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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여신

제11장 창조하는 여신

by Frais Feeling 2020. 5. 23.

  1. 아프로디테

  나는 사랑과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그녀만을 위해 마련된 
창조하는 여신이란 유형으로 분류하였는데 이는 그녀만이 지니고 
있는 놀랍고 신비스러운 변화의 능력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프로디테는 숨막힐 듯한 모습을 하고서(세 명의 처녀 여신들을 
제외한) 모든 인간과 신들이 사랑에 빠져 새 생명을 잉태할 수 
있도록 하는 여신이었다. 아프로디테는 피그말리온을 위해서 
동상을 살아 있는 여인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와는 반대로 
아테나는 사람을 돌로 바꾸어 버렸다.) 그녀는 시와 설득력 있는 
연설에 영감을 주며 사랑이 지닌 창조적이고 변화시키는 힘을 
상징한다.
  비록 아프로디테 역시 처녀 여신들과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이 
가지는 특성들을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으나 그녀는 이 두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 비록 아프로디테는 아르테미스나, 아테나 그리고 
헤스티아처럼 자신을 즐겁게 하는일을 하는 특성을 지녔으나 가장 
관능적인 밀애를 가졌던 여신이었기 때문에 결코 처녀 여신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그녀는 헤라나 데미테르 그리고 
페르세포네처럼 남신들과 관계를 가져서 아이들을 낳기도 했으나 
결코 장처받기 쉬운 여신도 아니었다. 그들과는 달리 아프로디테는 
결코 희생되지도않았으며 그로 인해 고통받지도 않았다. 관계를 
가짐에 있어서 욕망은 항상 상호적이었고 그녀는 결코 남성의 원치 
않는 정열의 희생자가 아니었다. 처녀 여신들에게 중요한 
타인으로부터의 독립이나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의 특성인 타인과의 
영원한 관계보다도 사랑의 경험을 갖는 것이 아프로디테 
여신에게는 더 소중한 것이었다.
  창조하는 여신으로서 아프로디테는 이들 두 그룹의 여신들과 
유사점을 갖고 있지만 그들과 본질적으로 다른 여신이었다. 
아프로디테에게 있어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었으나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처럼 일생을 통한 언약은 아니었다. 
아프로디테는 관계를 가져 새 생명을 탄생시키려 애ㅆ다. 이 
원형은 육체적인 접촉을 통해서 아니면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서 
표현될 수 있다. 그녀가 추구하는 바는 처녀 여신들이 추구하는 
바와는 달랐으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는 같다. 누구도 그녀가 추구하는 목표로부터 그녀를 
떼어놓을 수 없다. 그녀가 가치를 두는 것은 순전히 주관적인 
것이며 성취나 객관적 평가로 잴 수 없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아프로디테는 겉으로 보기에 그녀와는 가장 다른, 조용하고 
내성적인 헤스티아와 가장 비슷하다.
  그 누구도 아프로디테가 자신의 미로써 유혹하면 저항할 수 
없었다. 둘은 자석처럼 서로 이끌려서 화학반응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 그들은 
좀더 가까와져서 함께 자고 서로를 알고자하는 강렬한 열망을 
느낀다. 이러한 욕망은 순전히 육체적인 것일 수 있으나 이의 
추진력은 보다 깊은, 심리적이거나 영적인 것에 있다. 성교는 
의사소통 혹은 친교와 동일한 말이며 이의 성취는 완벽 혹은 
완성을 향한 본능을 뜻하며결합은 서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하고 
서로를 안다는 것은 진정으로 서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알고 싶어하고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욕망이 바로 아프로디테가 
굴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욕망이 육체적인 친밀을 뜻한다면 잉태와 
새 생명이 이에 뒤따른다. 이러한 결합이 영적이거나 심리적인 
것을 뜻한다면 심리적이고 감정적이고 영적인 영역에서 성장이 
이루어진다.
  아프로디테가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낭만적이거나 육체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정신적인 사랑, 영적인 연결, 깊은 우정, 
신뢰감, 그리고 감정이 입적인 이해 모두 사랑의 표현이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고, 상담을 하고, 부모노룻을 하고, 
지도하고,가르치고,편집하고,심리치료와 분석을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장을 경험하거나, 자신의 비전이 
지지되거나, 잠재력이 개발되거나 창조적인 영감이 떠오른다면 
바로 아프로디테가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1. (무대 조명) 같은 의식

