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올림푸스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여신들간의 경쟁,
갈등,그리고 동맹은 여성의 마음 속에서 발생한다. 어느 원형을
가장 중시하는지? 어느 원형을 무시하는지? 그리고 얼마만큼
선택을 하는지? 옛날에 그리스 여신들이 파리스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주어지는 황금사과를 얻기 위해 서로 다투었던 것처럼 이들
내부의 원형들은 서로 자신을 드러내려고 경쟁을 한다.
1 . 파리스의 결정
채찍과'불화의 신인 에리스만 빼놓고 모든 올림푸스신들이
테살리의 왕인 페레우스가 아름다운 바다요정 테티스를 아내로
맞이하는 결혼식에 초대되었다. 에리스는 무시당한 데 대한 복수로
초대받지 못했으면서도 이 대향연에 나타나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게 바친다는 글이 쓰인 황금사과를 손님들 사이에 던졌다.
사과가 마루 위로 데굴데굴 굴러가자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는
서로 그것을 자기 것이라고 우겼다. 이 세 여신은 사과가 당연히
자신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그들은 그들 가운데
누가 가장 아름다운지 결정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제우스에게
결정을 내려달라고 간청했다. 제우스는 자신이 결정하지 않고
양치기인 파리스에게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선택하라는 결정권을 주었다.
세 여신들은 이다산 비탈에서 산의 요정들과 목가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파리스를 발견하였다. 세 여신들은 번갈아가며 그에게
뇌물을 주면서 그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려 하였다. 헤라는
파리스가 자기에게 사과를 준다면 아이의 모든 왕국을 다스릴
권력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아테나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아프로디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파리스는 주저함 없이
아프로디테를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선언하면서 그녀에게
황금사과를 주었다. 그렇게 하여 그는 헤라와 아테나의 증오를
영원토록 받게 되었다.
파리스의 이러한 결정이 후에 트로이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양치기인 파리스는 바로 트로이의 왕자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섞성은 바로 그리스의 왕 메넬로스의 아내인 헬렌이었다.
파리스는 헬렌을 납치하여 트로이로 데려옴으로써 보상을 받는다.
이 행동이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의 전쟁을 일으키게 했으며 그
전쟁은 십년간 지속되었고 트로이의 멸망으로 끝났다.
다섯 올림푸스신들이 그리스 편을 들었는데 헤라와 아테나는
파리스에 대한적개심으로 그리스 편을 들게 되었으며 그 속에는
또한 포세이돈, 헤르메스, 헤파이스투스가 속했다. 네 남신과
여신들이 트로이 편을 들었는데, 아프로디테, 아폴로, 아레스,
아르테미스가 그들이었다.
파리스의 결정은 또한 서구문명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과 연극에
영감을 주었다. 그 결정으로 인하여 일어난 사건들은
일리아드,오딧세이, 아네이드(세 개의 가장 위대한 고전)와
비극들-에스킬러스, 소포클레스, 그리고 유리피데스-을 통해서
영원불멸하게 되었다.
ll.파리스의 결정이 갖는 현대적인 의미
현대 여성들은 파리스처럼 개인적으로 자신만의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올림푸스의 손님들에게 제시되었던 것과 똑같은
질문들이 던져진다. 어느 여신이 황금사과를 가질 것인지?그리고
누가 선택을 할 것인지?
1. 어느 여신이 황금사과를 가질 것인가?
신화에서는 단지 세 여신만이 황금사과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세여신은 헤라, 아테나, 그리고 아프로디테였다.
그러나 사람마다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경쟁자가 서로 다를 수
있다. 어쩌면 둘,또는 셋,또는 넷, 아니 일곱 여신으로 이루어진
어떤 조합이 황금사과를 차지하기 위하여 서로 갈등하는 관계에
놓일 수 있다. 각 여성의 내면에는 활성화된 원형들이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혹은 지배적이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고 질투한다.
원래의 신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를 뽑는다는 것-즉,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중에서 누가 가장 탁월한가를 뽑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세 여신이 상징하는 것을 살펴보았을 때
나는 그들이 여성이 일생에서 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주요 인생
항로를 대표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한 여성 내부에 있는 세
측면이 종종 갈등을 일으키는 것들이다. 헤라는 결혼을 최우선으로
여기므로 헤라의 목표와 동일시하는 여성을 뜻한다. 아테나는
지성을 사용하여 전문지식을 얻는 것에 가치를 두므로 아테나를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전문직에서 성공을 중요시하는
여성이다. 아프로디테는 미, 사랑, 그리고 정열을 좋아하고
창조력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므로 여기에 동의하는 여성은
지속적인 관계나 성취욕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인생의 생동감을
중요시하는여성이다.
