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로운 척추병의 치료법의 도래
사람은 누구나 척추가 있으며, 거의 모든 사람이 척추(등뼈)에 문제가
있다 최근 한 보건 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허리병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어떤
환자들보다도 장기적이고 고질적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은 절대 네 발로 걷게 되어 있지 않다" 는 엄연한
사실에 기인한다 만일 인간이 네 발로 걸을수 있다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은
그만큼 덜어질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직립하도록 운명지어졌으며 우리의 척추는 두 발로
걷기 때문에 져야하는 모든 부담을 지게끔 되어 있다
우리는 운동을 생활화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현대의 긴장 일변도인
생활에서 벗어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병의 만성적인 통증에 고통스러워
하지 않고 혹은 약이나 수술같이 즉효한 상황이 아니면 성공률과 휴식과 운동을
통한 완치의 가능성을 비슷하게 잡는다 따라서 양쪽 중에 택일을 할수 있을때
수술은 되도록 최후의 수단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은 종종 몸에
외상만 남기고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 일쑤다
여러 군데의 치료기관에서 일하는 동안 필자는 척추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고안해내기 위해 고심하였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체조가 그
결실로,치료는 즐거움과 편안함 속에서 이루어져야 효과가 크다는 지론이 바탕이
되었다 필자는 물리 치료사로 일했던 몇 년 동안 여러가지 유형의 허리나 목
디스크 환자들을 치료했다 그런데 사고로 부상을 당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나쁜 자세와 심리적인 압박 같은 신체적, 정신적 원인이 겹쳐 병이 유발
된 것이었다 이는 곧 생활습관을 고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환자 스스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말과도 통하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척추병 전문가들은 척추, 그 중에서도 특히 허리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다양하게 정의 내리고 있다 그들의 치료 방법이 어떻게 다르던 그들은
척추병의 원인으로 공통되게 스트레스, 영양 불량, 적당한 운동의
부족을 든다 그중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아무리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건강에 절대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일하는 시간 혹은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 중간 중간에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우리의 몸은 섭취하는 음식물로 구성되므로 영양 또한 건강의 중요한
요인이다 만일 영양이 부족해 음식물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체내에서 적당한
물질로 변하는 기능에 장애가 있게 되면 우리의 몸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반면 지속적으로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면 체내의 화학반응은 균형있게
이루어지며, 우리의 몸은 힘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를 얻는다 척추병의
예방의 세번째 조건은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이다
너무 심하고 과도한 운동량은 전혀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 운동은 일상생활
중에 틈틈이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렇게 하면 따로 운동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종 체조의 목적 또한 그러하다
이 책은 연령에 상관없이 척추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 또는 사고나
질병, 나쁜 습관으로 이미 척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위해 쓰여졌다 내용은
크게 척추병을 예방하는 체조, 사고로 인한 척추 부상의 치료법, 척추 부상의
응급처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허리나 등뿐만 아니라 목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인데 그것은 목뼈가 척추의 맨 윗부분으로 허리의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목도 함께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두 사람 이상이 할 수 있는
체조뿐만 아니라 맛사지법도 다룰 예정이나 역시 혼자하는 자가치료에 역점을
둘 것이다 자가치료는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오늘날은 일반적으로 질병의 원인이 신체적인 데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데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전지전능하다고 믿었던 전통적인 서구 의학에
대안이 되는 치료방법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있다 전체적 치료방식이 생겨난
것도 바로 그런 추세의 반영이다 전체적 치료방식이란 환자의 병인이 그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것에 있다고 보고 환자 전체적인 면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환자는 벙의 원인을 서로 다르게 보는 여러 분야의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신체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대체로
부상은 몸의 허약한 부분에 생긴다 일단 부상을 입게 되면 그 부분은 몸의
다른 건강한 부분과 같아지기 위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다 심지어 기능적으로