  아프로디테가 지니고 있는 의식은 특이하다. 처녀 여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집중된 의식 focused consciousness으로서 이 
원형은 여성으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의 수용성은 산만한 의식 Aphrodite 
consciousness과 동일하다. 아프로디테 의식은 독특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나는 아프로디테 의식 Aphrodite 
consciousness끼라고 부르겠다. 아프로디테 의식은 집중되어 
있으면서도 또한 수용적이다. 이러한 의식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또한 동시에 그것의 영향을 받는다.
  아프로디테 의식은 상처받기 쉬운 여신들이 지닌 산만한 
의식다는 더 집중 되고 강렬하다. 그러나, 이 의식은 처녀 
여신들이 가지고 있는 집중된 의식보다는 더 수용적이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의식은 마치 거실에 걸어놓은 
램프처럼 토든 것을 부드럽게 비춰주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스포트 라이트나 레이저빔처럼 한곳을 강렬하게 비추는 것도 
아니다. 나는 아프로디테 의식이 마치 극장의 무대를 비추는 빛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경험은 이러한 극장 불빛에 
비추어짐으로써 그 의미가 강화되고 극화되고 확대된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받아들이고, 그에 반응한다. 이 특수 조명은 
우리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마음을 움직여 주고 장면이나 대사에 
감명받도록 해주고 우리가 보고 들은 것에 대한 반응으로서 우리의 
느낌, 감명 혹은 기억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반면 무대 위에 있는 
사람들은 관객이 보내오는 일치감에 힘이 나고 흥이 오르는 
것이다.
  무대 조명에 비추어진 것들은 우리의 주의를 끈다. 우리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우리가 보는 것에 주의를 이끌리며 그리고 
편안하게 집중하게 된다. 황금빛의 아프로디테 의식에 비추어진 
것은 무엇이든지 환상적으로 변한다. 사람의 얼굴이나 성격, 
우주의 본질에 대한 생각, 혹은 도자기의 투명함과 형태 등.
  어떤 사람, 장소, 생각 혹은 대상을 상대로 사랑에 빠져본 
사람은 아프로디테 의식에 의해 집중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아프로디테 의식을 가진 사람이 모두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니다. 
마치 상대방이 매혹적이고 아름다와서 (사랑에 빠진 
것처럼)·상대방을 대하는 아프로디테의 방법은 아프로디테 원형을 
내면화한 여성의 특성이다. 그리고 이는 사람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오로지 온 정성을 쏟는 많은 여성(남성)들이 정보를 연결하고 
수집하는 자연스런 한 방법이다.
  이런 여성은 마치 포도주 감식가가 흥미를 돋구는 새 포도주의 
특성에 주목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사람을 
받아들인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포도주광이 새로운 
포도주를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상상하면 된다. 그녀는 
포도주잔을 불빛에 쳐들고 포도주의 색깔과 선명함을 주의깊게 
살펴본다. 그녀는 향내를 맡아본 후 포도주의 특성과 부드러움을 
알아보기 위해 한 모금 마셔본다. 그리고는 삼켜진 뒤에 맛까지도 
음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포도주에 대한 그녀의 사랑스런 주의와 
관심이 어느 특정한 포도주만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가치를 두고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이다.
  바로 이 잘못이 아프로터테 의식을 가진 여성에게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종종 저지르는 실수이다. 그녀가 능동적으로 주의를 끌고, 
(단순히 평가하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보다는) 사랑스럽고 
동의하는 태도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그들은 매혹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그녀의 방식으로서 무엇이든지 
그녀의 관심을 끄는 것에 대해 잠깐 동안 관여하는 것뿐인데 
결과적으로 상대편은 그녀에게 유혹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그녀의 태도가 마치 그녀가 황흘해하고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잘못된 판단을 일으키게 한다.