이들 선택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데 왜냐하면 이들 세 여신들이
각각 다른 유형에 속하기 때문이다. 헤라는 상처받기 쉬운
여신이고 아테나는 처녀 여신이며 아프로디테는 창조적인
여신이다. 여성의 삶에 있어서 이들 유형들로 대표되는 세 개의
스타일 중의 하나가 보통 가장 지배적인 것이 된다.
2. 누가 선택권을 가질 것인가?
어느 여신이 황금사과를 가질까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
신화 속에서는 인간이 결정을 내렸다. 가부장제 문화에서는
남성이 결정을 한다. 물론 남자가 여성의 위치가 어떠해야 한다고
결정한다고 할 때 그 선택은 남성에게 편리하도록 한계지어 있다.
예를 들면, 3K-어린이, 부엌, 그리고 교회(Kinder, Kiiche,
Kirche)-는 대다수 독일 여성들의 삶의 테두리로 지정되어 있었다.
개인으로 봐서는 어느 여신이 황금사과를 가질 것인가란 질문은
끝없는 경쟁을 나타낸다. 부모, 친척들로부터 시작해서 선생님,
급우, 친구, 데이트 상대, 남편, 심지어는 자식들까지도 그녀가
그들을 기쁘게 해주겠다고 한 데 대한 보상인 황금사과를 주거나
주지 않는 파리스의 결정을 끊임없이 계속한다. 예를 들어 경쟁을
좋아하는 테니스 선수(아르테미스나 아테나의 영향일 테지만)이자
조용하고 혼자 있기 좋아하는 성격(헤스티아 덕분으로)에다 어린
사촌들에게는 어머니 같은 (데미테르) 어린 소녀가 있다고
한다면,그녀는 자기가 어떤 일들을 할 때 다른 일을 할 때보다 더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테니스
게임을 잘할 때 칭찬하는가 아너면 작은 엄마 노릇을 잘할 때
칭찬하는가?그녀의 어머니가 가치를 두는 것은 무엇인가?식구들이
각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내성적인 가족인가? 아니면
누군가 혼자 있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말도 안되는 경우가 되는
외향적인 가족인가?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테니스를 잘 치는가를
나타내지 않고 항상 남자에게 지면서 뒷전에 앉아 있도록
기대되는가? 다른 사람들의 기대가 주어졌을 때 그녀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만약 이 여성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딴 사람에게
결정하게 한다면 그녀는 부모의 기대대로 살 것이며 그녀가
어떠해야 한다는 그녀가 속한 사회 계급의 기대에 부웅하게 될
것이다. 그녀의 인생에서 어느 여신이 숭배받아야 할 것인가는
다른 사람들이 결정할 것이다.
만약 이 여성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여신의 힘에 기초하여 "어느
여신이 황금사과를 가질 것인가"를 그녀 스스로 결정한다면 무엇을
결정하든간에 그것은 그녀에게 의미 있는 것이 될 것이다. 그
결정이 그녀가 속한 가족과 문화의 지지를 받을 수도 있고 받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 결정은 진정한 것이리라.
3. 갈등 관계에 있는 여신들: 위원회에 비유될 수 있다
여성 내부에서 여신들은 서로 경쟁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어느
한 여성이 지배할 수도 있다. 이 여성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여신들간에 황금사과를 차지하기 위한 경연대회가 벌어질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그 여성은 서로 경쟁적인 여러
우선순위, 본능, 유형들 중에서 결정을 하는가? 아니면 여신이
그녀에게 내리는 결정에 그저 따르는가.