정상이 된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그 기간은 짧아야 한다 어느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의 문제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양하게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다 치료의 초점은 휴식상태에서 손상된 조직을 원상태로
돌아오게 한 다음 가벼운 운동을 통해 점차 힘을 길러주는 데 있다 긴장과
불안의 연속인 현대인에게 잠깐 동안의 휴식과 자기 집중은 가장 좋은
약이다 상처받은 신경이나 근육에는 즐거운 휴식만큼 명약이 없다 이 책에는
척추병에 관한 다양한 치료법이 소개되어 있다 독자들은 그중에 자신의 경우에
해당하는 방법을 택해 시도해 보기 바란다
병이 나을 때의 심리 상태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와는 정반대이다 가급적
수술이나 투약은 피하고 꾸준히 휴식과 운동을 조화시키면 문제 부위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척추병치료에 있어서 전혀 새로운 대안이다 병원이
아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질병을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고 치료가 더 이상 전
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삶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될 것이다
2. 건강이란 무엇인가
머리는 빼고 눈만, 몸은 빼고 머리만, 영혼은 빼고 육체만 치료해서는
안된다 전체가 건강하지 않고는 부분 부분이 절대 건강할 수 없다
-플라톤 B.C399
건강은 단순히 병이 없거나 신체적 기능이 정상인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말한다
-세계보건기구 헌장 전문에서
요즘 들어 건강 단체 관계자들과 일반인들 사이에 새로운 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바로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는 운동이다 이러한 인식은
과학적인 의학분야는 물론 우리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몇몇
의사들 사이에 전체적 진료방식(Holistic diagnoses)이나 예방 의학에 관한 관심이
생겨나고 부쩍 조깅 인구가 늘어난 것이 그 예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서구의 의학은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과학이며
비교적 최근에 발달하기 시작했다 겨우 1세기 전인 1870년, 파스퇴르는
유기체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의학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의학의 소갈래였던 병리학이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으며 결국 의학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일반인은 물론이고 과학자나 의사들까지도 주변의
물질이나 공기 중에 수많은 병원균이 있다고 믿었다
의학의 어느 한 분야가 전체를 대표하게 된 것과 아울러 병원균의 개념은 질병의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보는 풍조를 만연시켰다 과거 수천 년 동안 많은 철학자들은
건강에 대해 논하면서 질병의 원인을 기후나 개인의 저항력 결여, 경제적, 사회적,
지역적 수준의 차이, 개인적 특성, 직업, 성, 영양 상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찾았다 그러나 병원균에 대한 개념은 건강을 단편적으로 해석하고 과거 절충식
치료법의 지혜는 거부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인식에 변화를 가져온 계기는 세계 2차대전이었다 수천 명의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은 서로의 국가를 여행하거나 이주해 살면서 그들의 잘못된 믿음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같은 질병이라도 의료시설이 낙후되거나 가난한 지역과 부유한
지역간에 발병 원인이 다르다는 사실이 분명히 입증 되었다 가령 죄수나 피난민,
외교관이 똑같은 질병을 앓고 있을 때 그 원인을 단순히 동일한 병원균에의 감염이라고
볼 수 없으며 그에는 문화적, 정치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질병이나 건강에 대한 정의는 그 범위가 더욱 넓어졌으며 복잡해지게
되었다
전쟁중에 내려진 건강에 대한 새로운 정의는 그에 따른 의학의 발달을
가져왔다 그런데 오늘날은 건강의 영역을 신체적인데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문화적,
생태학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일컫는다 이러한 의학의 한층 균형잡힌 추세에 따라
우리는 병인을 어떤 한가지로 보지 않으며 병을 진단할 때도 환자의 여러 측면과
환경 요인도 자료로 삼는다
오늘날에는 의사나 간호사 그밖에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 또한
많이 줄었다 대신 심리 요법사, 영양사, 직업 요법사와 같은 이들의 치료 효과가
인정을 받기 시작했으며 환자 자신이 치료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것으로 인식
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의학에 있어서의 진보된 생각은 곧 고대의 철학자들의
생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게 됨에 따라 생긴 많은 부작용은 예방 의학이나 생태학적
의학 이데올로기의 부분적인 도입을 허용하게 되었다 또 도처에서 알려지고 있는
현대 의술의 무능은 더 이상 의사나 환자로 하여금 어느 한 가지 치료방법만이 전능
하다고 믿지 못하게 하였다 요즘 들어 건강 단체나 의료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문적 분야에 대한 한계를 인정하고 환자에게 가급적 새로운 치료 방법
이나 자연 치료를 권하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요즘은 병의 증상이나 의학의 발달에
관계없이 환자의 의지력이 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요인으로 인식 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다양한 의학 분야에 있어서 예방 의학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계기를
마련 하였다 환자가 치료에 참여하거나 자가치료법은 환자의 수고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치료의 지속성이 있고 경제적이다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돌봐야 누구도
대신해 줄수없다
3. 건강과 운동의 함수관계
건강에 대한 무관심은 발병의 전조이다
-신시아 H.오엘바움, 미국 간호학 저널지에서
