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통틀어 단순히 UFO를 목격했거나 촬영한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그런데 외계
인과 직접 만나서 사귀고 메시지를 전달 받았거나, 그들의 우주선에 탑승하여 우주 여행을
했다는 사람들, 그리고 심지어 외계인들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일반인들
은 물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접촉자나 피랍자 가운데는 매우 풍부한 증거 자료와 함께 놀라운 내용의 정
보를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과대 망상이나 조작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특
히 그들의 주장에는 UFO 또는 외계인들이 지구를 방문한 목적과 여러 가지 놀라운 특성들
을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현대에 와서 맨 처음 외계인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미국의 조지 아담스키이다.
그는 1946년에 처음으로 UFO를 목격한 뒤 1952년부터는 지상에 착륙한 외계인들과 여러
차례 만났고, 그들의 우주선에 탑승하여 우주를 여행했다고 주장하였다. 그가 만난 외계인은
우리와 똑같은 모습을 한 금성인, 화성인, 토성인 등 태양계 안의 다른 행성인들로서, 놀라
운 지혜와 영성, 그리고 지구보다 훨씬 앞서고 발달한 과학기술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또
한 그는 외계인들로부터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안에 있는 대부분의 행성에 인류와 같은 고
등 지성체가 살고 있으며, 그들은 연합을 형성하여 우주선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우주를
탐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또 아담스키에 따르면, 그들은 원자 폭탄에 의한 파
멸로부터 지구인들을 구원할 임무를 띠고 이 곳에 왔으며, 다른 행성이 방사능에 오염되는
것도 방지하고자 한다고 전하였다.
지구와 인류의 파멸을 경고하는 외계인들
조지 아담스키 이후 여러 명의 '접촉자'들이 등장하였다. 그 가운데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1987년 이래 전 세계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스위스의 에두아르트 비리 마이어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UFO를 목격하고 외계인들과 접촉하였으며, 텔레파시를 통해 메시지를 받았
다고 한다. 메시지 가운데는 외계인과 조상을 같이하는 인류의 기원 및 초고대 문명의 건설
과 몰락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1975년부터 1980년대 말까지 주로 지구에서 450광년 가량 떨어진 플레이아데스 성단
의 에라 행성에서 온 셈야제라는 외계 여인 등과 직접 만나거나, 텔레파시를 통해 200회 이
상 교신하면서 방대한 양의 '접촉 기록'을 남겼다. 뿐만아니라 플레이아데스인들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거나 시간 여행을 통해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보았다고 주장하였다. 빌
리 마이어는 당시 지구에는 8개의 제각기 다른 외계인 종족들의 기지가 있고, 매년 3천 대
이상의 UFO가 지구를 방문하고 있다고 하였다.또한 우주에는 지구 이외에도 많은 고등 문
명 세계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인류와 비슷한 휴머노이드형의 외계인들에 의한 우주 연합이
구성되어 있으며, 총인구는 1,270억 명에 달한다고 한였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지구와 인류 파멸의 위험을 경고하였는데, 거기에는 핵전쟁, 기상이
변, 지자극의 변동, 오존층과 밴 앨런대의 파손에 따른 피해, 대규모 화산 폭발과 지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지구인들의 의식 변화를 통한 지구 구제 노력을
촉구하고 신과 우주에 대한 진실을 전해 줄 뿐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 밖에도 많은 접촉자들은 공통적으로 외계인을 인류보다 훨씬 진화한 존재로서 높은 지
능과 훌륭한 성품,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외계인들이 뛰
어난 과학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 지구에 닥칠 종말론적 상황에 대한 예언과
함께 이에 대처하기 위한 마음 자세와 방법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접촉자들은 과학적인 내용보다는 다분히 종교적 색채가 짙은 주장들을 펴고 있어서
그 체험과 주장의 진위 여부를 의심받고 있다. 또한 그들의 주장에는 공통점도 있지만 서로
다르거나 모순된 내용이 많아 더욱 회의 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에 자크 발레와 같
은 연구자는 그들을 '기만의 전령들'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이 경험
했다는 사건들이나 메시지와 주장들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또한 그것을 전적으로 부정
할 만한 반증도 충분치 않다는 사실이다.
외계인에 의한 피랍 사건
외계인들과 직접 접촉하고 교신하였다는 접촉자들의 체험이나 주장보다 더 충격적인 사례
는 인간이 외계인에 의해 납치되어 갖가지 실험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피랍 사건은 이
미 1950년대 말부터 보고되었지만,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61년 가을에 일어난 미
국인 바니 힐과 베티 힐 부부의 납치사건이었다.