응 학파 분석가이자 나의 스승인 조셉 필라이트 Josephw
feelwright는 우리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일들이 마치
탁자에 둘러앉아 있는 갖가지 성격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한
위원회와 같다고 말하였는데 이 위원회에는 남자, 여자, 젊은이,
늙은이, 시끄럽고 요구가 많은 사람, 말이 없고 요구가 없는
사람도 있다. 만약 우리가 운이 좋다면 건강한 자아가 테이블 제일
상석에 앉아서
위원회의 의장 노릇을 하면서 언제 누가 발표를 할 수 있는가를
결정해 줄 수 있다. 의장은 주의깊은 관찰자이자 능력 있는
중역으로 질서를 지키는데 이는 성능이 좋은 자아와 비슷한
자질이다. 자아가 잘 움직일 때는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위원회를 관장하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 특히 모든 여성
내면에서 여신들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권력을
요구하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 여성의 자아가
질서를 유지하지 못할 때는 한 여신 원형이 이 틈을 타 그 성격을
전복시킬 수 있다. 그러면 상징적으로 그 여신이 이 인간을
통치하게 된다. 아니면 똑같이 강력한 원형들이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는 마치 내면에서 올림푸스 전쟁이 일어난 듯하게 된다.
그 사람이 내면에 갈등을 일으키고 있을 때에, 결과는 그 사람
내면의 위원회의 위원들이 어떻게 서로서로 작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른 모든 위원회와 마찬가지로 한 집단의 기능은 의장과
위원들의 상호작용에 달려 있는데 즉 그들이 누구인가,그들의
관점이 얼마나 강력한가,그 그룰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 어느
정도 협조적인가 아니면 경쟁적인가, 그리고 의장이 어느 정도
질서를 지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4. 질서정연한 과정: 자아가 의장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으며,
모든 여신들이 발표할 기회를 갖는다
첫번째 가능성은 적절한 정보에 기초하여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주의깊은 자아에 의해서 회의 과정이 착실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자아는 각 구성원과 그들의 서로 다른 필요와 동기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자아는 성격의 모든 타당한 측면들에 대해
의견을 듣고 현실을 고려하면서 긴장을 참아낸다. 그녀 성격의
총체로서 각 여신들은 자신의 특수한 본능, 가치, 그리고 여성
성격의 한 측면을 대변하므로 한 여신이 주장할 수 있는 앙은 그
특정 원형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또 그것이 그 주제에 대하여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는가, 또 의장인 자아가 어느 정도 그
여신의 주장을 허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예를 들어 한 여성이 일요일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려
한다고 가정해 보자. 헤스티아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므로 집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한다. 헤라는 남편의 친척을 방문해야
한다고 느낀다. 아테나는 기획안의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 덜
끝마친 일을 해야 한다고 그녀에게 상기시킨다. 아르테미스는
여성문제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니면 그 여성의 결정이 그녀 인생의 후반기에 대한 것이라고
치자. 이때 성격의 모든 측면, 모든 여신들은 결과에 대하여
첨예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이제 아이들도 다
자랐으니, 만족스럽지 못한 이 결혼을 끝낼 때
가 아닌가?" 여기서 데미테르가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데미테르 원형은 헤라 원형과 연합하여 (아이들을 위해서)란
명목하에 불행한 상황에 안주하도록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아니면 그녀는 아르테미스와 연합하여 독립을 더 좋아하게 될까?
아니면 이제 학교로 되돌아 가거나 자신의 경력을 바꿀
때인가?그러러까 아테나나 아르테미스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
아니면 이제야말로 데미테르나 헤라가 주장을 할 차례인가?
자신의 모든 정력을 직업을 개발하거나 전문가가 되는 데 바쳐온
여성은 목적지 혹은 정체기에 도달한 중년에 서서 데미테르 덕분에
모성적인 본능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될까? 아니면 그녀는
외로움을 느끼고 부부가 된 사람들을 보면서 이제까지 듣기를
거부해온 헤라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결혼하기를 원하게 될까?
아니면 여신 중에서 가장 조용한 헤스티아가 자기 주장을 할
차례가 되어서 중년의 여생을 관조와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데
보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될까?