예방 의학은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기본적인
전제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영양,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3대
필수요소이다 실제적 어려움 때문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운동을
직접 하는것과 보는것은 천지차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직접 실천하는 것은 별개다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체험하기 전까지는
그 장단점을 결코 알수없다
신체적 활동은 정신세계의 한계를 넘어 신진대사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이는
때로 우리가 정신적 업무에 매달려 있을때 쉽게 운동장으로 달려나가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 또 그만큼 가벼운 운동이 필요한 이유도 된다 가벼운 운동은 단조롭고 긴장된
정신업무에서 우리를 놓아준다 일과 휴식을 균형있게 하면 우리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수 있게된다 가벼운 운동을 통한 몸놀림이 신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어 다음
일을 의욕적으로 할수있게 해준다
일상생활에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할때 우리는 어떠한 장애도 극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속한 사회는 신체적 건강에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대단하게 받아 들이려 하지 않는다 우리들 또한 대부분이 시간에 ㅉ기며 지내고
다 사원들의 건강을 위해 체육관을 갖추고있는 회사가 얼마나 될까? 심지어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들 중 작업 중간에 운동을 할수 있도록 배려받고 있는 경우가 몇이나
있을까? 업무계획을 마음대로 세울수 있는 직장인들 중에도 업무 시간에 체육관에
가려면 죄책감을 느끼는게 보통이다 특히
여성들은 사회적인 편견 때문에 스포츠 관람이나 운동에 무관심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 하면 자기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1) 운동을 하게 되는 동기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동기로 인해 운동에 습관을 붙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질병으로 마비되었던 몸의 기능이 운동을 통해 정상을 되찾은 것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한다 어떤사람들은 육체가 중심인 요가와 같은 철학에 심취하여 운동에 맛을
들이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변화를 절감하고야 비로소
운동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을 위해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동기가 어떠하든 우리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그만큼 소득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신체 외형상 보기 좋아진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스스로 건강을 돌보게 되므로 의료비가 줄어든다 또 힘이 길러지므로
어떤 동작이든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능숙한 몸놀림에서 오는 도취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동기가 된다 우리는
파도타기 선수가 큰 파도를 탈때나 스키 선수가 공중을 활강 할때 느끼는 황홀감,
직업 스케이트 선수가 빙판 위에서 전달 보다 회전을 한 바퀴 더 했을때 느끼는
순수한 절정감에 대해 종종 듣곤 한다
그런데 아주 간단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가운데서도 어느 순간 그러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가령 처음으로 어떤 동작을 해내었을 때 혹은 그것을 아주 쉽게
성취했을 때 우리는 누를 수 없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바로 그러한 기쁨이 커져갈때
운동에 습관을 붙이게 되는 동기가 된다 지난 주에는 잘되지 않았던 허리 뒤로
구부리기 동작이 점점 쉽고 편안해 진다고 상상해 보라 아마 간단한 운동을 했는데도
근육이 단단하고 유연해지는 것을 느끼거나 처음에는 어려웠던 동작이었지만 점차
쉬워지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면 다른 동작들도 시도해 보게될 것이 분명하다 또 매일
운동을 통해 즐거움이 조금씩 커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 내일도 그것을 맛보기 위해
운동을 멈출 수 없게 될 것이다 운동을 통해 얻는 신체적 활력과 힘은 매우
빠르게 증진된다 따라서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
몸놀림이 더 수월하게 자연스러워진다 때문에 스스로 운동의 양이나 강도를 늘리려는
욕구가 자연히 생긴다
절정감 이외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얻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며, 몸이 건강해지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진다 건강 증진에 따른 이러한 효과들은 또한 운동을 생활화하게 되는
동기가 된다 그러나 초기에는 가급적이면 그날 그날 느껴지는 작은 신체적 변화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다음날도 기꺼이 운동을 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2)신체의 변화를 느끼는 즐거움
간단한 동작에서부터 매우 어려운 동작까지 운동의 단계를 거치는 동안 신체의
내부에서 울려오는 반응에 귀를 기울여라 단지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이라 해도
무리가 없어야 즐겁다 몸의 유연성은 서서히 발달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
동작 한 동작 할 때마다 그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 보라 당신이 다리 들어올리기를
3회 실시한다고 가정하면 두번째는 첫번째보다 수월할 것이며, 세번째에는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어떠한 동작과 연관된 근육의 작은 움직임에 신경을 집중해
보라 몸이 움직일 때마다 작은 기쁨을 맛보게 될 터이니...
