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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예절

예절의 방위와 위계질서

by Frais Feeling 2020. 5. 10.

  1. 예절의 방위
  1)예절의 동서남북
  예절에 맞는 바른  위치를 정하려면 예절에서의 방위를 어떻게 정
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1) 예절에서의 방위는 특정한 자연인을 기준
으로 해서 말할 때는  전후좌우로 표기하고 말하기도 한다. (2) 특정
한 자연인을 기준으로 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동서남북으로 말한다. 
이는 특정 자연인을  기준으로 하면 전후좌우라고 말해도 혼란이 없
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전후좌우인지 분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
지만 동서남북은  누구에게나 일정한 방위이기 때문에  혼란이 없다. 
(3) 예절의 동서남북은  자연의 동서남북과 일치하지 않는다. 자연의 
동서남북은 해뜨는  곳이 동쪽이고 해지는  곳이 서쪽이지만 예절의 
동서남북은 상좌를 북쪽으로 간주해서 상좌의 왼쪽이 동쪽이고 상좌
의 오른쪽이 서쪽이며 상좌의 앞이 남쪽이고 뒤가 북쪽이 된다.
  2) 예절에서의 위치의 상하
  (1) 북과 남은 북쪽이 상이다. (2) 동과  서는 산 사람은 동쪽이 상
이고, 죽은 사람은  서쪽이 상이다. 산 사람은 양계에 살고  있으므로 
해가 뜨는 동쪽을  상으로 하고, 죽은 사람은  음부로 갔으므로 해가 
지는 서쪽을 상으로 한다.  (3) 중앙과 양쪽 끝은 중앙이 상이다. (4) 
높은 곳과 낮은  곳은 높은 곳이 상이다.  (5) 앞쪽과 뒤쪽은 앞쪽이 
상이다.  (6) 편리한 곳과 불편한 곳은 편리한 곳이 상이다. (7) 안전
한 곳과 위험한  곳은 안전한 곳이 상이다.  (8) 상석에 가까운 곳과 
먼 곳은 가까운  곳이 상이다. (9) 남자와 여자는  남자가 상이다. 이
는 남자는 양, 여자는  음으로, 양인 하늘이 위에 있고 음인 땅이 아
래에 있기 때문에 양이  높고 음이 낮은 것이지 남존여비 사상 때문
은 아니다. (10) 죄석배치에서 이상의 원칙이 상충될 때는 그 좌석의 
목적에 맞추어 조정한다. 
  3) 전통의식에서의 석차의 실제
  우리 나라의 가정의례 등  전통의식에서의 사자와 생자, 남자와 여
자, 웃어른과 아랫사람의 석차를  보면 전항에서 말한 원칙이 철저하
게 지켜지고  있다. (1) 혼인예식에서  신랑과 신부의 위치는 신랑이 
동쪽이고 신부가 서쪽이다. (사례편람) 이것은 우리 나라의 전통혼례
뿐 아니라 가톨릭, 기독교, 불교, 일본의 신도식 등 세계의 모든 종교
에서 통일되어 있다. 그 이유는 세계 어디에서든 해는 동쪽에서 뜨고 
동쪽이 남자의 방위이기 때문이다. (2) 신부에게서 폐백을 받는 시부
모의 위치는 시아버지가  동쪽이고 시어머니가 서쪽이다. (사례편람) 
(3) 회갑잔치 쪼는  자손의 하례를 받는 부모의  위치는 아버지가 동
쪽이고 어머니가  서쪽이다. (가례즙람) (4) 어른에게  하례를 드리거
나 제례에서 자손들이  도열해 서는 위치는 남자가 동쪽이고 여자는 
서쪽이며, 여러 자손이  함께 설 때는 상좌에  가까운 북쪽과 중앙을 
상으로 한다. (가례즙람)  (5) 위폐 (신주: 지방)에 남자  조상과 여자 
조상을 쓸 대와  같이 신주독에 고(죽은 아버지)  위와 비(죽은 어머
니)위를 함께 모실  때는 남자의 고위가 서쪽이고 여자인  비위가 동
쪽이다.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은 정반대이다.) (6) 고조 이하 부까지
의 신주를 하께 모실  때는 서쪽에서부터 고조고,비. 증조고,비. 조고,
비. 고, 비위의  순으로 모신다, (죽은 조상이기  때문에 웃대 조상을 
서쪽에 모시는 것이다.  ) (가례즙람) (7) 시조,  고조, 증조, 조, 고의 
사당을 각채로 한 곳에  지을 때는 시조를 중앙의 북쪽에 고조 이하 
고까지는 동서 서동으로 소목을  따라 짓는다. (8) 묘지에 시체를 매
장할 때는 남자를 서쪽에 매장하고 여자를 동쪽에 매장한다. 조상 산
소에 가서 비석을 보면  여자 조상의 표기 밑에 부좌라고 새긴 비가 
있는데 이는  상좌의 좌측에 여자를  붙였다는 의미이다. (사례편람) 
(9) 예절에서 좌우라고  하는 곳은 상좌에 계신  어른의 좌우라는 말
이 (가례즙람,  거가집의)다. 따라서 남좌여우란 각기  자기 혼자만의 
경우는 자기의  좌우이지만 어떤 의식 장소나  두 사람이 상이 있어 
상대적일 때는 각자의 좌우가 아니라 의식 장소의 상좌가 기준이 된
다. 남좌여우란 남동여서와 같은 말이다.