중년에 들어섰을 때 여신들 간의 새로운 세력 관계가 형성되거나
어느 한 여신이 새로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잠재적인 권력 이동은 중년 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단계엔서-즉,
청소년기, 어른이 되었을 때, 은퇴할때, 갱년기에 각각 나타날 수
있다.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을 때 자아가 질서정연하고 사려깊고
의식있게 이 과정을 관장하고 있다면 그 여성은 우선순위, 충실성,
가치, 그리고 현실 여건들에 대하여 심사숙고한다. 그녀는 서로
상반되는선택 중의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되지는 않는다. 결론은
상황파악이 끝난 다음에 내려지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일요일에
무엇을 할까를 결정하는 것이라면 오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녀가 인생의 중대 변화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면 오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한 예로 나는 몇년간 아이 문제로 고민해온 여성을 알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모성적 본능과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만약 그녀의 남편과 그녀가 이 문제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갖고 있다면-즉, 한 사람은 아이를 원하고
다른 사람은 아이를 원치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녀는 이미
삼십대이고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제한된 시간에만 가능한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모든 질문들이 평생 아이를 갖지 않았던 화가 죠지아 오키페
Georgia 0'Keeffe를 괴롭혔던 질문들이었다. 로라 리슬레 Laura
Lisle의 전기에 의하면 오키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화가가 되고
싶은 강렬한 내적 욕망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그녀가 이십세 중에
도달했을 때 친구에게 "나는 정말 아이를 갖고 싶어. 만약 그러지
못한다면 내 인생은 결코 완벽한 것이 될 수 없을 거야"라고
고백하였다. 그녀가 아이 문제로 고민할 때 그녀는 알프레드
스티글리츠red Stieglitb와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그와
동건하다가 나중에 결혼했다. 그는 현대 미술사에서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의 화랑, 미술 및 미술가에 대한 그의
평가는 미술가들의 평판에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스티글리츠는
오키페가 결코 엄마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왜냐하면 아이를 가지면 그녀가 미술에 몰두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키페보다 삼십세나 위이고 이미 다 자란
아이들의 아버지였던 티글리츠는 또한 다시 아버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아이 문제로 그와 그녀 사이에 시작됐던 갈등은 1918년부터
오년간을 끌었는데 두 사건이 이를 마무리지었다. 1723년에 그녀가
그린 백점의 그림들이 전시되었다. 아마 처음으로 그녀는 훌릉한
화가가 되겠다는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받은
셈이었다. 같은 해에 스티글리츠의 딸이 아들을 낳았는데 심한
산후 우울증에 걸려서 평생 동안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였다.
스티글리츠, 그들의 관계,그리고 미술가로서의 그녀의 인생에
대한 관심들이 연합하여 오키페가 강한 모성 본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작용하였다. 헤라, 아프로디테,아르테미스 그리고
아테나가 모두 데미테르의 적이 되었던 것이다.
비록 여신들의 연합과 이에 더하여 상황이 아이를 갖지 않는
쪽으로 결정이 기울어지게 하였으나 오키페는 후회를 하지
않고서도 엄마가 될 가능성을 떨쳐 버릴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람은 자신이 전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상황이나 내적인 본능에
의해서 뭔가 중요한 것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느끼게 되면
분노하고 무능력하게 느껴지고 우울하게 된다. 후회가 그녀의
생명력을 휘어잡고는, 자신이 하는 일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 일에 완전히 몰두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키페 또는
어떤 여성이든 뭔가 중요한 것을 잃고서야 창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녀의 자아가 서로 자신들의 힘을 내세우는
원형들을 단순히 기록하는 수동적인 관찰자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
그녀는 능동적으로 결과를 수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여성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내가
누구인가를 알았고 상황이 어떻다는 것도 알았지요 나는 이
특성들을 나 자신으로 확신했으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
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난 후에야 그 문제에 쏠린 힘을 자유로이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 시이소오 게임: 각 여신이 서로 지배하려고 싸우며
자아는 힘이 없는 상태
질서정연한 과정이 가장 좋은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불행하게도
내면의 갈등이 항상 이 방법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자아가 어느 편이 권력을 잡든간에 수동적으로 따라가기만 한다면
처음에는 이편이 이겨서 힘을 잡고 다음에는 저편이 이겨 힘을
잡는 시이소오 유형을 낳게 된다.
한 예로 유부녀가 불륜의 관계를 끝내는 데 매우 우유부단한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녀는 이 불륜의 관계를 끝내지 않으면
결혼이 파탄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 내부의 갈등이
마치 한때 트로이 전쟁이 그랬던 것처럼 해결 할 수 없고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진다. 무능한 자아를 가진 여성은 되풀이 하여
관계를 끝맺으려고 하지만 항상 그 결정에서 움츠러들고 만다.
트로이 전쟁은 이 상황에 아주 적합한 은유이다. 싸워서 얻은
헬렌은 결혼이냐 불륜이냐 하는 갈등의 한가운데 놓인 수동적인
자아와 같다. 이 수동적인 자아는 한편과 다른 한편의 소유물로서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이다.
그리스군은 헬렌을 그녀의 남편에게 도로 빼앗아 오려고 하였다.