그리고 30분 동안의 운동을 끝내고 나면 작은 기쁨들이 축적되어 건강해졌다는
큰 충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면서 이런
느낌은 더욱 커질 것이며, 당신의 몸이 맛보는 기쁨은 더욱 깊어지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종종 다른 서구의 체조보다 요가(Yoga)가 더 큰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이유 중에 하나는 명상을 통한 신체의 감수성을
길러 주기 때문이다 요가의 포즈는 다른 체조와는 달리 각
동작을 취하는 동안 연관된 신체 각 부분의 작은 움직임에
정신을 집중시킨다 이 내적인 집중은 명상과 통하는
것으로 정서를 안정된 상태로 이끌어준다 초보자들 중에 종종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이 집중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체와 영혼이 하나로 통합되면
거기에서 얻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요가를 할 때 한 가지 더 지켜야 할 규칙은 절대 몸을 긴장 시키거나 무리하지 말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한도 내에서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규칙을 준수하면
스트레스없이 서서히 운동의 강도를 높여나갈 수가 있다 또한 관절을 삐거나 신경을
눌리거나 근육을 다칠 염려가 없다 이 점이 바로 요가 초보자들에게는 큰 매력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요가를 통해 비공격적인 힘의 위력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가장 수월하게 생각되는 동작을 먼저하는 식으로 해서 일련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되면 더 심해지기 전에 즉시 운동과
호흡법, 식이요법, 휴식을 통해 자가치료를 시작하라
4. 운동의 생활화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그 생각이 사라질 때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시카고대학 전총장, 로버트 M 허친스
다음 제안들은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이기에 소개한다
#1 규칙적인 운동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운동을 시간과 정력의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 운동은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 건강을 증진시켜 주고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며, 몸매를 가꿔준다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삶에 대한 여유로운
태도를 갖게 해주기도 한다 운동은 또한 인간의 동물적인 본능 중 긍정적인 면을 가장
건전하게 해소시켜주는 방법이다 현대인들은 일을 할 때나 휴식을 취할 때나
너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활력을 유지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한 본능적인 기쁨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이 가장 적당하다
#2 생활 공간 속에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라 가정에 운동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나 분리된 방을 마련하라 그리고 가장 편안한 장소로 꾸며라 좋아하는 색의 페인트를
칠하고, 편안한 매트나 명상용 방석을 깔아놓아라 방안의 공기 정화를 위해서 화분을
한두 개 들려놓아도 좋다 큰 타월이나 작은 운동 기구를 갖추고 필요하다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장치를 해놓도록 한다 또한 운동 하자면 눕거나 팔다리를 크게
휘두르고, 점프를 해야 할 때도 있으므로 방은 깨끗하고 넓어야 좋다 운동할 때의 복장은
편안한 운동복이 좋으며, 날씨가 더울때는 거리낌없이 반나가 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3 음악의 리듬은 때로 운동을 방해하는 수도 있으나 자극제가 된다면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4 나만의 운동 공간이 여의치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공공 체육관 등을
이용하라 혼자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것이
자극도 되고 효과가 있다 운동 단체에 가입을 하거나 친구를 초대해 함께 하는
방법도 시도해보라
#5 운동의 단계를 점진적으로 높여라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운동을
한다'와 같은 식의 융통성 없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계획이 거창하면
그만큼 좌절을 겪기 쉽다 우선 한 달 혹은 일주일 분량의 계획을 세워 실시하라 운동의
내용도 처음에는 아침 저녁 침대에 누워 10분 간 허리 운동을 하는 식으로 계획을
세운다 낮에는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한다 날이 지날수록 운동의 강도를
높여 나가고 내용에 변화를 준다