  4) 현대생활에서의 석차의 실제
  전항에서 설명한  전통의식이 위치는 이유  없이 아무렇게나 정한 
것이 아니고 생과  사, 양과 음, 윗세대와 아랫세대,  연령이 많고 적
음, 가통의 직계와 방계 등 엄격한  기준에 의해 차례를 결정하고 석
차의 상하도 전  2)항의 '위치의 상하'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진 것이
다. 이런 위치와 석차는 오랜 생활 관습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정립된 
것으로 현대생활을 하는  우리도 현대의 생활여건에 크게 불편을 주
는 것이 아니라면  그대로 지키는 것이 전통문화를 아끼는 민족으로
서의 긍지이며  자부심이라 할 것이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주관하는 
각종 의식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위치나 석차를 정할 때 한국의 방법
에 의함으로써 외국인도 당연히 여기에 따르도록 하는 것이 참 한국
인의 자존심이다. 당연히 외국인이 주관하는  의식에 참석할  경우에
는 그들의 방법에 따르는 곳이 예절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1) 의식행사에서 단상의  좌석을 배치할 때는 중앙을  상석으로 할 
때와 동쪽을 상석으로 할  때의 두 가지 경우가 있다. (2) 상석이 부
부동반인 때는  부부는 동위격이므로 부부의  좌석을 함께 상석으로 
간주하고, 같은 상석 중에서 동쪽에 남편, 서쪽에 아내가  자리잡아야 
한다. (3) 단상에  여러 쌍의 부부가 동반할  때는 다음 그림과 같이 
배석해야 한다. (4) 단하  참석자가 남자든 여자든 같은 동성인 경우
나 구태여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없이  위계에 따라 배석할 때에는 
닫음과 같이 한다. (5) 단하 참석자를 남녀 구분해서 배치할 때는 동
쪽에 남자, 서쪽에 여자가 앉되 중앙이 상이 된다. 또 단하에서 부부
가 동반해  앉을 때도 단상의 경우를  참작해 중앙이 상인가 동쪽이 
상인가를 구분해서 배석해야 한다. (6) 신식 혼인 예식장에서의 좌석
배치는 다음 그림과 같이 해야 한다.  -현재 신식 혼인 예식장에서는 
그림과 반대로 신랑 신부를 세우고 있는데 그것은 죽은 조상의 제사 
때 신위를 모시는  위치이며 묘지에 시체를 매장하는 위치이므로 반
드시 바로 잡아져야 한다. (7) 승용차를 탈때의 바른 석차는 다음 그
림과 같다. (8) 버스, 기차와  같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
단의 배석은 운전기사의 뒤쪽 창쪽을  상석으로 한다. 창쪽과 안쪽은 
창쪽을 상석으로 g나다.  마주보고 앉은 좌석은 가는  방향을 향하는 
쪽이 상석이다. (9) 회의장소에서의 좌석배치는 상석에 한 사람만 앉
는 경우와  복수로 앉는 경우, 원탁과  장방형, ㄷ자형,대좌형 등으로 
구분된다.(10) 응접용 의자나 식탁에 앉을 때는 다음 그림과 같이 배
치한다.
  2. 위계질서와 바른 위치
  1) 위계와 석차의 중요성
  우리 나라 속담에 "냉수를  마시는 데도 차례"가 있다."고 한 것은 
위계를 말함이고, "냉방에도  아랫목이 있다."는 말은 석차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여럿이 어울려 사는 사회생활에는 어떤 형태로
든지 높고 낮음, 먼저와 뒤, 많고  적음, 강하고 약한 것 등의 차례가 
있기 마련이며 그  차례를 위계라고 한다. 이와  같이 위계가 있으면 
그 차례에 맞춰 앉거나  서는 위치가 정해져야 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예절을 행함에 있어서 가장 긴요한 것은 어른을 공경하고 아랫
사람을 사랑하는 경장애유라 할 것인데 어른을 공경한다면서 어른과 
아랫사람의 차례가 없다거나  질서 없이 섞인다면 바흔 예절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아래와 위의 차례에  맞게 앉거나 서는 위치가 엄
정해야 하는 것은 예절의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2) 위계의 종류
  (1)위계의 원칙
  위계는 생활하는 영역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뉘다. 그러면서
도 엄격한 원칙이 적용되는데 먼저 동양의 성인 맹자가 제시한 위계
를 정하는  세 가지의 원칙을  살피면서 현대생활에서의 적용방법을 
생각하기고 한다. 먼저 "조정에서는  벼슬의 높낮이를 위계의 최우선
으로 한다.(조정 막여작)."고 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조정이란 현대
생활에서의 조직사회를  말하는 것이고 벼슬이란  상하 직급이라 할 
것이다. 또 이 조직을 가정으로 이해하면 세대 차이를 직급에 견주면 
될 것이다. 다음은 "일반사회에서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위계의 최우
선으로 한다(향당 막여치)."고 했는데 이것은 같은 직급이나  세대 또
는 세대와 직급이  없는 일반사회에서는 연령의 많고 적음으로 상하
를 정한다는 말이다.  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백성을 위하는 데
는 배움과 덕망이 높고  낮음을 최우선으로 한다.(보세장민 막여덕)."