그리스 편에 선 사람들은 결혼의 수호자들이었다. 우선 첫번째로
결흔의 여신인 헤라가 있는데 그녀는 트로아를 멸망시키고 헬렌을
남편인 메넬로스에게 되돌려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리스를 도운 것으로는 대장간의 신인
혜파이스투스가 있는데 그는 아킬레스를 위하여 무기를 만들어
주었다. 헤파이스투스가 그리스 측에 대하여 동정한 것은 이해할
만한데, 왜냐하면 그 자신 아프로디테로 인하여 오쟁이진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그리스의 동맹은 바닷속에 사는
가부장적인 신 포세이돈이었다. 그리고 가부장제의 수호자인
아테나도 자연히 합법적인 남편의 편을 들었다.
이들 올림푸스신들은 여성 내부에서 결혼을 보전하고자 하는
태도를 대표한다. 그들은 결혼을 신성한 의식이자 합법적인 제도로
보며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이라고 믿으며 남편에 대하여
동정적이다.
사랑의 여신이자 황금사과를 획득한 아프로디테는 물론 트로이
편이었다. 흥미롭게도 자웅동체 쌍등이인 아르테미스와 아폴로도
트로이 편을 들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들은 가부장제의 힘이
도전받을 때에만 허용될 수 있는 비전형적인 남녀의 역할을
상징하는 듯하다. 트로이 편을 든 네번째 올림푸스신은 파리스와
마찬가지로 딴 남자의 아내와 사랑을 나눈 전쟁의 신 아레스였다.
아레스는 아프로디테의 연인이었다. 이들 네 올림푸스신들은
여성심리에 있어서 가끔 불륜의 관계를 맺도록 하는요소나 태도를
대변한다. 그들은 성적인 열정과 사랑을 요구한다 그들은 자율성
즉 그녀의 성욕은 그녀 자신의 것이며 결흔이나 남편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 넷은 전통적인 역할에 반기를 들며
충동적이다. 따라서 그들은 남편에 대한 전쟁 선언이라 할 수 있는
불륜 관계를 일으키는 데 세력을 규합한다.
만약 여성의 자아가 내면 갈등의 일시적인 승리자나 그녀를
쟁취하기 위한 외적인 경쟁에 수동적으로 따라간다면 그녀는
삼각관계에서 두 남자 사이를 왔다갔다 하게 된다. 이러한 상반된
감정의 병존은 양쪽 관계와 그에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6. 혼란에 빠진 위원회: 자아가 갈등하는 여신들에 의하여
압도된 상태
여성의 심리 내부에서 심한 갈등이 야기되고 자아가 질서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질서정연한 과정은 시작조차도 못하게 된다.
이는 마치 자신의 관심사를 소리 높여 주장하고, 어떻게든
상대방의 의견을 끌어내리려고 소란을 피워대는 것처럼, 각자
목청을 돋우어 시끄럽게 떠드는 상황을 가져온다. 그 여성의
자아는 내면의 목소리들을 구별하지도 못하게 되며 내면에 엄청난
긴장만 쌓이게 된다. 이러한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여성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흔돈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없게 된다.
내 환자 중의 한 사람이 이런 (혼돈된 위원회)를 갖고 있었는데
그녀는 사십대 중반으로 남편과 헤어지려 하고 있었다. 다른
남자는 없었으며 이십년간의 결혼 생활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상적인 것으로 비쳤다. 그녀가 이혼에 대하여 심사숙고할 수만
있었다면 좀더 이성적으로 경쟁적인 여러 관점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남편에게 이혼을 생각중이라고 얘기한 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났을 때 내적인 혼란이
일어났다. 그녀는 이 상황을 "이는 마치 내 머리 속에서 세탁기가
돌아가는 듯한, 아니면 내 자신이 세탁기 속에 들어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매우 위험하지만 합당한 결정에 대하여
그녀 내면 중의 일부가 공포와 경고로 반응해 왔다.
얼마 동안 그녀는 움직일 수가 없었고 그녀의 자아는 일시적으로
뒤집히고 말았다. 그러나 포기하고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가는
대신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머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어느 정도
자신의 상황을 파악할 때까지 자신의 요구에 충실하였다.
