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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마음

9. 원기를 되찾고 새롭게 시작하기

by Frais Feeling 2020. 5. 12.

"무슨 일이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제대로 이해한다면  절대 당연히 
여기지 못합니다.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되, 당연히 이루어진다고 여기지는 마십
시오."
  "모든 사람이 곧바로 모여 산 정상에서 만나 포옹하는 일은  없습니다. 인간관계에는 
항상 문제가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경기에 임할 때마다 0대 0입니다. 승리도 없고 실패도 없습니다."
  - K감독

  나는 봄을 좋아합니다. 봄바람은 대지에 새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줍니다. 나무에
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봄은 나에게도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켜 줍니
다.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설레게 합니다.
  그건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시기에 활력이 가장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봄은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새롭게 해주는 반면, 정신을 분산시키고 혼란시
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봄과 함께  3월의 광기인 NCAA토너먼트가 다가오기 때문입
니다.
  어떤 팀에게는 정기 씨즌으로 씨즌이  끝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매일 계획을  잘 
세워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포스트 씨즌 경기에 이기는 비율이 높습니다. 정말 우리
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활기를 되찾으라고, 
새로워지라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해줍니다.
  봄이 되면 우리 팀은 "이제 바닷가를 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표현을 잘 씁니다. 그
렇다고 해서 우리가 바닷가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휴가를  즐길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 상태를 가지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토너먼트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3월의 광기 토너먼트를 주시하십시오
  포스트 씨즌 동안 농구 경기에 대한 미국 대중매체들의 관심은 정말 엄청난 것인데, 
전미 텔레비전 방송에 토너먼트 우승 후보 팀과 대전  편성표가 나가면서 열기가 달아
오르기 시작합니다. 누가 선발 되었는가, 누가 선발되어야 하고 누가 선발되면 안 되는
가, 누가 인기있는 선수이고 누가 패자인가, 누가 신데렐라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국내의 모든 신문들이 대전 편성표를 싣고, 모든  사람이 토너먼트에 대해 말합니다. 
모두가 팬입니다. 정규 씨즌 동안은 팬이 아니던  사람조차 토너먼트를 주시합니다. 한 
달 동안의 공백을 메울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공백을 메우는 것을 좋아
합니다.    
  부부가 서로 우승 후보 팀들을 비교합니다.
  "당신은 동부지역 팀에서 누가 이길 것 같소?"
  "퍼듀 대학 팀이요."
  "나는 템플 대학 팀이 이길 것 같은데?"
  수백만의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내기에 참여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모교, 자기들이 
살고 있는 도시 등 어떤 면으로든 농구팀과 관련이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는 
사람이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엔  우리  대학 팀이 
UCLA를 이길거야."하고 말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는 서로 할 말이 생깁니다.
  우리 가족들도 토너먼트로 열광합니다.  온통 마음을 다 빼앗깁니다.  대전 편성표를 
보고, 나의 형이 내 아내에게 전화를 겁니다. 나의 딸이 자기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듀크가 동부에 있다. 우리가 16강에 든다면 신시네티  팀과 붙을 거야. 올해 우리를 
이긴 유일한 팀이지. 또다시 그 팀에게 질 순 없어!"
  실제로 NCAA토너먼트의 대전 편성표 같은 것은 없습니다. 정말로 없습니다. 그리고 
연중 그보다 더 좋은 시기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팀은 최종적으로 검증을 받
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서 정규 씨즌 내내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규 씨즌과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모든 움직임이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진다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더 이상 경기도 없고 더 이상  내일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거기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까요? 어떻게  하면 커다란 잔치가 열리
고 모든 사람이 흥분되어 있을 때 아이들을 자기 일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 까요? 어
떻게 팀 선수들을 토너먼트, 혼돈, 3월의 대혼란에 대비시킬  수 있을 까요? 어떻게 하
면 우리가 계속 이길 수 있을 까요? 수라장, 대혼란 속에서 말입니다!