힐 부부는 한밤중에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이상한 불빛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
을 느꼈고 그 뒤로 의식을 잃었다. 다시 정상을 되찾아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자신들
의 기억에 두 시간 가량의 공백이 생겼음을 알고 몹시 당황하였다. 그 사건 이후 악몽으로
불면증과 신경 쇠약에 걸린 힐 부부는 결국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퇴행 최면 요법을 시술받
았다. 그 결과, 그들의 기억 내용에는 UFO에 의한 피랍과 아울러 UFO 안에서 난쟁이 외계
인들로부터 신체 검사와 생체 실험을 당한 사실이 담겨 있었다. 이들의 체험에 대해서는 논
란이 있었으나, 베티 힐이 외계인들의 우두머리라고 생각한 자에게서 알아 낸 그들의 별자
리 지도를 기억하여 진술한 것으로 보아서 그 진실성이 인정되고 있다. 그것은 지구에서 55
광년 떨어진 제타 레티쿨리라는 별이었다.
피랍 사건 유형 가운데 '자동차에서의 만남'이라고 부르는 이들 부부의 사례와 함ㄲ[ 1983
년에 일어난 캐시 데이비스의 피랍 사건은 '침실 방문'으로 유명하다. '침실 방문'이란 한밤
중에 닫혀 있는 문을 통과, 침실로 외계인들의 침입하여 피랍된 경우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캐시 데이비스는 어느 날, 자신의 집 뜰 잔디 위에 불에 그을
린 듯한 둥근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피랍 사건 전문 UFO 연구자 버드 홉킨
스에게 이것이 혹시 UFO에 의한 납치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문의하였다. 홉킨스의 주선
으로 퇴행 최면 시술을 받은 결과, 그녀가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강간당하고 혼혈아를 낳았
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홉킨스는 캐시 데이비스의 사례를 포함한 여러 피랍 체험 사례를 분석하여, 피랍 사건에
서 공통적으로 강제 임신과 혼형아 출산 및 빼앗김이 발견되었다고 그의 저서인 '침입자들'
에서 주장하였다.
이러한 피랍 사건은 그 뒤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사례도 급증하였다. 심지어 1992
년 버드 홉킨스와 데이빗 제이콥스교수는 자신들의 저서에서 미국 전체 인구의 무려 2%에
달하는 370만 명이 피랍 체험을 가졌다고 주장하였다. 마침내 1992년 6월 13일에는 5일 동
안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UFO 연구자, 의학자 등이 참가한 '외계인에 의한 피랍과
UFO'에 관한 학술 회의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외계인의 모습과 출몰 지역
오늘날 연구자들이 '제4종 근접 만남'이라고 부르게 돈 피랍사건은, 기존의 UFO현상과는
여러 가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연구자들을 곤란케 하고 있다. 그것은 우선 접촉자
사건에서 보고된 것과는 달리 외계인의 형태와 형태가 인간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두렵게 하
고 비우호적이라는 점이다. 대다수의 납치자들은 키가 작고 추하게 생긴 난쟁이형 외계인이
고, 일부는 짐승이나 로봇 또는 그 둘이 복합된 이상한 형태의 괴물형으로 인류형은 고작
1/4 가량에 불과하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 출몰하는 외계인의 형태에도 차이가 있다. 그들은 매우 냉정하고 기
계적이라서 인간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 특히 성 기관과 생식 능력에 대한 실험을 하는 것
같았다. 피랍자들은 정자와 난자를 채취당하거나 외계인에 의해 강제 임신이나 성교를 요구
당하고, 그 결과 태어난 혼혈아를 빼앗긴 경우가 많았다. 특히 '침실 방문'의 경우 피랍자들
은 어렸을 때부터 여러 차례 납치당하였거나 가족 가운데 일부나 모두가 그런 일을 겪었다
고 한다.
이 밖에도 피랍 사건에는 체험자의 기억 상실, 지각 변형, 외계인에 대한 양면적 태도, 후
유증과 영향 등 여러면에서 정신분석학적, 종교심리학적, 초심리학적 특성들을 보여 주고 있
다. 피랍 사건 뒤에 체험자의 몸에 공통적으로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가 하면, 놀라운 지식
이나 능력을 가지게 되거나 기적적인 치유의 체험, 납치자들로부터 받은 인류 멸망과 구원
에 관한 메시지로 예언자가 되는 사례 등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기타 주관적, 객
관적 증거들과 함께 체험의 진실성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이지만, 해석에 있어서는 매우 곤
란한 문제점들을 연구자들에게 제기한다.