점차적으로 그녀의 자아는 원래의 자리를 되찾고 그녀는 경고와
공포의 목소리들을 듣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그녀는
남편과 이혼했다. 그리고 일년 후에 그녀는 자신이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확신할 수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상충하는 문제점들을 분류하기 위해서는
갈등을 일으키는 공포와 본능들에 대하여 누군가와 이야기하거나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큰 골치덩어리같이 보이던 일이 각각의
문제로 분석되면 자아는 더 이상 압도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된다.
(혼돈에 빠진 위원회)는 새롭고도 위협적인 것을 자각한 데 대한
시초의 혼란된 반응에 뒤따르는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 자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질서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자아가 질서를 되찾지 못하면 정신적인 혼란이 정신병을 발할 수
있다. 마음 속에 상충되는 감정, 사고, 느낌들이 가득차 있게 되고
더 이상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면 그 사람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7. 총애받는 위원과 감시받는 위원: 펀견을 가진 의장은 어떤 여신
들은 총애하고 다른 여신들은 인식하지 않으려 한다
의장으로서 편견을 가진 자는 오직 몇몇 총애하는 위원회
위원들만을 인식한다. 이 자아는 자신의 필요와 감정과 관점을
표현하는 나머지 여신들을 침묵시킨다. 이 자아는 자신이 보거나
듣기를 원치 않는 것은 무엇이든 감시하고 따라서 표면상으로는
아무런 갈등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총애받는 여신의 지위)는
어떤 때는 몇 여신이, 어떤 때는 한 여신이 차지하기도 하는데
그녀의 관점이 지배적인 것이 된다. 자아는 바로 이 여신들과
동일시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총애받지 못하는 여신들의 관점과 관심사는 억눌려지고
그들은 말이 없거나 심지어는 위원회에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의 영향력은 위원회 회의실 밖에서 느껴지는 것으로
의식 밖에서 영향을 미친다. 행동, 정신, 신체적인 증상들 그리고
분위기가 이들 감시받는 여신들의 표현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상충된 감정으로 인하여 생긴 긴장을
줄이는 무의식적으로 유발된 행동이다. 한 예로 결혼한 바바라
Barbara는 누이인 수잔 Susan이 항상 자기 차를 얻어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싫었다. 그러나 자기가 이기적이라고 느끼거나
죄의식을 갖지 않고서는 거절을 할 수 없었고 화를 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화를 낼 수도 없었다. 따라서 그녀의
자아는 의장으로서 헤라와 데미테르의 편을 들었다. 이 두 여신은
그녀가 남편 친척들을 잘 보살피고 돌보는 좋은 아내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자아는 남을 보살피는 것을 싫어하는 처녀
여신들을 억눌렀다. 내적인 긴장이 점차 쌓여 가고 그녀는 이를
(행동)해 버림으로써 해소하였다. 바바라는 수잔을 데리러 가야
하는 약속을 잊은 것이다. 의도적으로 수잔을 세워두는 것은 매우
적대적일 수 있는 것으로 아르테미스나 아테나라도 쉽게 제안하지
할 일이다. 그러나 잊어버림으로써 바바라는 자신의 적대감을
해소하고 수잔 습관을 꺽어 떠놓았다. 그리고 바바라는 자신의
분노와 독립에 관한 주장에 해서는 무고할 수 있었다.
내 환자 중의 한 사람이 또 다른 좀더 적절한 예가 될 것이다.
그녀는 중요한 영화의 조연역을 뽑는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어
있었다. 배역을 뽑는 감독은 그녀가 그 역할에 꼭 들어맞는다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일을 한번 해보자고 하였다. 그것은 그녀에게
중요한 기회였다. 이 서른살 먹은 여배우는 작은 소극장의
단원으로서 그 극장 감독과 동거를 했다. 그들은 질질 끄는 관계를
삼년간 지속해 왔다.