#6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 운동의 내용을 다양하게 한다
#7 운동을 습관화 하는 데는 마음속의 모델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신이 닮고
싶은 모델을 정해 그로부터 자극을 받도록 한다 예를 들어 그레타 가르보(Greta Garbo)는
운동을 습관화하고 있는데 특히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아인시타인은 사이클을
즐겨하며, 누레에프(Nureyev)는 유명한 무용가이다 또 윌리 넬슨(미국의 유명한 팝가수)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조깅을 하는 열성파이다 당신의 우상이 어떻게해서 매력과 건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지 상기한다면 좋은 활력소가 될 것이다
#8 운동을 습관화하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몸이 건강해야 삶의 질이 높아지며 덜 늙는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극복해낼 힘이 있기 때문이다
#9 운동의 성과에 주의를 기울여라 운동하기 전과 후의 사진을 비교해
보라 처음에는 어려웠던 허리 뒤로 구부리기 동작이 수월해지는 과정을 놓치지
말아라 허리의 군살이 빠져 못입던 바지를 입었을 때의 감회를 잊지 말아라 의료비
지출이 줄어들고 힘이 솟는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라
#10 당신이 좋아하는 적당한 운동을 선택하라
5. 등의 해부학: 스테파니 밀즈
스테파니 밀즈는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Earth Times'의 잡지
편집장이며, "The Whole Earth Catalog", "Playgirl", "Sanfransico Chronicle" 등의 잡지에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도 있다
그 밖에 여러 단체의 회원으로 있으며 현재는 기술 자문도 하고 있다 그녀는 지독히 자세가
좋지 않고 흡연가였으나 하루에 반 마일씩 수영을 함으로써 현재는 허리의 통증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척추의 작용과 그 근육조직에 대해 이해를 하면 당신이 운동을 함으로써 그 부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더 잘 알 수 있다 인간의 육체는 어느 부분이고 마찬가지지만 특히 등의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33개의 뼈들이 상하로 연결되어 구부림이 가능한 등뼈-척추라고 함-는
몸의 주요 신경이 지나는 길이며 서로 다른 여러 근육이 붙어 있어 곧게 지지해주고
몸을 구부릴 수 있게도 해준다 이 구조는 '최고로 정교하고 놀라운 설계의 걸작'이라고 말한
어떤 작가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신비한 것임에 틀림없다
인간은 척추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척추 생물인 물고기, 상어, 개구리, 뱀, 딱따구리, 쥐 등
과 같은 척추 생물군에 속한다 진화론적으로 말해 생물이 척수를 갖느냐, 등뼈를
갖느냐 하는것은 선택적이다 척수는 생물학적으로 복잡해지는 출발점이 되는데 그
이유는 몸의 여러 기관과 손, 발, 뇌 등으로 신경이 전달되는 체계를 가지기 위해서는
동물의 몸이 더욱 정교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등뼈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진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직립하기에 이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등뼈를 곧게 지지하기 위해
항상 중력을 받고 있다
(1) 척추의 구조
자연이 만든 '기계'는 매우 정교하다 예를 들어 우리의 척추는 일직선으로 곧게 내려오는게
아니라 세부분의 만곡이 있다 목 부분의 경부만곡, 늑골 부분의 흉곽만곡, 허리 부분의
요추만곡이다 이러한 구조는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요추만곡의 경우에는
무게중심을 엉덩이뼈를 통해 아랫다리로 옮기는 역할도 하는데 이때 엉덩이 관절은 그 어느
관절보다도 가장 견고하다
각 척추는 관절돌기에 의해 상하로 이어지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각 척추간의 움직이는 폭은
적어도 등뼈 전체로 보면 유연성이 매우 크다 특히 요가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머리를 무릎에
닿게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각 척추관절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바로 악명 높은
디스크이다 디스크는 젤라틴질의 연결막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때로 압력을
심하게 받으면 연결막이 떨어져 나가고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척추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때의 통증을 우리는 통칭 "디스크"라고 한다
척추의 형태는 다양하다 우선 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살펴보자 첫번째
척추는 환추골이라고 하는데, 두개골이나 뇌를 지지하는 역할은 거의 하지
못한다 모양은 크고 둥근 고리처럼 생겼으며 곧바로 제2척추로 연결되지 않아 등뼈의