고 했는데 이것은  현대사회에서도 직급이나 나이에 관계 없이 덕망
이 있는 사람은 존경을 받는 것과 같은 것이다.
  (2) 가정에서의 위계질서
  가정에서의 위계는 모든 위계의 기본이 된다. (1) 세대 차이에서는 
위세대(아버지,어머니)가  위이고 아랫세대(아들,며느리,딸)가  아래이
다. 부모세대이다. 부모세대와 같은  아저씨,아주머니 등 윗세대와 아
들, 딸과 같은 조카뻘의  아랫세대도 세대차이에 따라 상하가 정해진
다. 아랫세대가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나이가 적은 윗세대가 당연
히 웃어른인 것이다. (2)  같은 세대에서는 나이가 많고 적음으로 차
례가 결정된다. 같은 세대인 형제 자매 등 동기간은 어떤 조건보다도 
먼저 출생한  사람이 웃어른이고 늦게 태어난  사람이 아랫사람이다. 
(3) 여자의 시댁에서의 위계는 남편의 위계에 따른다. 형수가 시동생
보다 나이가 적더라도  형수가 웃어른이고 나이가 많은 시동생이 아
랫사람이다. 그것은  형수의 남편이  시동생의 웃어른이기 때문이다. 
또 숙모가 아무리 나이가 적더라도 조카에게는 윗세대이므로 웃어른
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서로가  시집 온 사람인 아낙들 사이에서
도 각기 남편의 위계에 따라 차례가 정해진다.
  (3) 조직에서의 위계질서
  1번: 공무원,  군대, 정당, 단체, 기업체  등의 각종 조직사회에서의 
위계는 조직내의 직급에 따라 상급자가 웃어른이고 하급자가 아랫사
람이다. (2) 같은 직급이나  직급이 없는 평조직원 사이에서는 그 직
급에 오른 선후와  그 조직에 참가한 선후에  의해 위계가 정해진다. 
(3) 전항의 선배와 후배를 구분하기가  모호하거나 선후에 큰 의미가 
없을 때는 나이에 따라 연장자가 웃어른이고 연하자가 아랫사람이다.
  (4) 일반사회생활에서의 위계질서
  1번: 가족관계도  아니며 같은  조직원도 아닌 순수한  대인관계를 
일반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나이가 많고 적음을 
최우선으로 해 연상자가 웃어른이고 연하자가 아랫사람이다. 2번: 나
에 따라  위계를 정하더라도 한두 살  차이까지를 상하로 구분할 구 
없으므로 엄격한 구분을 두고  있다. -존장: 아버지를 모시듯 깎듯이 
받들어야 할 연상자를 존장이라 한다.  원칙적으로 자기보다 16년 이
상 연상자나 15년 이내의 연상자라도 자기의 부모와 친구 사이면 존
장이라 해서 아버지와 같이 모신다.
-노형: 형님을 모시듯 해야 할 연상자를 노형이라 한다. 자기보다 11
년 이상 15년 이내의 연상자는 호칭도 '노형'이라 하고  자기를 '소재'
라면서 깎듯이 모시고 오랜만에 만나면 절을 하고 뵙는다. -형: 자기
보다 6년 이상 10년  이내의 연상자는 연상자가 벗이 되기를 승낙하
면 친구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선배로 대접한다. 서로 '형'이라 부
르며 말씨도 서로 공경한다.  -벗: 자기보다 5년 이내의 연상자는 서
로 친숙하면 벗을  터서 친구로 지낸다. 서로  이름을 부르며 말씨도 
'하게'를 쓴다. 우리가 흔히  '벗을튼다'고 말하는 경우가 10년 이내의 
연령 차이에서 친구같이 지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5) 특수 분야의 위계질서
  1번: 세대차이, 직급의 상하, 연령차이에 관계없이 위계질서가 인정
되는 분야가 있다. 선생님과 제자,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앞선 
사람과 뒤따르는 사람 등의 경우이다. 2번: 소위 학문과 덕망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로서 남의 존경을 받는 사람은 웃어
른이고 그를 존경하는 사람은 아랫사람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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