그녀는 어떤 면에서 자신이 그보다 더 성공하게 된다면 그가
이를 참아내지 못하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실과 그를 있는 모습 그대로 볼 수 있는 일련의 통찰력을 함께
억누르고 있었다. 그 영화에 대한 기회가 왔을 때 그녀는 오디션을
준비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리허설을 했는데 너무나 열중한 나머지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 그녀는 약속을 잊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따라서 그녀는 비록 자신이 그 역할을 원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상충된 감정을 행동으로 발산해 버린
것이다. 아르테미스가 그녀에게 야망을 주고 아프로디테가 그녀의
재능을 표현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역할을 맡게 되어
자신의 관계를 시험당하는 것을 무의식중에 두려워했다. 헤라는
관계에 우선을 두게 하고 데미테르는 그 남자가 위협받고 못난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 것으로부터 방어해 주었다. 그녀가 그
역할을 시도해보지 않기로 한 결정은 무의식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 몸에 나타나는 정신신체 상관의 증상들은
감시받는 여신들의 실현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아테나 특성을
지녀서 결코 도움을 청하거나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독립적인 여성은 천식이나 궤양에 걸릴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그녀의 자아가 의존적인 페르세초네로 하여금
어머니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도인 것이다. 아니면
너그럽고 푸근한 어머니 유형은 불안정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그녀가 자아를 상실한 듯 보일 때는 그녀의 혈압은
정상에서 매우 높게 솟구칠 수 있다. 비록 그녀는 자신의 우선
순위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의 아르테미스를 갖지 못하고 있으나
다른 사람의 필요에 우선적으로 반웅할 때 긴장과 분노를 느낀다.
분위기 또한 감시받는 여신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행복하게
결흔한 여성이 자기와는 다른 길을 간 친구들에 대하여 들을 때 저
멀리 외떨어진 듯한 느낌은 그녀 내부의 처녀 여신들이 일깨워지는
것을 뜻할 수 있다. 생리중에 직업여성이 느끼는 막연한 불만은
충족되지 못한 데미테르일 수 있다.
8.변속하기: 몇몇 여신들이 번갈아 나타날 때
몇 여신들이 번갈아 지배적인 영항력을 행사할 때 여성은 자신이
한 사람이 아닌 몇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묘사한다. 예를 들자면
케롤린 Carolyn은 일년에 몇백만 불의 보험 실적을 을린다. 그녀는
가장 우수한 사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닌다. 일을 할 때 그녀는 아테나와 아르테미스의 효과적인
결합이다. 사업상의 호랑이가 집에 오면 얌전한 고양이가 되어서
내면적인 헤스티아가 조용한 기쁨을 느끼듯이 집과 정원을 가꾸는
것이다.
레슬리 Leslie는 그녀가 다니는 광고회사에서 이상적인
여성이다. 그녀의 광고 문안은 그야말로 반짝거린다. 그녀의
창조력과 설득력은 그녀를 매우 능력있는 사람으로 만든다. 그녀는
아르테미스와 아프로디테의 다이나믹한 결합이
면서도 그녀의 남편에게는 얌전한 페르세포네로 변신한다. 이 두
여성은 기아를 변속하여 인격의 한 면에서 다른 면으로 옳겨
가듯이 두명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매일의
이런 변신이 그들에게는 아주 자연스럽다. 각 상황에서 그들은
저마다 진정한 모습을 느끼는데 이 는 그녀 내면의 여신들이
차례대로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격의 변화, 다시 말해 이것이냐 아니면 저것이냐를 선택하는
심리유형에 관해 아는 것은 많은 여성을 혼란시키기도 하고 즐겁게
하기도 하는데 그들은 자신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 이 공적인 자아인가, 사적인
자아인가,어머니인가,미술가인가, 즉, 어떤 자아로서 반응하느냐에
따라,또는 그들이 흘로 있을 때와 함께 있을 때 어떻게 반응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따라서 성격 프로필은 그 여성
내부의 (어느 여신)이 일을 떠맡느냐에 달린 것처럼 보인다. 한
여성 심리학자가 표현한 대로,"파티에서 나는 매우 외향적이지요.
이것은 내가 그런 가면을 써서가 아니라 진정한 내 자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아주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하지만 연구에
몰두할 때에는 난 매우 딴 사람이 된답니다. "그녀는 어떤
곳에서는 외향적이고 감정적으로 민감하고 관능적인 활달한
아프로디테다. 또 다른 곳에서는 주의깊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하여 깊이 있는 사고를 하고 조심스럽게 증거를 수집하여
증명하는 명석한 아테나인 것이다.
여성의 성격을 지배하는 하나의 대표적인 여신 유형이 있을 때
그녀의 심리유형 검사는 응 학파 이론에 부합한다. 그녀는 외부의
싸건과 사람들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외향적인 사람이거나 아니면
자신 내면의 느낌에 충실한 내성적인 사람일 것이다. 그녀는
사람과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 사고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감정을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오감을 통해 얻어진 정보를 신뢰하거나
아니면 직감에 의존한다. 때때로 생각, 느낌, 지각, 직관 네 기능
중에서 하나만이 잘 발달할 수 있다.
