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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모음/척추

척추병의 심리학

by FraisGout 2020. 6. 11.

  몸과 마음은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척추병의 발병에 있어서 마음이
어떤 역활을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척추상의 문제는 만성적인
상체의 긴장에서 비롯된다  지나친 긴장이 습관적이 되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지탱할 힘을 잃고 '척추병 환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는
것이다
  척추의 긴장과 심리적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스스로 질문을 통하여
알아보자  "나는 왜 불필요하게 몸을 긴장시키는 것일까? 나는 왜 근육을 풀고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일까?" '나이가 많고 몸이 굳어서'라는
답은 틀린 답이다  젊은이들 중에도 많은 수가 척추병으로 고생하며, 노인 중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탄력있는 등뼈를 가진 사람도 많지 않은가!
  우리들은 신체의 경직된 부위에 따라 병인을 분석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허리의 문제는 성행위에 대한 공포나 어린이 같으면 단순 공포 같은
정서적으로 과도한 부담 때문에 허리가 경직되어 일으키는 것으로 종종
진단하곤 한다  또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을 경우에 가슴이나 등이
경직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수도 있다  어깨가 결릴 때는 무거운 책임감, 알 수
없는 분노, 턱없이 큰 야망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슬픔이나 두려움, 하고 싶은 말을 참았을 때 ㄸ로 목구멍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목덜미가 뻣뻣해지는 것은 자기 의견을 고집할 때 나타나는
증상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일반화된 진단법이 맞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또는 신체 부위별로 그 가능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시켜 자신의 병을 진단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게
하면 사람마다 다른 특성이 무시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분석은
병을 진단하는 많은 진단법 중 하나로 생각할 때 가치가
있다  하지만 어쨌든 습관화된 신체적인 긴장은 심리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는 깨끗이 낫지 않는다
  신체적 긴장이 심리적 긴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몸 전체를 늘 움직여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생긴다  운동은
관절과 근육만 유연하고 탄력있게 해주는 게 아니라 몸 전체와
마음까지도 건강하게 해준다  우리의 몸이 운동을 통해 균형잡히고
유연해지면 몸 속의 장기나 호흡기도 튼튼해진다  호흡기가 튼튼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몸속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골고루 피가 돈다  한편
바르게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움직이는 법을
배우면 몸의 어딘가에 숨어서 근육을 경직시키던 심리적, 정서적
긴장에서 벗어나 완전한 건강을 찾게 되며, 의사의 도움없이
생활 속에서 문제를 치료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의사들은 사람의 성격 중에 척추병에 걸릴 타입이 있다고 한다  야심
그것도 특히 세속적 야심이 크다는 것이 그의 가장 뚜렷한 성격상의
특징이다  그는 일에 있어서 완벽, 제일주의를 추구한다  주어진 일을
해내기 위해 밤샘도 불사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흔히 스스로를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고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인재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 자신이 지금도 젊었을 때 못지않은 건강과 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쯤은 무섭지 않다고 자신한다
  스스로 초능력 인간으로 생각하는 이런 인간형 외에 비사교적이고
소극적인 사람도 척추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책의 공저자 중에
한 명인 버드나 휜센 박사는 이런 인간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신과 의사는 평소에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가, 받고
있지 않는가로 환자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남을
의식하여 혹은 자신의 강박관념 때문에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느끼면서도 그것이 짐스러워 벗어버리고 싶은,
상반된 마음속에서 받는 심리적 압박 말이다  이런 특별한
경우의 허리병 환자는 자립과 의존의 마음속에서 갈등을
겪는다  그는 늘 자신이 남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에 대해서는
지레 스트레스를 느낀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결혼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등등  그럴 때마다 그는 척추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는 또 양면성을 지녔다  지독히 고지식
하면서도 반항적인 면이 있어서 사장에게 '싫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면서 흔쾌히 '좋습니다'라고 하는 법도 없다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부담을 짊어지지 않는다
  그가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을 때도 그의 몸은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

  대개의 척추병이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면 병이 깊어지기 전에 자신의 병의 심리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게 되는 많은 갈등과 그로 인한 삶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상담소나 테니스 코트와 같은 건전한 배출구를 통해
발산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속의 분노를 삭이는데 도움이
되며, 아울러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척추병 유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또 스트레스가 아주 심할 때는 고되고 무리한
훈련이나 운동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한편 척추 주변 근육의 경직은 성적인 갈등이나 무의식속의
성에 대한 두려움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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