2.아프로디테 의식, 창조력 그리고 의사소통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심리치료가 (집중된 의식)이나 (산만한 
의식)으로 설명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내가 아프로디테 의식을 갖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예술가와 작가의 글을 비교했을 때 나는 
창조적인 작업에서는 제3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를 
나는 아프로디테 의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심리치료에서 나는 몇 가지 과정이 동시에 행해짐에 주목하였다. 
나는 모든 주의와 동정을 기울여 환자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와 동시에 내 마음은 테가 듣는 것을 연결하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사람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마음 속에 
떠오른다. 아마도 과거의 꿈, 가족에 대한 지식, 예전에 일어났던 
사건, 혹은 그의 인생과 관련이 있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 
등이다. 때로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 일을 대변할 
메타포가 생각나기도 한다. 아니면 그 대상이나 혹은 표현 방법에 
대하여 나 자신의 감정적인 반응을 갖기도 한다. 상대편에게 
열중하는 것이 일종의 자극이 되어서 대개 마음은 굉장히 활발하게 
그러나 수용적인 태도로 작용하고 있다.
  분석하는 동안 내가 다루는 것은 마치 하나의 커다란 모자이크의 
일부 같은것으로 중요한 세세한 사항이 훨씬 크게 부각되고 그 
사람에 대한 완전한 그림이 부분적으로만 완성된 것과 같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 역시 그와 서로 주고받는 관계가 된다. 만약 
우리가 전환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면 우리 모두를 감동시킬 만큼 
강력한 감정이 우리 사이에 생긴다. 융이 말한 것처럼 정신분석은 
양쪽 모두의 성격을 포함한다. 의사와 환자의 의식적인 태도와 
추의식적인 요소 모두가 양쪽 모두 깊이 영향을 받는 이 과정에 
관여하는 것이다. 두 인격이 만나는 것은 마치 두 종류의 서로 
다른 화학 물질을 섞는 것과 같아서 어떠한 협력이라도 
이루어지기만 하면 둘 다 변화하게 된다.
  정신치료를 하면서 나는-변화와 성장을 가져다 주는 
상호작웅적이고 수용적인 아프로디테 의식 말고도-어느 정도 
적당하게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내가 환자와 너무 가깝거나 동일시하게 되면 나는 
필수불가결한 객관성을 결여하게 된다. 내가 환자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서 애정을 갖지 못한다면 나는 중요한 감정적인 연결을 잃게 
되는데 이것 없이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힘을 충분히 얻을  수 없다. 처녀 여신들처럼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상처받기 쉬운여신들처럼 몰두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아프로디테에게 걸맞게 아프로디테 의식은 이 두 특성을 다 가지고 
있다.
  아프로디테 의식은 흘로 외로이 하는 일들을 포함하여 모든 
창조적인 작업에 나타난다. 이 경우 관계는 사람과 일 사이에 
이루어지며 여기로부터 뭔가 새로운 것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화폭을 앞에 놓고 그림을 그리려 하는 화가를 살펴보자. 몰두된 
교감이 나타난다. 화가는 물감과 붓이 가져다 주는 창조적인 
사건에 반응하거나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녀는 대담한 필치와 
의미와 색깔로 활달하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화폭에 
무엇이 나타났는가를 보는것이다. 그것은 상호작용이다. 자발적 
행위와 기술이 섞인다. 그것은 미술가와 화폭 간의 상호작용이다. 
그리고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알았던 어떤 것이 창조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녀가 그림의 세밀한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 
때에도 전체그림이 그녀의 의식 속에 들어 있다. 때때로 그녀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그녀가 창조하는 데 너무나 주관적으로 
열중하고 있는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그녀는 몰두하고 옅중해 
있으면서 또한 어느 정도는 객관적이고 자신을 떼어놓고 본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창조작업이 잘 이루어지는 과정에는 
상호작용이 있다. 예를 들면 대화는 진부하고 의미 없고 
고통스러운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마치 아름다운 음악처럼 
자발적이고 감동적이고 멋진 예술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이때 
영혼은 음악과 함께 비행하며 한 순간에는 광시곡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가 그 다음 순간에는 가슴 깊숙이 심금을 울리는 
것이다. 상호작용은 형태에 있어서는 자발적이지만 그 내용은 무게 
있고 감동적이기도 한다. 대화를 나눌때 각자는 상대편의 대화에 
불꽃이 튀듯 반응하면서 흥분과 발견의 기쁨을 느낀다. 그들은 
함께 아프로디테 의식을 경험하는데 이것이 대화를 나누거나 
창조적인 일을 해내는 데 필요한 힘의 장 또는 배경을 마련해 
준다. 어떻게 음악이 전개될지 아니면 어떻게 대화가 전개되어 
나갈지는 계획된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알 수도 없다. 마치 
새생명이 태어나는 것처럼 발견하는 것이 창조성과 상호작용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아프로디테 의식이 나타날 때는 항상 힘이 생긴다. 연인들은 
건강으로 빛나며 힘이 넘쳐 흐른다. 생각과 느낌을 자극하는 열떤 
대화가 이루어진다. 두 사람이 진실로 만날 때 이 두 사람은 
상대편으로부터 힘을 받으며 대화 내용과는 상관없이 전보다 더 
활력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정신치료에서는 이 대화 내용이 매우 
고통스런 주제일 수도 있다. 작업은 죽쳐져 있기보다는 굉장히 
활동적이다. 함께 있는 상대방에 몰두해서, 혹은 우리가 하는 것에 
몰두해서 시간이 흐르는 것을 잊어버린다. 이 특성이 바로 
아프로디테가 혜스티아와 나누어 가진 것이다.