둘 혹은 그 이상의 지배적인 여신 원형을 갖고 있는 여성은 한
심리유형에 꼭 부합하지는 않는다. 상황과 영향력을 미치는 여신에
따라서 외향적일 수도 있고 내성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먼저
경우에는 외향적인 아르테미스나 데미테르가 황금사과를 지닐 수
있고 나중 경우에는 내성적인 헤스티아나 페르세포네에게 이를
건네주는 것이다.
융 이론에 따르면 사고하고 느끼는 것은 평가하는 기능이고
지각하고 직관하는 것은 통찰하는 기능이다. 이 넷 중 하나가 가장
발달했을 때, 그 반대편은 이론상 장 덜 의식화된 것이다. 이
이론은 전체 성격을 지지하는 여신 유형이 하나일 때 맞는다.
아테나 여성은 명확하게 사고하며 특성상 느낌을 받아들이는
능력은 거의 없다. 그러나 하나 이상의 여신이 영향력을 미칠 때,
이 이론은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르리미스가 아페나와 함께
동시에 활성화된다면 융 이론과는 달리 느끼는 것과 사고하는 것이
똑같이 개발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여성 내부에서 여신들이 협력하여 서로 순번을 지키는
상황하에서는 어느 여신이 황금사과를 차지하는가는 상황과 과제에
달려 있는 것이다
9. 의식과 선택
일단 여성이 (그녀의 신중히 관찰하는 자아를 통하여) 여신
원을들에 대하여 알게 되고 내면 과정의 상징으로서 위원회를
자각하게 되면 그녀는 두 개의 매우 유용한 통찰 도구를 갖게
된다. 그녀는 예민한 귀로 내면의 목소리에-누가 야기를 하는가,
그리고 어느 여신이 자신에게 영향력을 미치는가-귀기울 일 수
있다. 이것이 그녀가 해소해야 할 갈등을 일으키는 내면의
욕구들을 대표한다면 그녀는 주파수를 맞추어서 각 여신의 필요와
관심사를 들은 뒤 그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쪽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만약 어떤 여신이 개발되지 못하여 잘 인식되지 못하고 오직
동으로 보여지는 에피소드나 정신신체학적 증상이나 분위기로밖에
표현되지 못한다면 그녀는 이들의 정체를 알기 위한 시간과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 유형에 대한 생각과 어떤 여신 원형이 있는가에
대한 지식은 그녀로 하여금 주의깊게 살펴야 할 여신들의 원형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든 여신들이 여성 내부에 내면화된 유형인 만큼 각
여성들은특정 여신과 더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에 특정 여신의 힘이나 영향력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은 성공적일 것이다. 예를 들자면 다나 Dana가 논문을 쓸 때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는 작업은 그녀에게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사냥을 하는 아르테미스라고 상상하자, 그녀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글들을 찾는 도서관 일이 수월해졌다. 자신을
아르테미스라고 생각으로써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힘이
활성화된 것이다.
능동적으로 여신을 상상하는 것은 그 여성의 심리 내면에
활동하는 원형을 아는 데 도움을 준다. 그녀는 여신의 모습을
형상화해 볼 수도 있다. 그러면 일단 그녀 마음에 생생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면, 이 형상화된 모습과 대화를 나
눌 수 있는지 살펴보자. 융이 발견하여 이름붙인 (능동적인 상상력
affiveimagi-natio근을 사용하여 그녀는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을
수도 있다. (능동적인 상상력)을 사용하는 여성은, 자신이
의식적으로 만들어 내지 않은 대답을 수용적으로 듣는다면 자신이
마치 진정한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데 이는
그녀의 일부인 원형의 모습에 대한 지식을 증가시켜 준다.
일단 그녀가 서로 다른 내면의 목소리를 알게 되면 그리고 서로
다른 우선순위와, 경쟁하는 충성심에 대하여 듣거나,
보거나,느끼게 되면,그녀는 그들을 분류하고 자신에게 어느 정도
중요한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녀는 의식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갈등이 생겼을 때 그녀는 어느 것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할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결정한다.
결과적으로 그녀의 결정은 내면의 전쟁을 일으키는 대신 내면의
갈등을 해소하게 되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그녀는 반복해서 그녀 자신을 원한여 어느
석신익 충금사과를 가질 것인가를 결정함으로써 의식적인
결정권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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