외계인들의 메시지
'제5종 근접 만남'이라고 불리는 '교신' 현상은 인간이상의 고차원적 존재 또는 외계인들과
텔레파시적 방법으로 교신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이러한 채널링 곧 외계인과 교신한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채널링을 통해 외계
인은 자신들의 고향을 플레이아데스 성단, 오리온자리, 거문고자리와 시리우스, 베가 별, 에
이펙스, 아르크트루스, 제타 레티쿨리 별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별자리나 별들
은 옛날부터 인류가 신화와 전설을 통해서도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한
편 교신자는 변화된 의식 상태나 몰아상태에서 교신을 행하기도 한다. 교신은 텔레파시로
전해지지만 때로는 자동기술의 방법으로 수신된다.
교신의 대상인 외계인들은 대체로 자신들을 우리 인류보다 훨씬 진화된 존재라고 한다.
채널링과 접촉자 사례에서는 여러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이들 외계인들
은 지구 문명의 초기단계부터 직접, 간접적인 방법으로 개입해 왔고, 지금도 20세기 말을 전
후로 지구에 닥칠 엄청난 재난과 위기에서 인류가 구원받고 탈바꿈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
고자 한다는 점이다.
교신자로서는 플레이앋스인들과 교신해 온 바바라 마시니액, 아모라 콴인, 시리우스인들과
의 채널인 버지니아 에신, 거문고자리의 외계인들과 교신한다는 리사 로얄 등이 유명하다.
그들 가운데 바바라 마시니액은 1983년 5월 여행 도중 그리스의 아테네에 머무는 동안에 교
신을 시작하였는데, 그녀가 접촉한 대상은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외계인 집단이었다. 그들은
말하기를, 자신들의 조상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한 지휘를 확보하려고 지구인들의 진화를 유
전자 조잘으로 막았다고 한다.또 그러한 부정적 카르마로 그들 역시 더 이상 진화를 못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진화하기 위
해서, 지구인들이 유전자적 장애를 풀고 진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교신을 하는 것이라고 전
해 왔다고 한다.
한편 1980년 초부터 데릴 엔카와 바샤르라는 외계인들과 교신해 온 리사 로얄에 의하면,
인류는 원래 거문고자리에서 발생하여 베가 별, 에이펙스 별을 거쳐 지구로 이주하여 정착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류와는 별도로 베가 별에서는 두 무리가 갈라져 나왔다. 이들은 제각
기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시리우스로 이주하여, 제 나름대로의 문명을 건설하면서 진화해 나
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 두 문명권에서 온 외계인들이 레무리아 문명과 아틀란티스 등 지구
의 초고대 문명과 이집트, 마야 등 고대 문명의 건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여러 갈래의 인류 종족과 문명의 과거와 현재의 문제들을 결집하여
해결할 수 있는 장소로서 지구를 주목하고 이에 간접적으로 개입하게 되었노라고 설명하고
있다.
쉘든 나이들은 1988년부터 지구에서 8.7광년 떨어진 시리우스 항성계에서 온 와슈타라는
외게인과 교신에 왔다고한다. 그들은 은하 연합소속의 시리우스 위원회의 과학자들로서, 자
신들의 전해주는 정보로 인류에게 의식의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는 뜻에서 교신해 왔다고 한
다. 그들에 따르면,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머지않아 광자대라고 부르는 거대한 빛의 덩어리
속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인류의 DNA구조와 의식의 각성이 이루어짐
은 물론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
고 하였다. 그들 역시 인류와 외계인 종족, 그리고 초고대 문명의 건설과 외계 문명의 오랜
관계 등을 언급하고 있다.
어찌 보면 환상 소설과 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교신 사례들과 메시지의 내용은
현재로서는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그러나 거기에는 결코 무시해 버릴 수 없는 엄청난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시간을 두고 검토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1세기와 새로운 우주관 및 인간관의 정립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오늘날 UFO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날로 증가하며 확대돼고 있다.
특히 접촉, 피랍, 교신 사례에서 살펴본 것처럼 단순히 UFO와 외계인을 물리적 실체로서
또 유사 인류 종족으로서만 보아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제 이러한 현상들을 더 이상 과학 밖의 영역에 속한 것으로 간주하고 도외시
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그릇된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과학적 입장에서 좀더 진지하게 연
구하여 올바르고 종합적인 판단과 결론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그러한 노
력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세기말의 온갖 혼란과 진통을 극복하고 21세기를 맞이하면
서 새날, 새 시대에 걸맞는 우주관과 인간관,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새로눈 신념 체계와 가
치 체계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우주와 미래를 향해 새롭게 눈뜨고 마음을 여는
순간, 그들 별 사람들은 비로소 우리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 우주 형제로서 우정을 담은 악
수를 청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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