.3. 꿈을 키워주는 사람들(VIS10N CARRIERS)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꿈을 지녀야 하며 이를 믿고 추진해 
가야 한다. 때로는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그 꿈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믿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사람이 바로 꿈을 
키워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의 믿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자의 계절 Seasons of a Man's Life에서 다니엘 레빈슨 Daniel 
Levinson은 젊은 남자가 성인으로 입문하는 과도기에 (특별한 
여성)이 갖는 기능을 묘사하였다. 레빈슨은 이 여성이 그의 꿈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그가 꿈을 
구성화하고 실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녀는 꿈을 공유하고 그 
남자를 꿈의 주인공으로 믿어주고 축복해 주고 그와 함께하며 
그리고 그의 포부를 꿈꾸고 희망을 지워줄 성역을 마련해 준다.
  이 특별한 여성은 토니 울프 Toni Wolf가 묘사한 (창부 hetaira 
woman) 이 말은 고대 그리스에서 교육받고 학식 있으면서 대개 
자유인이었던 고급창부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다)와 비슷하다. 
그녀는 어떤 면에서는 일본의 게이샤와 비슷하다. 이런 여성이 
남성과 갖는 관계는 관능적인 면과 동료의식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녀는 그에게 영감을 주는 여인이거나 시인이 된다. 울프에 
따르면 창부hetaira는 남성의 창조적인 면을 개발시키고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도와준다. 응 Jung식 분석가이자 옛날에 융의 
환자였던 토니 울프는 그의 동료였으며 소문에 의하면 그의 
연인이었다. 그녀 자신 또한 응의 특별한 여성이었으며 융이 
이론체계를 확립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어준 창부 hetaira 
여성이었다.
  어떤 여성은 자신을 특별한 여성으로 보아주는 여러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는 재능을 타고 났다. 그녀는 남성들의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그들의 꿈을 믿어주고 그들이 꿈을 이루도록 
북돋워 준다. 예를 들면 루 살로메 안드리아 Lou Salome Andreas는 
릴케, 니체, 그리고 프로이드와 같이 유명하고 창조적이었던 
남성들에게 특별한 여성이자, 시인, 동료, 그리고 성적 
대상이었다.
  남자와 마찬가지로 여성도 그들의 꿈이 가능하다고 믿어야 하며 
누군가 다른사람이 성장하는 아프로디테 의식을 가지고 그들을 
지켜보고 그들의 꿈을 지켜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왜 
여성 중에는 화가,요리사, 지휘자 혹은 철학자가 없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여성에겐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여성들은 남성들을 위해서 
꿈밭을 일구어 주었다. 그러나,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꿈을 잘 북돋워 주지 못하였다.
  이런 결과를 낳게 된 책임은 어느 정도 여자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기회를 억누른 전형화된 역할 분담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해 요소들은 점차 줄고 있으며 역할 모델들도 점차 늘고 
있다.