    선수들의 태도를 신중하게 살펴봅니다
  우리 팀은 대진표가 방송되는 것을  보고 나서, 다가올 토너먼트에 대비하기  위해서 
바로 다음날 아침 모이는 게 보통입니다.
  "우리는 0대 0이다. 이긴 것도 없고 진 것도 없다." 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칠판에 '0대 0'이라고 쓰고 다시 말을 잇습니다.
  "이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팀은 모두 0대 0이다. 그게 무슨 말인지 아나? 우리가 운이 
좋아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각 게임 후에  우리는 다시 0대 0이 될  것이다. 매 씨즌에 
우리는 다른 경기가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우리는 경기를 하고, 다른 경
기를 준비하고, 경기하고, 또 다른 경기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그 어느  것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NCAA 토너먼트가 결승전이다. 일단 지면 다른 경기는 
없다. 그것이 여러분을 겁나게 만들지 흥분하게 만들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그
것은 현실이다."
  봄철의 기운처럼 우리 팀은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년 중 우리가 가장 멋
진 경기를 펼쳐야 할 시기일 뿐 아니라, 경기에 대해 가장 열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
니다. 그래서 나는 팀에게 장거리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포스트 씨즌에 박차를 가
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새롭게 하는 것에 대해서만 말할 겁니다. 
  "그건 긴 씨즌이다. 우리는 모모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 지금부터 우리가 무엇
을 할 것인지 말해주겠다. 충분히 쉬어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충전시켜야 한다. 그
러면 이기게 될 것이다."   
  나는 팀의 리더로서 선수들의 태도를 아주 신중하게 살펴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들이 건강하지, 부상을 입지는 않았는지, 기분이 고조되어 있는지 아니면 축 처져 있는
지, 활기가 있는지 아니면 피곤한지 등등 말입니다.
  어떤 리더는 책상에 앉아 팀원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모
르는 채 할 일만 지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는 선수들 주위를 서성이기를 좋아할 뿐
만 아니라, 주자을 불러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우즈시조프스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린 좀 피곤한 것 같습니다, 감독님."
  "자네도 피곤한가?"  
  "예, 피곤합니다."
  그가 피곤하다고 말할 정도면 다른 선수들도 피곤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누
구보다 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를 주장으로 뽑은  것입니
다.
  나는 코치들과 상의한 끝에 선수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기로 결정합니다. 그렇지 않으
면 5분 동안 비디오 테입을 보여줄 수도 있고, 피자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밖에 나가 재
미있게 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혼자 남아서 연습을 하고 싶어하는 선수도 있
을 겁니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날은 코치를 하지는 않습니
다. 그 다음날 할 겁니다.
  이 새로워지는 시기에는 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제공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토너먼트의 각 시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팀은 목요일, 토
요일, 혹은 금요일, 일요일 일정에 따라 경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느 일정에  따라 
경기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어느 일정에 속할 것이지 결정되면 여행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서부로 나갈 것이지, 동부에 머물 것이지, 월요일과 화요일에 열심히 연습할 것
인지, 수요일과 목요일까지 기다릴 것인지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1마일을 
달려야 하는데, 100야드를 전속력을 다해 뛰는 것으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초반에 너
무 힘을 빼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여유를 부리다가 뒤늦게 허둥지둥 
서두르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나는 정규 씨즌 내내 우리가 이길 수 있
을 거라고 믿어 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우리의 처방전은 준비, 대화, 열심
히 연습하기, 집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계속해서 우리 안내자가 된
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정규 씨즌 동안 얼마나 잘 뛰어주었는지 기억하도록 도와줄 것입니
다. 우리 스탭들이 큰 경기에서의 멋진 공격과 수비,  공을 놓칠까봐 몸을 내던지는 모
습, 함께 책임지는 모습 등 경기 순간들을 기록해  놓은 비디오 테입을 보여줄 겁니다. 
확신에 차고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심어주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서입니다. 
  우리 듀크 팀은 3번이나 2번, 때로는 1번으로 우리 지역에서 제법 높은 시드에 배정
을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첫 번째 경기를 하는 상대팀은 대개 낮은 시
드인데, 그것은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아주 많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첫 경기에서는 어떻게 이길  것인지, 나머지 토너먼트를 위한 작전을  어떻게 
짤 것인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게임을 준비할  때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오히려 노력, 결단, 지배력 등 인물과 자질에 주안점을 둡니다.
  "우리가 첫 번째 경기에서 잘하지 못하고도  이긴다면 그것도 괜찮은가?" 라고 나는 
선수들에게 물을 겁니다.
  "아닙니다."
  "그래, 그건 괜찮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목요일 밤 10시에 경기를 한다. 그리고 토
요일 정오에 경기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목요일에 형편없는 경기를 한다
면,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36시간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상대편이 우리를 공격하
기가 수월해진다. 따라서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첫 번째 경기도  잘해야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수준 높은 경기를 해서 두 번째 경기까지 이끌어가야 한다."
  이쯤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정기 씨즌  동안 우리는 NCAA 토너먼트와  비슷한 힘든 
경기를 의도적으로 계획해 놓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겁니다.
  "우리가 일요일에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쎄인트 존스와  일정이 잡혔던 경기를 기
억해라. 그리고 그때 우리가 어떻게  심기일전해서 노스캐롤라이나 팀과 경기했는지도 
기억해라. 자, 쎄인트 존스와의 경기 후 어떻게 하라고 했나? 잠을 잘 자라고 했지? 기
억나니? 그리고 나서 우리는 연습하고 준비하고 또 집중했다. 그리고 쎄인트 존스와의 
경기를 즉시 잊어버렸다. 그때 우리는 두  게임 모두 이겼다. 지금도 그렇게  할 수 있
다."
  나는 우리가 전에도 해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건 새로운 일이 아니라 
정기 씨즌은 포스트 씨즌의 재현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단기간에 작은  목표를 
세우듯이, NCAA 토너먼트를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를 분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4강전에 초점을 맞춘 전체적인 대진표보다는 당장 하게 될 네 팀의 대진표에 
집중할 겁니다. 우리는 첫 번째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겨야 합
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다음 목표를 정할 겁니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전체 토너먼트를 네 팀의 토너먼트로 이루어진 씨리즈로  봅니다. 
한 토너먼트는 일주일 지속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수들에게 그 주에 경기할 네 팀의 
대진표만 복사해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줍니다.
  "다른 것은 염두에 두지 마라.  16강이나 8강 혹은 4강전은 걱정하지  마라. 한 번에 
한 경기만 집중하도록 해라. 너무 앞을 바라보지 말고, 당장 어느 팀과 경기할  것인지, 
그들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만 생각해라. 한 번에 한  경기만 생각하고, 빨리 다음 경
기로 넘어간다. 그걸 제대로 해낸다면 우리는 긴 여행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
다."

