란 동서남북 각 방향의 합이란 뜻인데, 寅卯辰은 봄이고 방위로는 동쪽이기에 동방합이 되고 봄은 木이기에 목국이 된다. 나머지 방합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되고, 세 자가 다 있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두 자만 있는 상태로 구성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寅辰 寅卯 卯辰 등으로 구성되는 경우인데 세 자가 다 있는 것만큼 합의 힘은 강하지 못하다. 특히 월령에 한 글자가 차지하고 있어야 합력이 강하다.
또 이 방합을 형제합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모두가 木은 木끼리, 金은 金끼리 모여서 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며 辰戌丑未가 土이면서도 木金水火로 방합을 이룰 수 있는 것은 辰은 춘삼월인 봄이며 乙木이 있고, 戌은 가을이고 戌중 辛金이 있고 丑은 水의 계절인 겨울이고 癸水가 있으며 未는 여름이고 未중 丁火가 지장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8. 六合, 方合, 三合의 비교 ( 힘의 차이 )
1. 육합 ( 부부합 )
2. 삼합 ( 부모 본인 자식의 합 )
3. 방합 ( 형제합 )
이 세가지 합 중에서 합하는 힘의 강도의 차이 즉 크고 작은 것을 살펴보면, 육합이 제일 강하고 다음이 삼합이며 가장 약한 것이 방합이다. 물론 육합에서는 극합은 제외하고 생합의 경우만 인정한다. 그 이유는 六合은 부부합으로서 가장 결속력이 강하며, 그 다음三合은 부모와 자신 그리고 자식 관계가 되며, 方合은 형제의 합이 되기에 가장 약하다. 지금 세상은 핵가족시대이니만큼 마누라와 자식즉 부부관계가 최우선이 아닌가. 그리고 시간적으로 따져보면, 三合인 寅午戌은 寅月에서부터 시작하여 午月을 거쳐 戌月인 가을까지 해당하고 있고, 巳午未 方合은 火가 강한 시기라 하나 삼개월에 걸쳐 있기에 시간적으로 짧으며 巳午未合은 한 여름의 한 시기만 덥다가 사그라져 버리나 寅午戌은 寅木이 午火를 목생화, 午火가 화생토하며 서로 상생이 되고
고, 寅木이 계속 태워주니 꺼지지 않는 불이 되어 화기가 그만큼 강하다 하겠다. 또한 戌土는 화고(火庫)로서 불씨가 되는 화로 아니겠는가.
六合인 寅亥合은 亥水는 이미 水라기 보다는 木으로 변질되어 있기에 어느 합보다 결속력이 강할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의 경우
1. 월령
2. 생조를 받고 있는 경우
3. 서로 다른 합이 된 경우
1.의 월령에 대해서는 월령은 사주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이 강하다고 월령용사 편에서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다.
亥卯未의 목국이 이루어지는 경우, 합의 강도를 보면 월을 차지하고 있는 卯月이 주체가 되면 합력이 가장 강하고 그다음은 亥月, 다음은 未月이 된다.
예를 들어,
A. 乙 B. 乙 C. 乙
亥 卯 未 卯 亥 未 亥 未 卯
일 월 년
세 가지의 경우는 乙木이 모두 亥卯未가 있어 똑같아 보이나 합력의 차이에서는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니 월령이 木이 가장 강할 때인 卯月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이 亥月, 다음이 未月이 된다.
2. 합을 하고 있으나 생조를 받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보면
壬
寅 亥 申
일 월 년
위의 경우는 寅亥合이 있어 亥水는 水라기보다는 木으로 변질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하여야 할 점은 亥水는 년지의 申金으로부터 금생수를 받고 있으니 木으로의 변질된 것은 약 2,30% 정도에 불과하다고 본다. 즉 亥水는 申金이 있어 水자체로서의 성분이 더 많이 남아 있다. 또한 水의 계절이기도 하다.
戊
午 寅 亥
일 월 년
戊土일주가 寅午火局이 있어 생조를 잘받고 있는 것 같으나 시기가 寅月이고 亥水로부터 수생목을 받고 있으니 寅木은 木으로서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합의 강도에 있어서도 寅亥生合인 육합이 우선하므로 이 경우는 寅亥合을 먼저하고 있다. 午火가 있어 목생화 화생토로 통관시켜 일간 戊土를 生하고 있다.
서로 다른 합이 된 경우
辛
酉 辰 卯
일 월 년
辛金이 辰酉合과 卯辰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경우 卯辰 방합보다는 辰酉生合인 육합이 우선하고 있기에 辰土는 金으로 우선 변화를 하고 있다.
주의하여야 할 점은 이론이 아무리 위와같다하더래도 사주는 천가지 만가지의 형태로 변화를 하기 때문에 매사에 한가지 이론에 집착하여서는 안된다. 그러나 항시 월령과 어떤 합이 우선하고 생조하는 오행이 있는지 없는지를 참작하여 변화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가장 근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니 필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9. 형해 ( 刑害 )
삼형살로서 寅巳申은 무은지형(無恩之刑) 丑戌未는 지세지형(持勢支刑)이며, 子卯는 상형(相刑)으로서 무례지형(無禮之刑)이라 한다. 그리고 辰辰,午午, 酉酉,亥亥는 자형살(自刑殺)이라고 한다.
음부경(陰符經)을 보면 ( 삼형은 삼회(三會) 즉 삼합에서 생겨 나온것이고, 육해는 육합에서 나왔다. 寅卯辰 동방 木은 申子辰 水의 삼합을 만나면 수생목을 하여 왕성한 木이 더욱 강왕하여져서 중화의 도를 넘게 되므로, 寅은 申을 형하고, 子는 卯를 형하고, 辰은 辰을 스스로 형을 하게 된다. 巳午未 남방의 火가 寅午戌의 삼합 火를 만나면 火가 더욱 충천하게 되어 중화를 잃어버리므로, 寅은 巳를 午는 午를, 戌은 未를 형하게 된다. 申酉戌 서방의 金이 巳酉丑 삼합의 金을 만나면 金이 더욱 강왕하여지니 중화를 잃어 버리므로 巳가 申을, 酉가 酉를 丑이 戌을 형하게 된다. 그리고 亥子丑 북방의 水가 亥卯未 삼합의 木을 만나면 木이 중화를 잃고 강왕하여지므로 亥는 亥를, 子는 卯를 丑은 戌을 형하게 된다.) 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형에 대하여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이 논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합, 형, 충, 해중에서 형과 해의 작용은 비교적 경미하고, 辰辰 午午 등 자형은 서로 같은 글자가 되어, 고 자강 이 석영선생같은 분은 동합(同合)이라고 까지 하면서 형에서 제외하고 있을 지경이다. 그러므로 형과 해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야기 모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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