일부로 보이지 않는다 제2척추는 제1척추 안으로 연결되는데 축추골이라고
한다 이빨같이 생긴 돌기가 나 있으며 그것을 축으로 환추골이 회전한다 나머지
다섯개의 경추골은 구조상 특별히 중요하지 않다
대신 7개라는 개수가 중요한데 인간으로부터 기린, 고래에 이르기까지 포유동물은
모두 경추가 7개이다
이상의 상부척추는 그안에 척추를 간직할수 있게끔 원통 모양이며, 표면에
여러개의 관절돌기가 있다 그중 하나는 상하의 척추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나머지
것들은 근육을 접합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 부분의 척추군은 12개의
흉추이다 갈비뼈와 관절로서 연결되어 있어 호흡을 할때 갈비뼈가 벌어질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래로 내려오면 허리 부분 요추가 있는데 주위에 붙어있는 근육이 약하면
체중을 이기지 못해 고통을 받게된다 척주는요추까지만 내려오며 이후로는 섬유소로
나머지 다섯 개의 척추가 골결합에 의해 1개의 뼈로 된 천골속으로 들어간다 천골은
출생시에는 분리되어 있으며 연결막으로 덮여져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게 되면서
뼈가 굳어지면 천골 사이에 구멍이 생기게 되며 보통 12살 무렵이 되면 하나의 통뼈로
붙어버린다 척추의 맨밑에는 5개의 미추가 미골(꼬리뼈)의 흔적을 이루고 있다 미골은
출생시 분리되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커지고 30세 무렵이면 하나의 뼈로
연결된다
(2)근육의 구조
모든 뼈가 다 그렇듯이 척추에는 근육이 붙어있다 등을 이루거나 혹은 관련된 주변의
근육이 그 종류가 80가지가 넘으며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눈다 첫번째 가장 심층부의
근육으로 23종류이며 직립을 도와준다 이들중 어떤것은 길이가 짧고 한개의 척추에 붙어있는
것들도 있다 또 어떤 것은 두개골에서부터 등 중간까지 내려오는 것도 있다 앞의
해부도에서 볼수 있듯 등의 근육은 전체적으로 마치 새끼를 꼬아내린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근육의 구조 그림생략)
이들 근육군위에 12종류의 또다른 근육들이 분포한다 그중에는 척추를 곧게 세우는
역할을 하며, 흉추에는 천골까지 내려오는 길고 두꺼운 근육도 있다 늑골 밑 또는
바로 아래에 만져지는 근육이 바로 그것이다 골반인대에서부터 늑골에 걸쳐 분포하는
것은 사근이다 이근육은 늑골 아래에서 만져진다 등에서 크고 중요한 근육은 한쌍의
둔근으로 엉덩이를 구성한다 둔근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골반의 툭 튀어나온 부분에서부터
다리뼈가 시작하는 곳까지 분포한다 상체를 똑바로 세우는 역할을 한다
중간층의 또다른 근육으로 어깨근육과 그 위의 승모근을 들 수 있다
승모근은 삼각형 모양으로 등 중앙과 목 위에서 어깨 바깥쪽으로
걸쳐져 있다 팔과 척수를 연결하며 어깨를 등쪽으로 젖히고 목을 좌우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등에는 이 밖에도 수많은 근육이 분포한다
건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고 근육에 가해지는 힘을 전달받는 질긴 결체조직이다
건은 주변의 근육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때 힘을 받는다
근육조직이 이 처럼 복잡한 것은 뼈들이 앞뒤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옆에
붙어있는 근육이 도와 줘야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근육이 움직이고 있을때 다른 근육은 움직이지 않는다
한편 우리의 골격근을 구성하는 근육 섬유소는 여러겹의 다발로
되어 있어 신경 세포 혹은 뉴우런(neuron-신경단위)의 신호를
받으면 순차적으로 수축하는 작용을 한다
(3) 혈관
근육세포는 모세혈관으로 부터 혈액의 형태로 영양을 공급받는다
모세혈관은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산소가 풍부한 동맥피를
세포에 공급 하고, 조직 노패물이나 이산화탄소가 들어 있는 피를
다시 심장이나 허파로 보내 산소가 풍부한 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즉, 혈액순환은
곧 서로 다른 기관을 통과하는 동안에 피에 영양을 주고 정화를
시켜준다 이러한 피의 흐른은 근섬유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신경의 신호에
따라 수축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도 한다 길고 실처럼 기느다란 신경 세포는 근섬
다발을 통과하고 있어 어떤 동작을 하고 싶을때 신호를 보내며, 등에서 감지한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척주는 이러한 신경을 긴직하고 있는 거대한 도관이다 척추로부터 나오는 신경은
총31쌍으로, 수의근-의지에 따라 수축할수 있는 근육-과 장기를 구성하는
근육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우리의 몸은 우주 속의 우주이며, 그 안에 더 무안함을 내포하고 있는
과학이다 시간과 공간이 주어지면 우리는 세포 자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신체의 일면을 대강 스케치한 해부도만 가지고는 당신의 궁금증만
더해 줄테고, 대신 운동을 하는 도중에 당신 스스로 더 많이 조사토록
하는 자극제는 될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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