    대중매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우리는 토너먼트를 준비하라 때 선수들에게  대중매체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정규 
씨즌 동안 우리 작전을 어느 정도 알려주고,  대중매체를 존중하라고 말해줍니다. 솔직
하게 마음을 열되, 우리 팀에 대해 너무 상세하게 말해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마다 라커룸을 개방합니다. 선수들은 질문하는 기자에게  나름대
로 자기 의견을 말합니다. 선수들은  질문하는 기자에게 나름대로 자기 나름대로  자기 
의견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정규 씨즌을 대처합니다.
  또한 선수들이 듀크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후의 인생에 대해서도 준비시킵니다. 
그것이 NBA가 됐든 일반 직장이 됐든 상관없습니다.
  이를테면 제이 빌라스 같은 경우, 언론 기관에 진실을 말하도록 배웠기 때문에 법정 
변호사로서 그리고 스포츠 방송 해설가로서의 직업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었다
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른 수습하지요. 거기에  책임을 지고 '그렇습니다. 
이러저러해서 이런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하고 말합니다. 본질적으로 나는 진실을 말합
니다. 진실을 기반으로 해서 일을 한다면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일을 한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듀크 대학 농구팀에서 
K감독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우리는 시범 경기와 본 경기를 포함해서 약 40경기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선수
들은 40번의 경기를 마친 후 라커룸에서 다섯 내지 열두 개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접하
게 됩니다. 내가 보기에 젊은이들이 이렇게 대중매체를 대상으로 훈련할 수 있는 데는 
미국을 통틀어도 없다고 봅니다. 선수들을 인터뷰에서 제외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철학입니다. 대중매체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은 커다란  체험입니다. 사실 어떤 자격증
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습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번은 비틀거리며 넘어져야 하니까요. 나는 그들을 비호해 줄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늑대 밥이 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정기 씨
즌 동안 그들과 함께 공부합니다. 그들의 인터뷰에 대해서 함께 비판하고, 어떤 점에서
는 잘했고 어떤 점에서는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은지 토론합니다. 그리고 팀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말은 하지 않고 방금 뛴 경기에 대해서만 말하도록 지도할 겁입니다.
  또한 그들 팀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혹은 연습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시시콜콜 
말하지 말라고 충고해 줍니다. 팀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계를 맺다 보면 선수들 사이
에 관계가 좋지 않을 때도 있지요.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서 당장 마음이 맞아 정상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우리 팀의 선수
들은 함께 성공하고 함께 실패합니다. 관계는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중 매체들은 그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선수들도 그걸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것은 인터뷰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NCAA 토너먼트 동안 모든 것이 대중매체로  인해 확대되는데, 그것은 대체로 NCAA 
전체 소득의 80%를 제공해 주는 CBS와 10억 달러짜리 계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
과 많은 코치들이 "선수들이 함께  모여 작전을 짤 때  마이크를 대도 될까요?" "중간 
휴식 시간에 인터뷰를 해도 될까요?" "라커룸에 가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나의 대답은 항상 "아니오."입니다. 나는 중간 휴식시간에 라커룸에 간다든지 후반전
을 시작하기 위해 나온다든지 할 때, TV 인터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경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쉬고 있다고 해서 경기에 온전히 집중되어 있
지 않은 것은 아니니까요. 나는 우리 팀에 전적으로 투신하고 있기 때문에 내내 그 경
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라커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라커룸은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장소입니다.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지요. 나는 크리스마스 만찬이라든지 가
족들이 모여 대화를 할 때도 텔레비전 카메라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아내와 촛불을 켜놓고 만찬을 하는데, 누가 함께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는 우리 선수들끼리만 있는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
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적인 시간이며, 우리에게는 그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마이크가  우리 사이에 설치되어 있다면  서로 솔직할 
수가 없을 겁니다. 어떻게 마이크 앞에서  자신을 완전히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어떻
게 솔직하게 진실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을 겁니다. 그런 사실만으로도 경
기가 망쳐지고 팀의 단결이 깨질 것입니다.
  또한 나는 게임의 순수성을 해치게 될까봐 염려하기도 합니다. 운동장에서 뛰놀던 어
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데 방해가 될까 해서입니다. 어릴 때는 갈채나 찬사 혹은 돈
을 위해서 경기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경기를 즐기기 위해 경기를 하지요. 서로 친구이
기 때문에, 함께 있기 때문에, 재미있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겁니다. 나는 이 사실을 우
리 선수들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순수하게 경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입니다.