4. 피그말리온 효과

  내가 생각하기에 꿈을 키워주는 이들 즉, 심리요법사, 지도자, 
선생님, 그리고 부모들이 그들 밑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꽃피우고 발전시키게 하는 것은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 
Robert Rosentha띠 피그말리온 Pygmalion 효과라고 이름 붙인 것을 
불러내는 것이다. 5) 이 말은 상대편의 행동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대흘 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가를 묘사하는 단어다. 이 
말은 자신이 조각한 완벽한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 조각은 아프로디테에 의하여 
갈라티아라는 여인으로 환생한다. (조지 버나드 쇼우 George 
Bernard Shaw의 연극 (피그말리온)에서도 헨리 히긴즈 HenryHins가 
꽃 파는 처녀를 숙녀로 만들고 그리고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이 
연극이후에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라는 브로드웨이 
연극의 기초가 되었다.)
  로젠탈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기대가 높으면 높은 만큼, 또 
낮으면 낮은 만큼,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빈민지역의 학생들이 학교에 오래 있을수록 성적이 더욱 나빠짐을 
연구하였다. 이 학생들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떨어진다고 믿는 향이 있었다. 로젠탈은 선생님의 기대와 학생들의 
성적 중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가를 구별해 내위한 
연구를 고안해 냈다. 그는 우리의 기대가 상대편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를 우리는 종종 잊어버린다.
  내가 로젠탈의 연구를 읽었을 때 나는 내 환자였던 제인 Jane을 
생각했다. 그녀는 스페인 가정의 자녀로서 학교 성적이 나빴다. 
그녀는 전 선생님이 그녀가 명석하지 못하다고 하여 처음에는 
사학년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그녀의 새 교사는 그녀를 다른 
시각으로 보아서 제인이 보다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도 
전하도록 하였다. 새 선생님의 이와 같은 관심은 아흡살의 소녀를 
반에서 일등을 하는 학생으로 만들었으며 반에서 발표도 잘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갖게 되었다. 수년 후 제인은 영감을 주는 
선생님이 되어서 자기 반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일을 하게 
되었다.
  아프로디테의 피그말리온 효과는 또한 그녀의 연금술과 관련되어 
있다. 중세유럽에서 연금술은 납, 주석 따위를 금으로 바꾸기 
위하여 여러 물질들을 섞는 물리적인 과정이었을 뿐 아니라 
연금술사의 성격을 바꾸어 놓는 비법이 담긴 심리적인 노력이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끌려서 사랑에 빠질 때 아프로디테의 
연금술을 경험한다. 우리는 그녀의 변화와 창조의 힘에 감동을 
받았을때, 그리고 어떤 대상이 우리의 사랑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이를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감사할 
때 또한 아프로디테의 연금술을 알게 된다. 모든 평범하고 
개발되지 않은 것들이 일상생활의 일정한 물질들인데 이것이 
아프로디테의 창조적이고 금술적인 영향을 받게 되면 황금으로 
변하는 것이다. 마치 피그말리온의 갈라티아 동상이 사랑의 힘을 
통해서 살아서 숨쉬는 여인으로 바뀐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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