    일길 수 있다고 믿되, 당연하게 여기지는 마십시오
  NCAA 토너먼트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팀들이 자신들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지, 우리 선수들에게 물어본다고 합시다. 
  "모든 팀이 그렇게 생각하겠지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 정도가 그
럴 것 같은데요." 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게 아니고, 진실로 자기네가 이
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팀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으면, 대답은 다양할 겁니다. 
  나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정말로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팀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자기네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 팀은 별로 없다. 그저 선발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는 팀도 있을 것
이고, 큰 경기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하는  팀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저 
거기에 들어 있다는 사실, 그저 경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할지 모른다. 그리고 16
강이나 8강까지 가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팀도 있을 것이다. 그런가 하면 4강까
지만 갈 수 있어도 좋겠다고 꿈꾸는 팀도 있겠지. 어쨌든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믿
는 팀은 별로 없다."
  나는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렇게 
말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길 거라고 믿는 팀에 속해야 한다. 우리는 정규 씨즌  동안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높은 시드에 배정 받을 권리를 얻어냈다. 우리가 노력했기 때
문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그들은 듀크 대학 팀이 전에도 이겼으니 친구나 가족들이 4강까지 갈 거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또다시 이길 거라
고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 짓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다. 
정말 깊이 생각해 본다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년 내내 나는 상대팀을 존중하라고 말해 왔다. 싸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팀이나 
메릴랜드 주립대학 팀과 경기를 하든 쎄인트 존스와 하든 군대와 하든 마찬가지다. 그
러기에 우리가 20점 졌을 때든 20점 이겼을 때든 혹은  아무리 피곤할 때라도 볼을 놓
치지 않기 위해 뛰어들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누구와  경기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
떤 경기에서든 탁월하게 해내야 한다. 토너먼트가 그 이유다. 
  이제 우리는 거기에 와 있다. 첫 번째  상대든 두 번째 상대든 쉽게 보아 넘기면  안 
된다.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경쟁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말하는 거다. 일년 내내 우리는  3월을 준비해 왔다. 우리는 확신과 용기,  그리고 
긍지를 가지고 거기에 임해야 한다."
  나는 거듭 선수들에게 이길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좋지만, 이길 것을 당연히  여기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상대편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첫 번
째 라운드에서 국가 챔피언 라운드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우리는 경기 하나하나를 최
선을 다해 준비하고 또 해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항상 0대 0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K감독의 조언
  - 기분전환할 시간을 가지십시오. 머리를 맑게 하고 쉬십시오. 그리고 다시 일어나십
시오.
  - 선수들의 태도를 신중하게 살펴보십시오. 건강한지, 상처받지는 않았는지, 기가 살
아있는지, 풀이 죽어 있지는 않은지, 활발한지 혹은 피곤한지  등을 항상 살펴 그에 대
처해야 합니다.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십시오.
  - 준비, 의사소통, 열심히 일하기, 연습  그리고 집중이라는 공깃에 계속해서 안내를 
받으십시오.
  -  작은 목표들을 정하십시오. 에너지 분출을 위해 계획하십시오. 
  -  첫 라운드에서는 어떻게 이길 것인가,  무대장치를 어떻게 마련하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신문이나 방송 매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그들에게 솔직하고 개방적
이 되십시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시시콜콜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 모든 경기를 존중하십시오.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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